승리를 노래하는 락스 타이거즈, 그 중심에는 '고릴라' 강범현이 있다.

이제 락스 타이거즈의 승리를 의심하는 것은 죄를 짓는 것 같은 기분까지 든다. 스프링 시즌 1라운드 종료를 3경기 남겨둔 지금, 락스 타이거즈는 전승 가도를 달리며 폭주 기관차마냥 질주하고 있다.

팀원들도 모두 두루 활약하고 있다. 새롭게 정글로 합류한 '피넛' 윤왕호, 국내 원탑 탑 라이너로 각광받는 '스멥' 송경호가 MVP 포인트 400점으로 동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쿠로' 이서행이 300점, '고릴라' 강범현이 100점을 기록했다.

송경호와 윤왕호의 MVP 경쟁이 눈에 띄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승리의 숨은 1등 공신이 되고 있는 선수가 있다. 바로 '고릴라' 강범현이다. 락스 타이거즈의 강점으로 늘 손꼽히는 봇 라인을 책임지고 있고 팀이 맵 구석구석을 사용할 수 있도록 운영과 오더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경기에 나타난 기록도 강범현의 무서움을 잘 보여준다. 롤챔스에서 총 어시스트 기록이 152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KDA는 무려 5.3을 기록 중이다. 바늘 하나 들어갈만한 실수도 파고드는 프로들의 무대에서 강범현이 보여주는 기록은 감탄할 수 밖에 없다.

알리스타는 강범현의 주 무기다. 11번의 경기에 사용해 9승, 승률 81%로 사실상 승리의 열쇠 역할을 하고 있다. 팀이 싸움을 원할 때 주저 없이 파고드는 이니시에이터 역할도, 팀을 지켜야 할 때 적재적소에 스킬을 사용하는 서포터 역할도 모두 가지고 있다. 락스 타이거즈는 15번의 경기 중 11번 알리스타를 가져오며 강범현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원거리딜러 포지션의 프로게이머에게 타 팀에 선호하는 서포터가 있느냐고 물으면 대부분 강범현을 이야기한다. 프로에게도 인정받는 강범현, 올해에는 그가 새로운 세계 최고의 서포터로 인정받기를 기대해본다.


■ 2016 롯데 꼬깔콘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1라운드 16일 차 일정

1경기 롱주 게이밍 vs 스베누 소닉붐 - 오후 5시
2경기 락스 타이거즈 vs e엠파이어 - 1경기 종료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