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의 명문 에버 WC와 방송 대회를 주름잡는 제닉스 스톰이 4강에 앞서 출사표를 던졌다.

먼저 에버 WC는 뛰어난 개인기량을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아직 방송 무대 경험이 적고, 증명할 것이 많이 남았다. 반면, 제닉스 스톰은 방송 무대를 평정한 전통의 강호다. 양 팀의 대결에 앞서 에버 WC의 팀장 임치훈과 제닉스 스톰의 팀장 정현섭의 각오를 들어봤다.


■ 제닉스 스톰 정현섭


우리 팀은 대회에서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을 자신감이 있다. 여타 팀들과 다르게 부스 안에서 긴장하는 것이 아니라 무대 자체를 즐긴다. 5:5 상황의 팀 호흡도 절대 밀리지 않으나, 우리는 개인기를 바탕으로 전술 주도권을 막힘없이 운영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상대 팀이 운 좋게 올라왔는데, 그 운이 4강까지라는 것을 알려주겠다. 에버 WC가 상대한 팀들도 운 좋게 올라왔다고 생각한다(웃음). 운 좋은 팀을 운 좋게 이기고 올라온 에버 WC에게 개인 방송씬의 실력이 대회에서는 통하지 않는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도록 가르침을 내려주겠다.


■ 에버 WC 임치훈


제닉스 스톰이 샷을 잘 쏜다고 했는데, 우리도 마찬가지다. 5:5도 물론 잘하지만, 개인기에서 제닉스 스톰을 능가할 자신 있다. 상대는 1:1에서 안 밀리지만 우리는 1:2로도 안 밀릴 샷이다(웃음). 상황마다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오더 능력도 강점 중 하나다.

제닉스 스톰이 퍼제를 이겼으니 우승이라고 했는데, 아직 우리가 남았다는 걸 깨닫도록 도와주겠다. 제닉스 스톰의 오더는 조금 뻔해서 다 읽을 수 있다. 4강에서 꼭 이겨 제닉스 스톰의 콧대를 눌러주고 싶다. 마지막으로 따끔하게 한마디 하겠다. 우리는 누구와 다르게 실력파로 소문난 팀들만 상대한다.


■2015-16 윈터 서든어택 챔피언스 리그 13주 차 경기 일정

1경기 여성부 미라지게이밍 vs SPOTLIGHT(오후 7시)
2경기 일반부 제닉스 스톰 vs 에버 W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