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절박한 상황의 두 팀, TNL은 지난 시즌 우승팀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까?

2월 15일, 히어로즈 오브더 스톰 슈퍼리그 2016 시즌1(이하 슈퍼리그) A조 패자전에서 TNL과 1.4가 생존을 위한 대결을 펼친다. 이번 경기에서 대회 첫 탈락 팀이 결정되는 만큼 물러설 수 없는 벼랑 끝 승부가 예상된다.


지난 개막전, 레이브에게 이변의 희생양이 된 TNL은 전면적인 팀 체질 개선에 나섰다. 팀원 변동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Noblesse'채도준이 메인 탱커를 'sCSC' 김승철이 서브 탱커로 변신했다. 다소 공격적인 위치 선정으로 최전방에 서는 일이 잦았던 Noblesse와 우회기동으로 적의 측면이나 뒤를 잡는 능력이 뛰어난 sCsC의 성향을 감안한다면 이번 포지션 변경의 시너지 효과는 상당할 것이다.

스크림을 제외한 개인 연습 시간도 늘어났다. 최근 영웅 리그에서 TNL 선수들의 모습을 보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Kinnu '김병관' 코치의 전술도 이제 효과를 발휘할 시기가 됐다. 어떤 면에서는 개막전 패배가 TNL에게 좋은 약이 된 셈이다.

이런 TNL을 상대하는 1.4의 전력은 다소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팀 내 분위기나 기세 면에서는 또 다른 이변을 기대해볼 만하다. 지난 마이티전 3:0 패배도 경기 내용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 특히, 'Daisy' 신성진의 누더기는 마이티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첫 경기를 치르며 대회장의 오프라인 환경도 경험했다.


이번 대결은 지난 시즌 우승팀으로 정상의 기량을 자랑했던 TNL의 부활이 관건이다. 최근 업데이트로 마법사 계열의 버스터딜 위주의 빠른 템포가 주류로 떠오른 상황은 메타 적응 측면에서 1.4의 우세가 점쳐진다. 하지만 레가르, 일리단, 태사다르를 비롯하여 첸 등의 영웅들이 재조명받고 있다는 점은 일리단 왕자님 조합을 즐겨 사용하던 TNL에게 웃어주고 있다.

과연, 레이브를 상대로 이변의 희생양이 된 TNL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수 있을지, 아니면 1.4의 이변을 기대할 경기가 펼쳐질지,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히어로즈 슈퍼리그 2016 시즌1 A조 패자전 경기
TNL vs 1.4
5판 3선승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