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에서는 매주 화요일 한주 기업 소식을 모아 볼 수 있는 업계 동향 코너를 연재합니다. 금주에 예정된 행사와 지난주 공시, 구인, 사회공헌 활동과 상표권 등록 현황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이슈가 된 이야기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시작 전부터 업계의 관심이 쏠렸던 NTP가 지난주에 진행됐습니다. 지난 1회 행사와 달리 여의도에서 진행된다는 사실만으로도 여러 추측을 낳을 만큼 업계의 이목이 쏠린 행사였습니다.
넷마블게임즈의 방준혁 의장은 이 자리에서 상장을 통해 투자금을 확보, 글로벌 경쟁에서 규모와 속도의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하고 올해 신작만 26종, 글로벌 출시될 30종을 소개했습니다. 가장 매출 규모가 큰 RPG와 북미, 유럽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전략 장르, 그리고 소셜카지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라인업으로 글로벌 게임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문화부와 미래부는 게임과 가상현실(VR) 등의 융합콘텐츠 산업 육성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문화부 김종덕 장관은 최근 게임 업계 규제와 관련해서 "대통령이 모든 규제를 물에 빠뜨리고 필요한 규제만 건지라고 한 것처럼 정부에서도 게임과 관련된 규제를 외과 수술적으로 적용할 생각"이라고 말해 게임 산업 규제 완화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업계에는 정부의 움직임에 대해 환영하는 의견과 구체적인 로드맵이 없는 공허한 외침 아니냐는 의견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 게임업계 주요행사 : 대기업과 강소기업
◎ 콘(KON), 신작발표회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가 3월 4일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콘(KON)' 신작 발표회를 진행합니다. '레이븐' 성공 이후 이렇다 할 성공작이 없던 넷마블표 대작 RPG 라인업의 발표입니다. 넷마블은 이 자리에서 게임을 상세히 소개하고 향후 전략 등을 공개합니다.
'KON'은 기존 액션 RPG들이 가지고 있는 특징에 이용자가 직접 꾸민 맵(아지트)에서 결투를 벌일 수 있는 색다른 형태의 PvP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25일 그랜드 오픈을 앞둔 '로스트 킹덤'과 맞붙을 'KON'. 각기 공고한 사용자 풀을 지닌 두 퍼블리셔 간 '액션 RPG 왕좌의 게임'이 예고되어 있습니다.
◎ 불멸의 전사2: 위너스데이
스타트업의 성공신화를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강소 기업 '레드사하라 스튜디오'가 '불멸의 전사'의 후속작 '불멸의 전사2: 위너스데이'의 출시를 앞두고 간담회를 개최합니다. 이 자리는 게임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더불어 회사가 나아갈 방향을 설명하는 시간으로 꾸며질 계획입니다.
지난달 진행된 '불멸의 전사2' LBT에는 게임사의 예상을 뛰어넘는 신청자가 몰리면서 대상자를 두 배로 늘리기도 했습니다. 규모의 마케팅 전쟁이 된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레드사하라 같은 작은 규모의 기업이 어떤 전략으로 살아남을지 이번 행사에서 밝혀질 예정입니다.
◎ 제1차 게임문화포럼
게임문화재단은 오는 2월 24일 '제1차 게임문화포럼'을 개최합니다. 이 행사는 (재)게임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사)한국인터넷기업협회,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사)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의 후원으로 진행됩니다. 이번 포럼은 '게임은 법이다'라는 주제로 한국게임법학회의 최승수 회장이 연단에 오를 예정입니다.
■ 인재채용 : "'파라곤' e스포츠화 대비"
@ 에픽게임스코리아는 라이브 프로듀서와 커뮤니티 매니저, 웹 기획자, e스포츠 매니저, PC방 영업 담당자 등 5가지 직군에 걸쳐 신규 채용을 진행합니다. 라이브 프로듀서는 '파라곤'의 한국 런칭과 서비스에 대한 전략 수립과 실행 및 운영을 맡으며 웹 기획자는 글로벌 서비스 정책에 따른 파라곤 한국 웹사이트를 기획 관리하는 일을 하게 됩니다. e스포츠 매니저와 PC방 영업담당자는 파라곤의 한국 e스포츠 전략 수립 및 실행, 파라곤의 PC방 영업 관리를 각각 진행하게 됩니다. 최소 3년 이상의 국내 마켓 서비스 경험이 있어야 합니다.
@ 쿡앱스에서 시니어 캐주얼 게임 기획자를 찾고 있습니다. 캐주얼 퍼즐 게임 레벨 및 시스템, 그래픽을 기획하며 통계 분석 및 게임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업무를 맡게 됩니다. 캐주얼 퍼즐 게임 플레이 경험과 통계분석 능력을 지닌 인력을 우대합니다. 쿡앱스는 지난 6년간 캐주얼 게임을 위주로 자체 개발 및 자체 퍼블리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용사는 구직 중'의 포에스게임즈가 서버 프로그래머를 모집합니다. 게임서버 콘텐츠 개발 및 유지보수를 맡게 되며 모바일 게임 상용화 경험이 있는 2~3년 차 인력을 구하고 있습니다.
@ 아이펀팩토리에서 아이펀 엔진 개발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4년제 대학교를 졸업하고 상용 게임 서버 개발 참여 경력이 있는 인력을 구하고 있습니다. 서버 엔진 '아이펀 엔진'의 개발을 담당하게 됩니다.
■ IR-공시 : "연결법인 효과 본 엔에이치엔엔터테인먼트"
◎ 와이디온라인
'와이디온라인'은 16일 공시를 통해 매출액이 직전사업연도 대비 60% 상승한 440억 원을 기록했음을 밝혔습니다. 또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했습니다. 와이디온라인은 신규 모바일 게임의 국내 매출 증가에 따라 매출액이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자체 개발 게임의 직접서비스를 통해 이익률을 개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앤에이치엔엔터테인먼트
엔에치앤엔터테인먼트의 2015년 4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3.6% 증가한 2,178억 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손실은 전 분기 대비 57% 감소한 97억 원, 당기순이익은 221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2015년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5.8% 증가한 6,446억 원이며, 영업손실 543억 원, 당기순이익은 1,652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4분기 '엘소드'와 '에오스' 등 주요 온라인 게임 매출이 감소했으나 '라인디즈니 츠무츠무', '요괴워치 푸니푸니', '프랜즈팝' 등이 선전했으며 중국 전자상거래 법인인 'Accommate(에이컴메이트)'를 비롯하여 한국의 디자인 상품전문 온라인 쇼핑몰인 '1300K' 등 신규 연결법인의 편입 효과를 보았습니다.
엔에이치엔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앵그리버드'와 '갓오브하이스쿨' 등 유명 IP를 활용한 글로벌 게임 출시와 페이코(PAYCO) 이용자 확대 등 사업 다각화를 위한 노력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 게임빌
게임빌은 상여 지급을 위해 1억1700만 원 규모의 자기주식 처분을 결정했다고 18일 공시했습니다. 처분예정주식은 보통주 1,500주입니다. 이는 보통주식 41,065주 중 0.63%에 해당합니다.
■ 상표 등록 : "오랜만이다. 그라비티"
그라비티가 모바일 RPG '그램판타지아(Gramfantasia)'의 상표를 출원했습니다. 현재 필리핀 구글 스토어에 소프트런칭 중인 이 게임은 최대 4명이 플레이할 수 있는 모바일 RPG로 순차적으로 몰려오는 몬스터를 처리하는 게임 방식이 특징입니다.
가부시키가이샤 레벨파이브는 '요괴 워치 랜드'의 상표를 출원했습니다. 3DS로도 출시된 적이 있는 이 애플리케이션은 요괴워치 메달을 스캔하여 사용자 모바일 디바이스에 요괴 캐릭터를 수집할 수 있게 해주는 광의의 게임입니다. '타워점프', '괴도키튼', '퀴즈피플'을 출시한 '원더피플'도 '프렌즈마블' 상표를 출원했습니다.
■ 사회공헌활동: "게임 내 재화를 모아 기부하는 이벤트"
◎ 컴투스는 자사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낚시의 신'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마련된 기부금 1,000만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밀알 복지재단에 전달했습니다. 이 기부금은 게임 내 에너지를 사용하면 컴투스가 자금을 마련하는 형태로 진행됐으며 저개발국가 태양광 랜턴 지원사업인 '라이팅칠드런' 캠페인에 사용될 계획입니다.
■ 해외 소식 : "코로프라 지난해 50억 불 VR에 투자"
◎ '카밤'이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조직을 정비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카밤은 조직 유연성을 위해 전체 직원 중 8%에 해당하는 직원을 해고했습니다. 이 회사는 올해 초 1세대 모바일 게임들과 중국 베이징에 있는 써드파티 퍼블리셔 가이아(GAEA) 모바일을 매각하기도 했습니다.
- 게임인더스트리 원문: Kabam cuts 8% of staff
◎ 일본의 모바일 게임 스튜디오 '구미'가 VR 펀드에 참여했습니다. VR 펀드는 미국의 VR 및 AR에 투자하는 펀드로 전(前) 'PlayFirst'의 최고 경영자 (CEO) 마르코 데미로즈 (Marco DeMiroz)가 80억 달러 (한화 약 10조 원)를 목표로 지난달 설립했습니다. 이 펀드는 일본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 '코로프라(Colopl)'가 지난해 VR 및 AR 프로젝트에 사용한 50억 달러를 앞지르는 규모입니다.
- 디벨롭온라인 원문: Gumi backs $80m virtual reality development fund
◎ 시드 마이어가 D.I.C.E. 서밋 키노트에서 문명 시리즈의 디자이너인 브라이언 레이놀즈(Brian Reynolds, 문명2), 소렌 존슨 (Soren Johnson, 문명3, 4)과 함께 시리즈 25주년을 맞아 패널 토론을 펼쳤습니다.
이 자리에서 시드 마이어는 프랜차이즈를 이어가는 방법으로 1/3 법칙(principle of thirds)을 이야기했습니다. 1/3 법칙은 프랜차이즈 게임을 만들 때 전작을 계승하는 요소 1/3, 전작을 발전시킨 요소 1/3, 그리고 완전히 새로운 요소 1/3로 게임을 채워야 한다는 이론으로 완전히 새로운 요소는 본래 시리즈 팬뿐만 아니라 새로운 사람을 유혹해 끌어들일 수 있는 요소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게임인더스트리 원문: Why Civilization never "crashed and burned"
◎ 2016년 동경게임쇼 (TGS2016)가 9월 15일부터 18일까지 마쿠하리 멧세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슬로건은 '엔터테인먼트가 달라진다. 미래가 바뀐다.'로 다양한 게임과 관련 상품이 전시될 전망입니다. 특히 올해에는 'VR 코너'와 인공지능 관련 서비스기업이 참가하는 'AI 코너' 등이 신설될 예정입니다. 아울러 아시아 게임 시장 관련 국제 컨퍼런스인 'SENSE OF WONDER NIGHT 2016'도 비즈니스 데이에 개최됩니다.
- 게임스파크 원문: 「東京ゲームショウ2016」9月15日より開催決定―「VRコーナー」、「AIコーナー」を新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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