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타인은 빛과 암흑 두 속성으로 구성된 '태생 4성 탱커' 영웅이다. 그의 육중한 덩치, 단단하고 넓은 가슴과 등짝은 보는 이로 하여금 든든함을 느끼게 하기 충분하다. 슈타인은 다른 탱커 캐릭터와 마찬가지로 거대한 방패를 앞세워 적에게 달려나가는 역할을 맡는다.

커다란 방패와 둔기를 휘두르는 슈타인의 모습은 적의 공격을 받아내는 '순수 탱커'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스킬 구성도 이를 증명한다. 적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스킬은 하나뿐이며, 그마저도 계수가 방어력 100%로 낮다. 다른 하나의 스킬도 자신(암속성 슈타인은 아군)에게 보호막을 거는 스킬이니, 대미지 면에서는 큰 활약을 기대하기 어렵다.

▲ 커다란 방패, 그리고 둔기. 그것이 슈타인의 정체성!

각성을 진행할수록 방어적인 특징은 더욱 도드라진다. 방어력과 체력 성장 폭에 더 큰 가중치가 들어가므로, 파티원을 보호하는 방벽의 역할을 더 잘 수행할 수 있다. 리더 스킬은 빛 속성 아군의 생명력(암 슈타인은 전 속성 아군)을 올려주며, 각성 후 등장하는 패시브 스킬 '최후의 저항'도 슈타인의 생존력을 더욱 배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최후의 저항은 '슈타인의 체력이 15% 미만이 될 시, 8초간 30%의 피해 감소 효과'를 부여한다. 전투 중 한 번만 발동하는 스킬이지만 위기의 상황에서 슈타인의 생명을 연장할 수 있을 것이다. 최후의 저항 (8초) -> 슈타인의 성역 (8초)까지 연달아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최대 16초 정도의 생존 시간을 확보하는 것도 꿈만은 아니다.

▲ 각성을 거듭할수록 더욱 탱커다워지는 슈타인



■ "딱 보면 알잖아? 단단한 거." - 슈타인, 어떤 점이 쓸만한가?

오로지 탱킹에 집중한 슈타인은 영웅 속성에 관계없이 보호막 스킬 1개 / 방어력 기반 피해 + 도발 스킬 1개를 갖도록 설계됐다. 빛 / 암 두 속성 모두 스킬 종류 자체는 같으니, 어떤 속성이 나오더라도 가리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다만, 암 속성은 아군 1인에게 보호막을 걸 수 있고, 빛 속성 슈타인은 자신에게만 사용한다는 소소한 차이점이 있다. 수동으로 조작한다면 보호막을 원하는 대상에 의도적으로 걸 수 있는 암 슈타인이, 자동 전투를 애용한다면 AI에 의한 변수가 적은 빛 슈타인이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 보호막으로 생존 + 탱킹 효율을 올리는 슈타인. 보호막이 진짜 괜찮다.

패시브 스킬 '최후의 저항'도 위급 상황에서는 요긴하게 사용된다. 체력이 떨어졌을 때 힐러의 도움을 받아 '버텨낼 수 있는' 상황을 만들기 때문인데, 보호막 스킬과 연달아 사용하면 생각보다 오랜 시간을 버틴다. 가뜩이나 단단하다는 평가를 받는 캐릭터가 '최후의 저항'까지 발동함으로써 파티를 보호하는 두꺼운 갑옷이 되는 셈이다.

▲ 스킬 레벨이 올라가면 생존시간도 늘어난다. 사랑해요. 보호막.



■ "아 참. 대신 딜은 잘 안 나올 거야." - 슈타인, 이건 조금 아쉬운데?

오직 방어에만 집중한 영웅이므로, 상대적으로 대미지가 매우 낮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이다. 유일하게 있는 공격 스킬은 '방어력 100%' 만큼 피해를 주는데 다른 영웅들의 스킬 계수가 200~400% 정도인 것을 생각하면, 미미한 수치인 것이 사실이다.

또한, 유일한 공격 스킬 '철옹의 방패'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이동 속도 감소 효과를 걸어줄 수 있는 아군'이 필요하다는 것도 발목을 잡는다. 물론, 이속 감소 디버프가 없더라도 탱킹을 하는 데에는 지장은 없다. 하지만 보너스로 달린 범위 공격 추가를 포기하기도 아쉽다.

위와 같은 상황이 일종의 계륵인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모자란 대미지를 보완하려면 약간은 반강제적으로 조합을 짜야 하고, 이는 결국 덱 활용의 어려움으로 남게 된다. 게다가 이속 감소 스킬을 가진 영웅들이 몇 없어 조합을 구성하기도 조금 골치 아프다.

▲ 슈타인과 불 스테판은 의외로 좋은 시너지를 낼지도?

광역기가 없다는 단점은 어그로 유지 측면에서 불리함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광역 도발이 쿨타임일 때, 부하 몬스터의 어그로를 가져오기가 쉽지 않다. 특히나 스테이지 진행 도중 몬스터들이 난입했을 때 위기가 종종 찾아온다. 딜러 또는 힐러가 공격을 당해서 힐이 밀린다든가, 부하 몬스터의 처리가 제대로 안되는 등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처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

▲ 빠듯한 난이도에서 부하들 도발이 쿨일 때 등장하는 경우?. 이 때가 가장 무섭다.



■ "순수 탱커. 압도적인 단단함으로!" - 빛 슈타인의 종합 평가

주인공인 에밀과 비슷한 공격 및 이동 속도, 방어를 극대화한 스킬 설계는 슈타인이 명품 탱커라 추앙받는 이유가 됐다. 사용하기 어려운 조건부 '추가 광역 공격' 옵션과 도발이 단점으로 지적되기도 하지만, 종합해보면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크다는 평가를 할 수 있다.

보호막으로 상승하는 생존력과 더불어 위기의 순간 발동하는 패시브로 더 많은 공격을 받아내도록 설계됐다. 든든한 힐러와 함께라면 파티의 생존력이 한층 더 상승할 것이다. 크리스탈 하츠의 순수 탱커, 슈타인. 그의 넓은 방패는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명품'과도 같다.





5가지 직업과 5가지 속성으로 나뉘는 다양한 영웅들! 인벤팀에서는 이 영웅들의 성능을 직접 알아보고 있습니다. 또한, 4~5성 영웅들처럼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쉽고 편리하게 획득할 수 있는 2~3성 추천 영웅들을 작성하고 있으니 크리스탈 하츠 공략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