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스에서 만레벨이 70레벨로 확장된 이후 다양한 아이템 세팅법이 등장했다. 방어 관통률을 중요시 여기는 최신 경향으로 국제 공항의 세트 장비가 주목을 받는가하면, 램스키퍼 지역에서 드랍되는 레전더리 장비 역시 출중한 능력치와 옵션으로 무장하여 아이템 세팅의 경우의 수를 늘렸다.

하지만 모든 유저들이 최종적으로 생각하는 아이템 세팅에 꼭 들어가는 장비가 있다. 바로 플레인게이트에서 제작할 수 있는 '초' 세트 아이템이다.


▲ 이게 어디에 쓰이는 물건인고? 플레인게이트에 새로 등장한 세트 장비




■ 진을 이은 초 세트 제작을 위해 다시 돌아온 플레인게이트

초 세트 아이템은 진 세트 장비의 뒤를 이어 공통된 접두사를 달고 등장한 레전더리 세트 장비다. 기본적으로 반지, 아뮬렛, 인형 3개의 구성으로 이뤄져 있고, 캐릭터의 주요 능력치에 따라 물리 특화인 '유혹의 몽마' 세트, 마법에 특화된 '매혹의 마녀', 서유리 전용의 '심연의 무희' 3개의 세트가 준비되어 있다.

유저들이 해당 세트에 주목한 것은 단연 상승되는 능력치 덕분인데 여태까지 등장했던 모든 세트 장비를 통틀어 살펴봐도 가장 압도적인 상승률을 지니고 있다.

최대 HP 2,300 증가, 총 공격력 12% 상승, 치명타 발생률 15%, 스킬 자원 절약 10%, 스킬 재사용 대기시간 10%와 에어리얼 치명타 발생률 10%, 각종 조건부 피해량 증가 수치 7%에 정식 결전기 스킬 레벨+2, 최근 주목받는 옵션인 타격시 추가 효과가 발생하는 옵션까지. 그야말로 유저들이 즐겨찾는 옵션의 총집합체다.

더군다나 놀라울 수치의 세트 옵션뿐만 아니라 장비 자체의 레벨도 70레벨에 걸맞는 능력치를 지녔고, 자체 옵션 역시 추가되는 옵션이 화려하다. 추가 방어력 10% 옵션부터 치명타 확률 10%, 에어리얼 치명타 피해량 15% 등이 달려 자체 옵션만으로도 충분히 쓸만한 장비인 셈이다.

(※ 서유리 캐릭터가 주로 선택하는 심연의 무희 세트는 현재 버그로 인해 제작이 불가능하다.)

▶ ‘봉인된 심연의 무희 목걸이가’ 드롭되지 않는 문제 오류 안내 바로가기

▲ 이것만 맞추면 1년은 갈 수 있다? 말이 필요없는 초호화 옵션!


▲ 생각하기 전에 일단 만들고 보면 된다




■ 궁극의 세트지만 쉽게 맞출 순 없다! - 9, 10 차원압

이렇듯 출중한 능력치를 자랑하는 세트 장비지마 몇가지 단점이 있다. 일단 맞추는데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플레인게이트 장비는 대부분 던전에서 드랍되는 '봉인된' 아이템을 분해하여 차원의 결정을 얻고, 차원의 결정 10개를 모아 업그레이드 되는 재료인 '응축된 차원의 정수'가 필요했다.

하지만 초 세트 장비에는 응축된 차원의 정수를 더욱 업그레이드 시킨 '증폭된 차원의 정수'가 필요하며, 해당 재료는 응축된 차원의 정수 10개를 모아 한 개를 제작할 수 있다.

최고 난이도인 10단계 차원압에서 랜덤으로 완성된 재료가 드랍되기도 하나, 보통 응축된 정수 1~2개와 차원의 결전 3~4개를 얻는것이 전부다. 하루에 돌 수 있는 피로도의 최대치를 쓰더라도 7~8개를 모으는 것이 고작이다.

쉽게 말해 증폭된 차원의 정수를 한 개 얻기 위해서는 가장 최하위 재료인 차원의 분진이 300개가 필요하며, 초 세트 장비 하나를 맞추기 위해서는 차원의 분진이 8,400개가 필요하다. 좀 더 간단하게는 응축된 차원의 정수 280개를 지니고 있으면 파츠 하나를 완성할 수 있다. 바로 아랫 단계인 진 세트 장비 풀파츠를 모두 모으고도 남는 수준이다.


▲ 증폭된 정수 하나를 얻으려면 결정이 100개가 필요하다고?!



더군다나 새롭게 확장된 9, 10단계 차원압에서 등장하는 보스들은 그리 호락호락 당해주는 상대가 아니다. 방어력이 상승하여 예전처럼 쉽사리 녹아내리지 않을뿐더러, 공격력이 매우 강해 방어력이 50% 근처인 캐릭터라면 어지간한 패턴 한 번이면 빈사 상태가 될 정도다.

부캐릭터의 평균적인 아이템 세팅인 진 세트에 세련된 이계 세트 정도의 능력치를 지녔다면 부활캡슐 사용은 매우 빈번히 일어난다.


▲ 평범한 진 + 진 장착 캐릭터의 피격 시 대미지 두번 밟히면 사망한다




■ 12일에 걸친 대장정! 초 세트를 완성하기 위한 몸부림

우선 현재 최고의 세트 아이템이라는 초 세트를 모으기 위한 방법은 단순하다. 새롭게 확장된 플레인게이트에서 9, 10단계 차원압을 중심으로 반복해서 돌면 된다.

초 세트 완성에 사용한 캐릭터는 이세하 캐릭터로 유니온 엘리트 육성코스 버프를 사용해 일일 입장횟수와 캐릭터 피로도를 30 증가시켰다.

물론 플레인게이트 지역의 던전은 모두 하루 3회라는 입장 제한 횟수가 걸려 있기 때문에 모든 던전을 돈 것은 아니다. 다만 형상 복제자 저지 작전에서 획득하는 '유니온의 골드코인'을 활용하여 꾸준히 피로도 40 물약을 제작하여 추가 횟수를 충당했다.


▲ 모든 캐릭터를 총동원해서 형상 복제자 저지 작전을 돌아 모은 피로도



또한, 최대 2개 이상의 분해 아이템이 등장하는 열쇠 입장 던전을 우선시 했고, 이후 획득하지 못한 아이템을 먹기 위한 던전 위주로 플레이 했다. 최초 9단계를 돌파한 뒤는 꾸준히 10단계 차원압으로 플레이 했고, 가끔 보상으로 획득하는 것을 포함하여 하루 평균 7개의 증폭된 차원의 정수를 획득했다.

결과적으로 한 파츠당 평균 3~4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고, 모든 세트가 완성된 것은 업데이트 된 지 12일이 지난 3월 8일(월) 이었다.


▶ 신규 세트 장비 제작을 위한 9~10압 드랍테이블 정보 바로가기

▲ 초 세트 완성 인증! 이제야 사람이 된 세하입니다




■ 빠른 제작을 위해 신경쓴 부분은? 초 세트 제작 TIP

초 세트는 당연하지만 시간과의 싸움이다. 캐릭터 레벨 64레벨을 넘겨 차원압 9단계에 진입했다면 누구나 초 세트를 만들 수 있다. 다만 일일 입장 횟수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때로는 효율적으로 도는 수단이 필요하다.

우선 꾸준히 지켰던 수칙은 열쇠 던전 위주로 우선 공략하는 것이다. 열쇠 던전은 최대 2번에 걸쳐 아이템이 드랍되고 운이 좋다면 3개 이상의 재료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중간에 열쇠가 부족하다면 결정으로 열쇠 재료를 제작하지 말고 부캐릭터를 동원하여 충당하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 일일 입장제한 횟수가 아닌 피로도로 인해 돌지 못할 경우를 위해 꾸준히 피로도 물약을 제작했다.(아쉽게도 PC방 이벤트가 3월 9일을 기점으로 종료되므로 이후로는 제작할 수 없다) 피로도 물약 제작에는 유니온의 골드 코인이 들어가며 형상 복제자 저지 작전의 보상으로 획득할 수 있다.

분해할 아이템을 얼마나 많이 얻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스킬쪽에서 '우연축적' 패시브를 마스터, 그리고 PNA에서도 아이템 추가 발견 확률과 관련된 인자를 최대한 많이 세팅했다. 물론 관련 아이템이 많지 않아 고작 15% 선에서 맞췄으나, 세팅 전과 후의 차이는 느껴졌다.

마지막으로 9단계부터 급격히 증가한 보스 몬스터들의 공격에 버티기 위해 강제 캔슬 및 방어 관련 패시브를 마스터했다. 티어매트 대책실의 악몽 세계 던전도 함께 돈다는 가정하에 방어 관련 패시브는 부활 캡슐 사용을 줄여줄 유용한 수단이다.


◆ 초 세트 빠르게 모이기 TIP

1. 열쇠 입장 던전(악몽의 제단, 신록의 투기장, 왜곡의 제단, 알라우네의 정원)을 최우선으로 공략.
2. 형상 복제 작전 보상인 유니온의 골드코인으로 피로도 물약 제작
3. 부족한 열쇠는 제작하지 말고 부캐릭터를 동원하여 보충
4. PNA 및 패시브 스킬을 통해 아이템 발견 확률 최대한 챙기기(추천)
5. 9, 10단계에서 포기하지 않을 튼튼한 방어력과 멘탈!



▲ 열쇠 셔틀을 위해 혹독하게 구른 유리와 슬비에게 애도를...




■ 초 세트 완성 이후 캐릭터 능력치 증가는 어느정도?

초 세트 완성 전 이세하 캐릭터는 단순히 진 세트5부위에 세련된 이계의 징표 세트가 전부였다. 추가로 부스터 하나는 퍼펙트 스트라이크 부스터를 장착중이다. 초당 공격력은 32,000에 불과했고 물리 공격력은 9,800이었다. 튜닝에도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아 그야말로 12강 이상의 고강화 아이템이라곤 한 개도 없는 평범한 캐릭터였다.

하지만 초 세트 장착과 동시에 초당 공격력이 순식간에 50,000대로 훌쩍 뛰어 올랐고, 물리 공격력 또한 11,000대를 넘겼다. 물리 치명타 발생률은 10% 상승했다. 방어력의 상승 또한 눈부시다.

다만 치명타 피해량의 경우 현재 버그로 인해 25%가 추가 상승되는 현상이 있으므로 정확한 상승률은 다음 패치 이후를 살펴봐야 할 것이다.


▲ 거진 2만 가까이 상승한 초당 공격력과 8%씩 오른 방어력이 눈에 띈다


▲ 비록 치명타 피해량은 버그지만, 그 외의 능력치 상승이 훌륭하다



초 세트의 강력함은 실전에서도 바로 체감할 수 있다. 평균적으로 3분 이상의 클리어 타임을 요구했던 10단계 차원압도 1분에서 2분대 사이로 클리어가 가능해졌다. 일단 결전기들의 앞자리 숫자가 달라진 것부터 평균적으로 10단계 보스의 체력을 3줄 정도 깎는데 그쳤던 전소가 6줄을 깎는 등 대미지가 2배 가까이 상승했다.

체력과 방어력의 즉사기가 난무하는 티어매트에서는 그리 크게 다가오진 않지만 통상 패턴에 대해서는 공격을 맞고도 1/3 정도 밖에 소모되지 않는 등 튼튼함을 보여줬다. 최종 세팅 장비라는 명성에 걸맞는 성능을 보여준 것이다. 거의 1년전 장비 세팅이라 할 수 있는 진 세트 장비에 초 세트 장비만 섞어줘도 현재 최고 레벨 던전을 충분히 돌 수 있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 세하가 튼튼한면도 있겠으나 통상 패턴에는 죽지 않는 단단함을 보여준다




■ 초 세트 이후의 아이템 세팅

초 세트를 완성했다면 다음 단계는 대개 초 코어 및 신규 '퍼펙트' 모듈 제작 단계에 돌입한다. 초 코어는 70레벨제 레전더리 등급 무기로 초 실드 세트와 마찬가지로 증폭된 차원의 정수를 필요로 한다. 신규 퍼펙트 모듈 역시 마찬가지다.

기본적으로 초 세트 이전에는 램스키퍼 레전더리 장비와 국제 공항 실드 세트의 방어 관통률로 인해 유저들의 의견이 다수 갈리는 추세였으나, 현재는 70레벨 레전더리 코어(초 코어, 디제스터 코어, 램스키퍼 코어)에 신규 퍼펙트 모듈 1개, 그리고 남은 모듈 자리에 디제스터 모듈 혹은 램스키퍼 모듈을 세팅하는 것이 보편화 되었다.

실드의 세팅은 대개 진 3세팅에 초 실드 세트로 마무리 짓거나, 좀 더 나아가 디제스터 실드 2셋에 훈련 프로그램 수료증을 지참하는 것으로 마무리 짓는다.

이세하의 경우 방어 관통 스탯은 큰 의미가 없으므로 최종 세팅은 70제 코어 + 퍼펙트 블레이즈 부스터 + 디제스터 부스터 2 + 진 세트 3 + 초 실드 세트로 마무리 지으면 어떤 던전에서도 떨어지지 않는 스펙을 보유하게 된다. 물론 디제스터 세트를 섞는것은 본인의 판단이며, 기본적으로 초 세트에 진 세트 5개만 세팅해도 클로저스에 존재하는 모든 던전을 수월히 공략할 수 있다.


■ 초 세트 장착 후, 티어매트 대책실 플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