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개된 일부 내용 (※ 출처 : 네이버 신의탑 공식 카페 작성자 : 티어a)

유명 웹툰 IP를 활용해 만들어진 모바일 게임 '신의 탑'이 운영 논란에 휩싸였다. 게임 내 관계자가 특정 유저에게 정보를 제공한 사실이 한 유저의 게시글로 인해 밝혀진 것이다.

이번 사건은 한 유저의 공식 카페 게시글로 인해 시작됐다. 게임사 관계자가 특정 메신저를 이용, 일부 유저들에게 업데이트와 이벤트 내용을 은밀히 공유해주고 있었다는 것이다. 사건이 불거지자 해당 메신저에서 활동하던 한 유저는 "버그 제보를 위한 소통 수단으로 활용되었을 뿐, 따로 새로운 패치나 정보에 관련된 소식은 받지 못했다"며 원 제보자의 주장을 부정했다.

이에 더해 28일 오전 1시 공식 카페에서 활동하는 GM 에밀리도 "서비스 초기부터 지속해서 문제가 되었던 접속 오류 현상 및 로딩 문제 등 다양한 버그를 전달받아 수정하기 위해 비공식채널에 있었고, 이후 개별적인 소통을 한 관계자에게는 운영정책 준수를 엄중히 지시, 개별적인 처벌이 있을 예정이 있다."라고 사과 공지를 올려 사건은 일단락나는 듯했다.

▲ 신의탑 공식 카페에 개제된 사과문


그러나 상황은 종료되지 않았다. 최초 글을 올린 유저가 관계자와 특정 유저 간의 '친목' 증거라며 메신저에서 오간 대화 스크린샷을 공개한 것. 해당 스크린샷에는 특정 캐릭터 버프 계획과 VIP 시스템 추가, 레벨 확장 등 업데이트 예정사항에서부터 카페에는 공개되지 않은 버그 해결 방법까지 담겨있었다. 또한, 대화 내용 중 "관계자가 활동한다는 것이 탄로 나면 불이익을 받으니 조심해달라"는 내용까지 있어 유저들의 공분을 샀다.

버그 제보 관련이었다는 사과문을 올렸지만, 공개된 내용에 있었던 것들이 버그 제보가 아닌 정보 공유라는 부분에 유저는 분노했고, 논란은 점점 커진 상황이다.

현재 개발사인 라이즈는 공식 카페에 "오픈 초부터 있었던 애로사항들과 향후 업데이트 내용, 운영자와의 대화"를 주제로 4월 중 유저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개발자와 유저간의 단순한 친목 관계를 넘어 운영 논란까지 불거진 만큼 향후 이 사태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유저가 정리한 글 일부 발췌 (※ 출처 : 네이버 신의탑 공식 카페 작성자 : 티어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