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버전 '드래곤 퀘스트8'이 정식 한국어화가 됐다.

스퀘어에닉스는 4월 20일(현지 시각), 애플 앱스토어에 올라있는 '드래곤퀘스트8'의 1.10 업데이트를 통해 '한국어'를 추가했음을 알렸다. iOS로 출시된 2013년 12월 12일(일본 스토어 기준)으로부터 근 2년 4개월 만이며 PS2 버전이 출시된 지 12년 만이다.

'드래곤퀘스트 히어로즈'나 '드래곤퀘스트 빌더즈'가 한국어화 혹은 한국어화 예정에 있지만, 정식 넘버링 시리즈가 한국어화 된 것은 1편(현지시각 4월 19일) 이후로 두번째다. iOS 1.0 버전 엔딩롤에 한국어 로컬라이징 스탭이 삽입되어 있어 한국어화가 어느 정도 예상은 되었으나, 오랜 기간 한국어화가 진행되지 않아 많은 팬이 아쉬워했다.

'드래곤퀘스트8'은 카툰 렌더링을 사용한 작품으로 2004년 출시 당시 일본 게임 잡지들이 '충격'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그래픽적인 면에서 호평을 받았다. 또한, 전작에서 많은 혹평을 받았던 전직 시스템을 폐지하고 스킬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시리즈 최초로 주인공이 감정표현을 정확하게 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모바일 버전은 조작성에 많은 공을 들였다. 이동 시 버튼의 위치를 사용하는 손에 맞게 바꿀 수 있으며, 자동 이동 버튼을 통해 손의 피로를 줄일 수 있게 했다. 또한, 전투에서는 미리 작전을 설정해 AI가 전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가격은 북미 스토어 기준으로 19.99달러다. 구글 플레이 마켓은 한국어화 업데이트가 아직 적용되지 않았다.

▲ 일본어 1.0 버전 엔딩롤에 삽입된 한국 로컬 스탭명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