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고르는 기준은 사람마다 각자 다를 겁니다. 첫눈에 봐도 반할 정도의 그래픽을 자랑하거나, 짜릿한 손맛이 살아 숨 쉬는 타격감, 혹은 게임을 개발한 제작사나 개발자의 명성, 개성 넘치는 시스템이나 UI, 아예 플레이 캐릭터의 미모까지도 포함됩니다.

하지만 트리 오브 세이비어에서 취향을 찾는다면 아마 SoundTeMP로 대표되는 음악과 마기의 미려한 일러스트가 제대로 구현된 아트 디자인, 그리고 파스텔풍의 배경에 과거 라그나로크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SD풍의 귀여운 캐릭터일 것입니다.

특히 원화 일러스트에서 SD풍으로 재조성된 캐릭터를 보고 있자면 마을에서 단순히 제스처만 취해도 행복해지는 느낌을 받는데요, 그중에서도 자신의 캐릭터에 상상력을 입혀 팬아트나 팬만화 등 2차 창작물로 재창조한 유저들이 있습니다.

오늘 만날 주인공 또한, 자신의 캐릭터에 애정을 가지고 그림으로 표현하여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은 바 있는데요, 트리 오브 세이비이 인벤 팬아트 갤러리 추천 수 1위에 빛나는 '마뿡군'을 만나 스스로 캐릭터에 담고 있는 애정이 깊이가 어느 정도인지 들어봤습니다.



▲ '마뿡군'의 대표작 중 하나인 펜서 마스터 일러스트




■ 마'뽕'군이 아니라 마'뿡'군입니다

사실 마뿡군과의 인터뷰를 진행하고자 마음 먹은 이유중 하나는 그가 가진 특이한 닉네임에 있었습니다. 평소 2차 창작물을 보는 것을 즐기는 터라 팬아트 갤러리를 눈여겨보는데, 마뿡군이라는 뭔가 고상한 취향의 닉네임이 눈에 띄었던 거죠.

하지만 처음 봤을때부터 지금까지 닉네임 가운데에 들어가는 글자가 '뿡'이 아니라 '뽕'인 것으로 착각을 했는데요, 솔직히 발음하기 어려운 뿡보다는 뽕이 더 외우기 쉬워 머릿속에 잘못된 정보가 입력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잘못된 닉네임 언급 때문이었을까요? 덕분에 그와의 첫 만남은 갑작스런 결투 신청에 이은 대난투극이었습니다.

사실 만나려는 이유부터 다양한 방법으로 게임을 즐기는 팬아트, 팬만화 작가들을 한 명씩 만나보려는 것이 의도인데, 첫 타자부터 남다른 기운이 느껴집니다.


▲ 응? 만나자마자 들어오는 친선대결 신청


▲ '사람이 많아서' 알기 쉽도록 붉은 닉네임으로 해드렸습니다.



Q. 안녕하세요. 열렬한 환영 인사로 맞이해주셨는데요. 간단히 자기 소개 부탁드려요

마뿡군이라는 닉네임을 쓰고 있는 그림쟁이 입니다. 소 - 하 - 하 - 하 - 커 - 펜 - 펜을 키운 유저이며, 현재는 이것저것 다양한 부캐를 육성 중입니다. 아, 그리고 가운데 글자가 '뽕'이 아니라 '뿡'입니다. 폰트 때문인지 발음 때문인지 많이들 착각하시더라고요.



Q. 솔직히 저도 잘못 알고 있었는데요, 괜찮다면 닉네임의 유래를 알 수 있을까요?

예전에 제가 즐기던 게임인 블레이드 앤 소울을 할 때부터 쓰던 닉네임인데요, 제가 실제 성씨가 '마'씨라서 별명이 마군으로 불렸거든요.


- 어딘가의 라이트노벨 주인공이 떠오를법한 닉네임인데 연관성이 있나요?


아뇨, 그쪽이랑은 별 연관성이 없어요. 그냥 성씨가 특이해서 마군이라고 자주 불렸고, 덕분에 닉네임을 지을 때 앞에 '마'를 붙이고 나머지를 이어서 쓴 겁니다. 원래 쓰던 인벤 닉네임은 '도레미파뿡뿡뿡'이었는데, 여기서 뿡만 떼어다가 마뿡군으로 쓰고 있어요.


- 설마 와우의 팀의 체력을 책임지는 인간성기사 뿌뿌뿡~!에서 따온 건 아닌지 궁금합니다


'뿡'이라는 글자 덕인지 와우의 유명세 덕인지 모르겠지만 안 그래도 그쪽으로 많이들 알고 계시더라고요.(웃음) 사실대로 말하자면 예전에 일본에서 방영되었던 '노다메 칸타빌레'라는 드라마가 있는데요, 거기 주인공인 노다메가 유치원 아이들에게 들려줄 노래를 작사 작곡한 게 '도레미파뿡뿡뿡' 이라는 방귀체조송이었어요.

제가 그 드라마를 재미있게 본데다가 멜로디의 뿡뿡뿡이라는 부분이 묘하게 중독성이 있어서 거기서 따온 거에요. 완전 유래가 없는 닉네임은 아닌 셈이죠.


▲ 솔직히 저도 인간성기사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본래는 노다메의 삽입곡




Q. 게임을 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했는데, 평소 어떤일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네, 정확한 곳을 밝힐 순 없지만 어딘가의 게임 개발사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여러가지를 담당하고 있는데 최근 들어서 일이 더 바빠지기 시작해서 개인적인 그림을 그릴 시간이 점점 부족해지고 있어요. 쌓아둔 러프를 완성시킬 수 있게 주 8일 휴가를 요구합니다!

퇴근하면 보통 늦은 시간이 될 때가 많아서 혼자서 플레이 하는 경우도 많았어요. 덕분에 레벨업 속도도 빠르지 않아 지금까지도 만레벨을 달성 못하고 있습니다. 게임도 해야겠고, 그림도 그려야겠는데 이래저래 바쁜날은 연속입니다.



Q. 그림은 언제부터 그렸는 지 알 수 있을까요?

딱히 기억은 나지 않네요. 유치원 다닐 때부터 낙서로 시작했으니, 고등학생 때는 입시미술을 시작했고요, 대학교 때는 제품 디자인 등을 전공했었죠. 단순 연차로 따지자면 엄청난 햇수가 되겠네요.

하지만 본격적으로 게임 일러스트에 뛰어든 것은 아마 14년도 쯤이었을 거에요. 그때 취미로 제가 즐기던 게임과 관련된 그림을 그리다가 점차 여러 사람들에게 자신의 캐릭터를 그려달라는 요청을 받게 됐고, 제 스스로도 게임 캐릭터를 그리는데에 재미가 붙어 본격적으로 학원도 다니면서 배우게 됐어요. 한 6개월쯤 배웠던 것 같습니다.


- 6개월만에 그림이 그렇게 발전한건가요?


처음에는 레이어도 쓸 줄 모르는 완전 초짜였는데, 그래도 전문적으로 배우고 나니 신세계를 느끼게 되더라고요. 혹시 일러스트 배우실분은 학원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아, 뭔가 광고같은데 괜찮나요 이거(웃음)


▲ 게임 일러스트에 관심을 가지게 된 시기의 팬아트




Q. 즐겨하시는 게임 캐릭터 팬아트는 언제부터 그렸는지 궁금합니다.

앞서 말한 데로 블레이드 앤 소울을 계기로 그리게 되었고, 다음으로는 트오세 입니다. 제가 온라인 게임을 엄청 즐겨하는 성격이 아니라서 팬아트 활동도 그렇게 오래되지는 않았어요. 트오세는 3차 CBT 때 당첨되어 시작했고요, 팬아트를 그리기 시작한 건 정식 오픈 이후로 조금씩 그렸습니다.

본래는 골수 라그나로크 유저라서 그런지 비슷한 풍의 게임이 나오니까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었어요. 그래픽이야 원래 마음에 들었고, 전체적인 느낌도 좋아서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어요. 거기에 평소에 좋아하던 마기님 일러스트까지 금상첨화로 합쳐지니 도저히 안 하고는 못 배기겠더라고요.


▲ 한 마디로 압축되는 트오세 플레이 계기




Q. 커세어와 펜서 팬아트가 특히 많은 것으로 아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당연히 제 캐릭터를 참고 삼아 그리게 되었습니다. 둘 다 전직한 기념으로 그려본 거에요. 여기까지 잘 커 줬으니 수고했어~ 하면서 스스로 자축할 겸 그리게 된 거죠.

또 다른 이유로는 본래 캐릭터 꾸미는 데에 큰 관심은 없었는데, 처음 커세어로 전직하고 코스튬을 입어보니 검은 헤어에 빨간 머리띠를 낀 헤어와 옷이 말도 안되게 잘 어울리는 거에요. 그래서 팬심으로 바로 팬아트를 그리기 시작했고, 정신 차려보니 다음 랭크에 펜서로 전직하고 있었습니다.(웃음)


- 역시 거부할 수 없는 마성의 코스튬이 커세어와 펜서로 이끌었나 봅니다

그건 아닌 것 같아요. 솔직히 말하면 커세어나 펜서 코스튬을 보자마자 환장할 정도로 좋아하지는 않아요. 더군다나 제가 보기와 달리(?) 옷보다는 캐릭터 성능을 따지는 취향이라서 크게 관심이 없었죠. 특히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선구자들의 경험담과 영상을 보고 나니 더더욱 펜서는 꺼려지고 그렇게 좋다던 사이클론을 돌리는 도펠죌트너로 전직하려고 했어요.

하지만 막상 랭크업이 코 앞으로 다가오니까 흔들리기 시작했어요. 정확하게는 정말 딱 전직 레벨이 되자마자 뜬 클래스 선택창에서 아무리 봐도 도펠죌트너는 아니다 싶더라고요.

'와, 내가 아무리 성능을 따지지만 이건 정말 아닌 것 같다.'라고 생각했죠. 그래서 둘 중에 고르라고 하면, 고생은 하더라도 차라리 펜서가 낫겠다 싶어서 펜서로 오게 되었습니다.


▲ 그래요, 사실 옷만보고 고민한 사람이 한 둘이 아니었을겁니다



- 그래도 처음부터 펜서를 갈 생각은 아니었는데, 마지막에 고민을 한 셈이군요.


물론 저도 제가 왜 커세어랑 펜서 트리를 탓는지 여태까지 의문스럽습니다. 그래도 생각보다는 할 만한 느낌(?)이기도 하고, 유튜브 영상도 조회 수가 엄청 올라가는 등 나름 뿌듯하네요. 특히 외국분들이 관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 글로벌 클래스를 자랑하는 펜서 홍보(?) 영상
※ 출처 : 전사 게시판 '마뿡군' 제공




Q. 그럼 펜서와 달리 커세어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커세어는 졸리로저 때문에 갔죠. 다들 알다시피 한창 커세어 주가가 올라갈 때는 오히려 커세어가 아니면 망한 트리라는 말도 들었는데요, 저도 유행을 따라 커세어로 전직한거죠. 옷은 덤으로 생각했고요.

그런데 조금 후회스러운 게 막상 제가 커세어로 전직했을 때에는 졸리로저가 패치되어 정작 남들이 말하는 '초'귀족 시절의 커세어는 제대로 체험하지 못했어요.

듣기로는 진짜 간판에 커세어 대기 중이라는 입간판만 붙여도 사람들이 모셔가던 시절이었다는데 정작 저는 솔로 플레이 위주로 즐겨서 제대로 느끼질 못해 아쉽습니다.

그래도 커세어 전직했을 때는 정말 좋았죠. 깃발도 막 꽂고 신이 났었죠. 소드맨 계열의 다른 직업과 달리 뭔가 설치한다는게 엄청 유니크했어요. 옷도 마음에 들고 말이죠.

덕분에 한창 재미가 붙어 커세어 2서클까지 생각했었는데요, 정보를 모으려고 게시판을 둘러보다가 헥슨 드롭퍼를 보고 펜서로 건너가게 됐어요. 다른분들은 어떨지 모르지만 전 헥슨 쓸때의 모션이 너무 게걸스러워(?) 보이더라고요. 아, 참고로 커세어 팬아트는 제 캐릭터를 참고 삼아 그린건데, 빨간 머리띠가 포인트에요. 커세어 옷에는 검은색 볼륨 컬 헤어가 코트랑 제일 잘 어울립니다.


▲ 쌍둥이 해적 자매 출현! 커세어 의상에는 역시 검은색 볼륨 컬 헤어


▲ 실제 해당 코디를 참고 삼아 그린 팬아트




Q. 커세어나 펜서 팬아트 이외에 다른 직업 마스터를 그리기도 했습니다.

뭔가 역동적인 포즈를 그려보고 싶어서 캐터프랙트 마스터나 로델레로 남성 캐릭터 스케치를 했었는데, 제가 직접 키운 캐릭터가 아니다보니 마스터 일러스트를 참고해서 그리게 됐어요. 연습 삼아 그린거라 큰 반응이 없을 줄 알았는데, 좋아해줘서 고마웠어요.

그걸 그린 후에 때마침 공모전도 있어서 펜서 마스터를 모델로 하나 그려 냈었는데, 그 그림을 보고 제가 지금 속해있는 '그림쟁이' 길드 마스터가 연락해서 길드 가입도 하고 그랬어요.


- 그림쟁이가 정말 그림 그리신 분들이 모인 길드였군요.

아우슈리네 서버에서 공모전 입상한 '킹다이아몬드'님이나 '봉기봉봉'님을 포함해서 여러 실력자분들이 모여있는 길드입니다. 제가 대부분 게임을 솔로 플레잉 위주로 즐기는터라 솔직히 처음에는 부끄러워서 가입 안할까 고민도 했었는데, 가입하고 나서 재미있게 보낸 것 같습니다. 요새는 다들 접속이 뜸하셔서 좀 그렇지만, 그림에 대해서는 다들 열정적인 것 같습니다.


▲ 트오세 공식 공모전 입상자들이 모인 그림쟁이 길드 소속!
※ 위('킹다이아몬드' 작품), 아래('봉기봉봉' 작품)




Q. 본인의 댓글을 꼼꼼히 보는것 같으신지, 한 분의 요청에 의해 구도를 크게 잡은 러프도 그렸습니다.

무슨 그림인지 알 것 같습니다. 여러 캐릭터가 나와서 저마다의 스토리가 있는 배경 있는 그림을 보고 싶다던 요청이었는데요, 슥삭슥삭 러프만 그려놓고 기본 색만 입혀둔 채 아직 제 하드속에 잠자고 있습니다. 언젠가 다 그려서 보일 날이 오겠죠?

그린 후의 댓글은 꼼꼼히 보면서 댓글도 달곤 해요. 바빠서 못 보는 날도 있지만, 제 그림을 봐주시는 모든 분들이 제게는 소중합니다.



Q. 본인이 팬아트 갤러리에서 최대 추천을 받았는데 느낌이 어땠나요?

정말 그 정도로 많이 좋아하실 줄은 몰랐는데, 생각보다 너무 많이 추천을 눌러줘서 감사했습니다. 제가 회사 일 때문에 개인적인 그림 그릴 시간이 없어서 완성작은 많이 못 보여드렸는데, 그 정도의 추천이 들어올 줄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추천 때문에라도 지금 쌓아둔 러프를 하루빨리 완성시키고 싶은데, 진짜 언제 색까지 넣어서 다 완성할 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일단 제가 올린 러프 그림들은 하드에 차곡차곡 쌓아둔 상태입니다.


▲ 독자의 코멘트는 소중히! 언젠가 이런 작품도 완성되겠죠?




Q. 펜서 마스터 팬아트에서 치마가 짧은 버전으로 커스터마이징해서 그렸는데요, 본인만의 취향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대부분 잘 그린 그림체는 좋아하는 편인데, 반 실사체랑 딱 봐도 일본 그림체다 싶은 깔끔하고 귀여운 그림체를 좋아합니다. 흔히 모에라고 하는 페티시즘 요소가 담긴 그림도 왠만해서는 다 좋아해요.

펜서 마스터의 경우도 치마 속의 다리를 드러내 보자! 라는 목적에서 짧게 그려본 거에요. 혹시 몰라서 밝히지만 딱히 짧은 치마가 취향인 것은 아닙니다. 전 긴 치마든 짧은 치마든 전부 좋아해요! 그런데 한 번 그렇게 그리고 나니 지인분이 계속 펜서 치마 좀 짧게 잘라달라고 외치시더라고요.



Q. 그렇다면 트오세에서 본인 취향에 가장 맞는 캐릭터를 꼽자면 무엇인가요?

제일 좋아하는 건 아처 기본 코스튬과 캐노니어 코스튬입니다. 남성 캐릭터 코스튬 중에서는 플레이그닥터 코스튬을 좋아해요. 펜서? 이제 그 소라빵은 버릴 때가 됐어요.(소근) 저도 펜펜이지만 사실 검사 게시판에서 제일 위험한 분들을 꼽자면 펜펜을 1순위로 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그린 캐릭터들은 모두 실제로 육성 중인 캐릭터가 많은데요, 이 캐릭터를 포함해서 '아 - 레 - 레 - 레'와 '소 - 하 - 하', 그리고 플레이그닥터를 목표로 열심히 달리고 있는 '클- 클 - 크 - 프 - 프'가 있습니다. 뒤의 두 캐릭터는 모두 남캐입니다.


▲ ??? : 똑똑, 택배 왔습니다




Q. 팬아트 작업을 할 때 제일 재미있게 그렸던 작품은 무엇인가요?

제일 많이 플레이 한 펜서 어레인지 그림이랑 캐터프랙트 마스터, 로델레로 마스터 작업할 때가 제일 재미있었어요. 둘 다 제 취향이라서 그런건지도 모르겠네요.

펜서는 속치마를 짧게 해서 그렸는데요, 요새 올라오는 다른 분들 그림을 보면 외부 코트까지 전부 짧게 맞춤으로 그리더라고요. 다 같이 짧은 게 예쁜 것 같습니다. 긴 버전도 그려봤는데, 디자인이 워낙 독특하고 데포르메된 캐릭터를 참고한 터라 막상 7등신으로 늘려버리면 어마무시하게 길어지더라고요.(웃음)

그런데 전 취향을 그렇게 섬세히 타는 편은 아니라서 이렇게 다양한 타입의 인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합니다. 앞서 펜서도 긴 치마 짧은 치마 전부 좋아하고, 가슴 크기도 가리지 않아요.

솔직히 여성의 신체에 등급을 매기는 건 죄악입니다. 모든 것을 평등하게 대해야 합니다. 거기서 취향이 존재할 뿐 신체 부위 자체를 비하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아요. 저도 절대영역이라던가 좀 더 좋아하는 취향이 있지만 모든 취향 요소는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이분 깨우치신 분이 틀림 없습니다




Q. 최근 작업중인 팬아트나 혹은 앞으로의 목표가 있으신가요?

최근에는 괴리성 밀리언아서라고 다른 게임에서 공모전을 하길래 거기에 낼 작품을 그리고 있어요. 트오세는 아직 나오지 않은 직업인 마타도르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 인터뷰가 끝나고 올라갈지도 모르겠네요.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바빠서 짬짬이 그린 그림임에도 불구하고 좋게 봐주신 분들에게 모두 감사드립니다. 시간 날때마다 열심히 그려 좋은 작품을 보일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imc에서 소드맨 계열 좀 살려줬으면 합니다. 지금 직업 불문하고 다 죽어가고 있어요! 8랭은 또 언제 나올지도 너무 궁금합니다!

아, 마지막으로 여기 많은분들이 모르는 곳인데, 아래로 직통으로 내려갈 수 있는 눈에 보이지 않는 엘리베이터가 존재합니다!


▲ 최근 관심이 간다는 마타도르 팬아트로 대미를 장식!


▲ 오늘의 히든! 제미나 여신상 옆에는 아래로 내려가는 구멍이 존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