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아직 안 끝났다!

3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6 시즌 2라운드 5주차 3경기에서 CJ 엔투스가 3:2로 진에어 그린윙스를 꺾으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작은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1세트에서 양 선수는 서로에게 가스 러쉬를 했고, 나란히 뒷마당을 가져가면서 똑같은 출발을 했지만 김준호가 먼저 사도로 상대 일꾼을 대량으로 학살하면서 앞서가기 시작했다. 장현우는 불사조를 상대 기지로 보내 정찰을 하려 했으나 그 틈에 김준호가 사도 드랍을 하면서 추가로 11기의 일꾼을 처치했다. 김준호는 점멸 업그레이드 타이밍에 곧바로 상대 앞마당을 파괴했고 본진에 난입하면서 그대로 승리했다.

2세트, 한지원은 일찌감치 가스 채취를 하고도 저글링 발업을 하지 않으면서 번식지부터 올렸고 발업 바퀴 양산 체제에 돌입했다. 고석현은 부화장 수를 엄청나게 늘리면서 물량 우위를 점했고, 저글링만 소모하면서 바퀴, 궤멸충으로 상대 바퀴와의 교전에서 큰 이득을 거두고 상대 트리플도 파괴했다. 그러나 바퀴 공업이 2단계 차이가 나기 시작하면서 한지원이 교전에서 점점 이득을 거두기 시작했고 뒤를 보지 않고 감행한 회심의 공격이 막히면서 고석현은 GG를 선언했다.

이어진 3세트, 조성주는 해병과 화염차로 상대 앞마당을 공격하기 시작했고, 이재선은 맞춤 빌드로 상대 공격 병력을 막아내는 듯했으나 조성주는 역상성 빌드를 극복하고 화염차와 해병만으로 상대 병력을 모두 처치하고 앞마당을 파괴했다. 이재선은 화염차를 돌려 상대 일꾼을 10기 이상 처치하고 조성주의 2차 공격을 막아내면서 앞마당을 지켜냈지만 조성주는 3차 공격으로 상대 방어 병력을 전멸시키면서 승리했다.

4세트에서 김도욱은 사신 정찰로 상대의 체제를 모두 파악한 뒤 해병 드랍으로 이곳저곳에서 견제를 시도했으나 신희범도 별다른 피해를 받지 않고 이를 막아냈다. 김도욱의 견제는 제대로 통하지 않았지만, 상대 군락 체제가 완성되기 직전에 엄청난 수의 병영 유닛 물량으로 상대를 밀어버리면서 GG를 받아냈다.

마지막 에이스 결정전에서 이병렬은 속업 대군주 정찰로 상대의 관문이 다수 늘어나는 것을 파악했다. 김준호는 정찰을 당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8관문을 지으면서 사도 공속업을 눌러줬고 엄청난 수의 사도로 상대를 압박하면서 암흑 성소까지 건설했다. 김준호는 다수의 사도로 상대 병력을 유인한 뒤 암흑 기사로 트리플 멀티를 날려버렸다. 김준호는 차원 분광기에 사도를 태워 상대의 발을 끝없이 묶고 오히려 자신이 트리플을 가져갔다. 이병렬은 가시지옥을 준비했으나 김준호의 병력이 양에서도, 질에서도 우위였다. 김준호는 분열기로 가시지옥을 계속해서 끊고 계속해서 이득을 거뒀다. 김준호는 병력을 양방향으로 나눠 양쪽 모두에서 이득을 보고 추적자로 앞점멸을 하면서 GG를 받아냈다.


■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6 시즌 2라운드 5주차

3경기 CJ 엔투스 3 VS 2 진에어 그린윙스

1세트 김준호(P, 11시) 승 VS 패 장현우(P, 7시) 궤도 조선소
2세트 한지원(Z, 1시) 승 VS 패 고석현(Z, 7시) 만발의 정원
3세트 이재선(T, 1시) 패 VS 승 조성주(T, 7시) 레릴락 마루
4세트 신희범(Z, 5시) 패 VS 승 김도욱(T, 11시) 프로스트
5세트 김준호(P, 11시) 승 VS 패 이병렬(Z, 5시) 세종과학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