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ROX전 기적, 이번에도?

26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6 코카콜라 제로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섬머 2일 차 경기에서 ROX 타이거즈와 삼성 갤럭시가 맞붙는다. 양 팀 모두 롤챔스 스프링이 끝난 후 오랜만에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얼마나 실전 감각을 잘 유지했느냐가 이번 승부의 관건이다.

ROX 타이거즈는 스프링 시즌 당시 막강한 모습을 보여줬던 로스터를 그대로 유지했기 때문에 전력 손실이 없었다. ROX 타이거즈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대회 공백기에 얼마나 실전 감각을 유지했는지, 그리고 많은 것이 바뀐 이번 미드 시즌 업데이트 메타에 얼마나 잘 적응했는지다.

반면 삼성 갤럭시는 ROX 타이거즈에 비해 더 많은 것이 바뀌었다. 원거리 딜러로 활동하던 '코어장전' 조용인이 서포터로 포지션을 바꿔 '레이스' 권지민과 출전 경쟁을 벌이게 됐고, 마찬가지로 'Ruler' 박재혁을 원거리 딜러로 영입하면서 '스티치' 이승주와 출전 경쟁을 펼친다.

로스터 부분에서 더 많은 변경이 있었던 만큼 삼성 갤럭시의 현재 전력은 물음표다. 특히 선수의 포지션 변경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는 더 가늠하기 힘들다. 게다가 삼성은 대회를 치른지가 ROX 타이거즈보다 훨씬 오래됐기 때문에 실전 감각이 얼마나 살아있을지도 알 수 없다.

자칫하면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잘만 풀어내면 플러스가 될 수도 있는 이번 변화에서 삼성이 플러스 결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ROX 타이거즈전 승리가 필수적이다. 이미 삼성은 스프링 시즌 당시 무패를 자랑하던 ROX 타이거즈를 상대로 사상 첫 매치 승리를 따내면서 자신들의 잠재력을 확인한 바 있다. 경기장, 패치 버전, 팀 로스터까지 모든 것이 바뀐 롤챔스 섬머 초기에 빠르게 치고 나갈 수 있다면 이번에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더 높은 무대를 노려볼 수도 있을 것이다.


■ 2016 코카콜라 제로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시즌 2일 차 일정

1경기 - ROX 타이거즈 VS 삼성 갤럭시 (오후 8시 - OG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