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4일 게임주 현황(출처: 네이버 증권)

영국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파로 게임 관련 주도 큰 영향을 받고 있다.

한국 시각으로 24일에 발표된 '브렉시트(Brexit)' 국민투표 결과의 영향으로 코스피는 장중 한때 1,900선이 무너졌고, 코스닥에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1.47포인트(3.09%) 내린 1,925.24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보유액 중 영국계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8.4%(약 36조 원) 수준으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특히 게임 관련 주가 많이 속해 있는 코스닥 시장은 장중 거래가 일시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될 정도의 급락장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36포인트(4.76%) 내린 647.1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 같은 낙폭은 2008년 9월 2일 4.8% 낙폭을 기록한 이후 최대치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6% 오른 687.40포인트로 시작했으나 브렉시트 가능성이 커지며 하락폭을 키웠고, 거래소는 낮 12시 50분께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사이드카는 코스닥 150지수 선물 가격이 6%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하거나 코스닥150지수 현물 가격이 3%이상 상승 또는 하락한 상태가 60초 이상 지속할 때 발동한다. 코스닥 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등장한 것은 지난 2월 12일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위메이드는 게임 주 중에서 가장 큰 낙폭인 10.95%를 기록 전일대비 2,650원 하락한 21,550원을 기록했다. 파티게임즈(-10.73%), 액토즈소프트(-2,000), 로코조이(-9.68%), 룽투코리아(-9.57%)가 뒤를 이었다. 엔씨소프트는 상대적으로 적은 2.61% 하락한 223,500원에 장을 마무리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29.7원 오른 1,179.9원에 마감했다. 미 달러와 영국 파운드도 약세를 기록했고 상대적으로 브렉시트 영향을 적게 받은 일본 엔화는 장중 달러당 100엔이 3년 만에 붕괴되며 가치가 오르기도 했다.

브렉시트란 영국(Britain)과 탈퇴(Exit)의 합성어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뜻하는 말이다. 영국 선거관리위원회는 24일 브렉시트 국민 투표 결과 찬성은 51.9%(1741만 표), 반대 48.1%(1614만 표)로 영국의 EU 탈퇴가 최종 결정됐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