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으로 지난 25일부터 펼쳐진 디 인터내셔널6(이하 TI6) 지역 예선이 중국 예선을 끝으로 5일 간의 일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전 지역에서 그룹 스테이지 동률 팀이 속출하는 등 조금도 앞을 알 수 없는 혼전이 펼쳐졌다.

동남아 예선에서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TNC가 가장 먼저 진출을 확정지었다. TNC, 프나틱, 익스크레이션이 7승 2패 동률을 이루면서 순위 결정전에 돌입했고 여기서 TNC가 2승을 거두면서 시애틀에 직행하게 됐다. 남은 두 팀인 프타닉과 익스크레이션은 플레이오프 결승에서 다시 만났고, 여기서 프나틱이 3:1로 승리를 거두면서 두 번째로 TI6 본선에 안착했다.

북미 예선에서는 EG가 컴플렉시티와 5승 1패 동률을 이뤘으나 순위결정전에서 승리하면서 제일 먼저 시애틀에 진출했다. 플레이오프 결승은 남은 북미의 두 강자인 DC와 컴플렉시티가 격돌,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DC가 승리하면서 시애틀행 티켓을 거머쥐게 됐다.

유럽 예선 역시 6승 3패 팀이 3개나 나타나면서 순위결정전을 치렀다. 마닐라 메이저에서 크게 주춤했던 팀 시크릿은 다시 각성한 경기력으로 이스케이프 게이밍과 판타스틱5를 꺾고 시애틀행 티켓을 따냈다. 예선 결승에서는 얼라이언스와 이스케이프 게이밍이 만났고, 얼라이언스가 아직 죽지 않은 경기력으로 3:1로 승리, 전통의 강자의 체면을 살렸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중국 예선은 그룹 스테이지 1위를 가리는 순위결정전과 플레이오프 진출을 가리는 5위 결정전이 치러졌다. 1위 결정전에서는 마닐라에서 참패를 당했던 WG가 이홈을 꺾으면서 TI6란 기회를 다시 얻게 됐고, 5위 결정전에서는 VG가 iG 바이탈리티를 잡으면서 간신히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그러나 VG는 형제 팀 VG리본에게 패하면서 탈락했고, 결승은 이홈과 VG리본의 매치업이 완성됐다.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졌으나, 결국 최후의 승자는 VG리본이었고, 이홈은 와일드카드전을 기약하게 됐다.

이로써 TI6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14팀과 와일드카드전 경기를 치를 4개 팀이 모두 가려졌다. 시애틀 키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TI6 메인 이벤트는 오는 8월 8일부터 13일까지 펼쳐질 예정이며, 그보다 앞서 진행될 와일드카드전과 TI6 그룹 스테이지에 대한 일정과 포맷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 The International6 지역 예선 결과

동남아 : TNC, 프나틱 본선 진출 / 익스크레이션 와일드카드전
북미 : EG, DC 본선 진출 / 컴플렉시티 와일드카드전
유럽 : 팀 시크릿, 얼라이언스 본선 진출 / 이스케이프 게이밍 와일드카드전
중국 : WG, VG리본 본선 진출 / 이홈 와일드카드전


■ The International6 참가 팀

본선 : OG, 팀 리퀴드, 뉴비, LGD, MVP 피닉스, 나비, TNC, 프나틱, EG, DC, 팀 시크릿, 얼라이언스, WG, VG리본

와일드카드전 : 익스크레이션, 컴플렉시티, 이스케이프 게이밍, 이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