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콘텐츠진흥원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하는 제4회 게임창조오디션의 글로벌부문 최종 결선이 금일(13일) 판교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최됐다.

게임창조오디션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국내 유일의 게임 오디션으로, 이날 결선에는 접수된 50개 팀 가운데 서류심사와 1차 오디션, 멘토링 과정을 모두 통과한 10개 팀이 참여했다. 또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오디션인 만큼, 미국과 인도네시아 중국의 해외 배급사가 참여야 전문 심사위원을 맡았다.

최종 결선을 통해 선발된 5개의 팀에게는 1위 5,000만 원, 2위 3,000만 원, 3위 2,000만 원의 상금이 각각 주어지며 입주공간과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 서비스 등 다양한 지원이 주어진다. 제4회 게임창조오디션 최종 결선의 현장을 사진으로 담아보았다.



■ 글로벌 부문 결선 진행 - 매버릭 게임즈 '판타지 레이더스' 1위 당선


본격적인 결선 진출작들의 발표에 앞서 심사위원을 맡은 아이드림스카이의 정훈영 부사장이 채점 기준에 대한 설명했다. 정 부사장은 "이번 오디션은 글로벌 부문으로 심사 채점 또한 기획의 우수성과 수익 가능성, 발전 가능성 및 재미요소를 포함에 해외 퍼블리싱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히며, "게임 빌드와 소개서, Q&A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하겠다"고 전했다.

발표는 스크린에 등장한 룰렛을 돌리는 방식으로 순서가 정해졌으며, 각자 팀별 소개 영상 상영 및 발표자 발표시간 7분, 심사위원과 질의응답 6분 순서로 진행되었다. 또한, 각 팀의 발표가 진행된 이후 청중 평가단의 전자투표가 이어졌으며, 전자투표 또한 최종 심사결과에 반영되었다.

심사위원으로는 중국 아이드림스카이(iDreamsky)의 정훈영 부사장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네오바자르(Neobazar) 홍형기 이사, 미국 플레이너리(Playnery)의 Jay Heo 대표와 스웨이모바일 심충보 대표, 서문영 호가(Hoga) 대표가 참여했다.


■ 게임창조오디션 글로벌부문 결선 진출작 10선


1. 엘리&맥스 (에피타이저게임즈)

2D와 3D 사이의 착시를 이용하는 퍼즐 게임으로, 주인공 소녀인 '엘리'와 그의 반려견 '맥스'의 여정을 그린 모바일 퍼즐 게임. 진행하던 중 길이 막힐 경우 3D형태의 맵을 이리저리 돌려 가며 길을 찾아야 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진행함에 따라 다양한 퍼즐 요소가 등장한다.

일반적인 모드 이외에도 보스모드, 병아리 구출 모드 등 개성있는 모드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 과금 요소인 캐릭터 뽑기를 통해 여러가지 스토리가 있는 캐릭터를 획득할 수 있으며, 특정 캐릭터별로 '히든 챕터' 스테이지를 플레이가 가능하다.


2. 딥 다크 던전 (팀 글래스캣)

딥 다크 던전은 결선에 오른 10개의 게임 중 유일한 PC 플랫폼 게임으로, '여럿이서 한 화면을 보며 즐기는 게임', '뒤에서 보기만 해도 재미있는 게임'을 모티브로 제작했다. 최대 4인의 멀티플레이를 지원하는 로그라이크 방식의 게임으로, 플레이어들은 각종 함정을 피하거나 이용하여 던전에 있는 몬스터들을 무찌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3. 스텔라 폭스 (Rawple Studio)

스텔라 폭스는 엄마 여우별과 헤어지게 된 아기 여우별이 엄마를 찾아 나서는 여정을 그린 게임으로, 감각적인 아트워크가 인상적인 모바일 퍼즐 게임이다. 기본적으로 라인 드로잉을 통해 풀어나가는 방식의 게임이며, 각자 특성을 가지고 있는 6가지 선이 존재,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미션을 해결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스텔라 폭스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사용자가 직접 스테이지를 제작할 수 있는 에디트 모드를 제공하는 것이다. 에디트 모드를 활용하여 만든 스테이지는 클라우드 서버에 업로드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다른 유저가 플레이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영상을 녹화할 수 있는 '에브리플레이' 기능도 제공할 예정. 현재 스텔라 폭스는 오는 9월 안에 국내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4. 싱크로넛 (Tripot Studio)

트라이팟 스튜디오의 '싱크로넛'은 두 손을 동시에 사용하는 러닝 게임으로, 각자 다른 모양의 길을 달리는 캐릭터를 왼손과 오른손으로 각자 조종해야 하는 방식의 모바일 러닝 게임이다. 제작진의 모토는 "핸드폰을 던질 만큼 어려운 게임을 만드는" 것. 양손을 이용한 두뇌게임으로 우뇌와 좌뇌를 동시에 발달시키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싱크로넛 역시 타일을 이용해서 스테이지를 직접 만들 수 있는 모드를 지원하며, 안드로이드와 iOS는 물론 윈도우와 페이스북 플랫폼까지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5. 미니언 크래쉬 (아이디어박스)

미니언 크래쉬는 간단한 조작감을 특징으로 하는 모바일 전략 게임으로, 다양한 유닛(미니언)을 조합하여 전략적인 전투를 즐기는 방식의 게임이다. 6개의 덱을 준비하고, 드래그 앤 드랍을 통해 유닛을 전장에 배치하기만 하면 이후는 미니언이 알아서 전투를 벌이는 형태의 게임이다.

미니언크래쉬가 단순한 조작을 표방하는 이유는 TV플랫폼에서의 컨트롤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게임은 현재 스토리모드와 대전모드를 준비중이며, 스토리모드의 경우 약 200여 개의 스테이지가 준비되어 있다.


6. 프로젝트 MT (5민랩)

프로젝트 MT는 '창조의 욕구'를 모티브로 한 모바일 캐주얼 시뮬레이션이다. 블록과 오브젝트를 이용해 자신만의 블록타운을 건설하는 것을 골자로 하며, 자신이 만든 블록타운에 주민들을 배치해서 그들이 생활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도 있다.

블록타운에 거주하는 주민은 일정한 욕구를 가지고 있으며, 이에 따른 다양한 행동을 보여주게 된다. 예를 들면 배고픈 주민은 식당을 찾거나, 일하고 싶은 주민은 회사를 가는 형식. 또한 날씨 개념도 존재해서 비가 오는 날은 주민들이 실내로 들어가든지 하는 것을 확인할 수도 있다. 추후 주민들끼리 친구를 맺거나, 결혼을 하는 등의 관계 시스템도 추가할 예정이다.


7. 판타지 레이더스 (매버릭 게임즈)

판타지 레이더스는 전투와 레벨업이 아닌 '탐험'요소에 집중한 모바일 게임으로, 게임의 목적은 판타지 세상의 탐험가가 되어 온 세상을 탐험하게 되는 것이다. 같은 장소라도 시간대와 주인공의 행적에 따라 배치가 달라지며, 비선형적인 의뢰를 통해 캐릭터를 성장시켜나가게 된다.

오크 엘프 등 게임 내에 존재하는 여러 세력의 의뢰를 들어줄 때마다 친분이 생기며, 친밀도가 높은 세력은 주인공의 동료가 될 수 있는 등 캐릭터의 행적에 따라 달라지는 세계가 특징이다. 과금 요소로는 확정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지역을 탐험할 수 있는 '보물 지도'가 있으며, 별다른 확률형 아이템은 포함하지 않는다는 것이 발표자의 설명이다.

▶관련기사: [최초공개] '탐험'이 가진 재미의 가능성, '프로젝트 알바트로스'


8. 컬러 팔레트(아틀리에 소프트)

컬러 팔레트는 몽환적인 일러스트가 돋보이는 스토리텔링형 캐주얼 퍼즐 게임으로, 주인공은 화가가 되고 싶은 소녀 피피가 되어 영감을 얻기 위한 여정을 떠나게 된다. 컬러 팔레트를 활용한 퍼즐 요소를 통해 등장 캐릭터들의 꿈을 하나씩 이루어가는 게임 '컬러 팔레트'는 안드로이드와 iOS로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9. 좀비 버스터즈(모글루게임즈)

좀비 버스터즈는 특색 있는 스킬을 보유한 각종 캐릭터들과 좀비 킹이 맞붙게 되는 모바일 실시간 전략 PVP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맵을 돌아다니며 좀비를 처치하고, 아이템을 획득하며 생존력을 높이고, 주어진 시간까지 좀비 킹을 처치하거나 살아남아야 한다.

좀비 버스터즈의 특징 중 하나는 영웅 진영에 있는 캐릭터가 좀비에 의해 죽게 될 경우, 좀비 진영에서 다시 부활하게 되는 데 있다. 주어진 시간인 4분 내에 모든 영웅 캐릭터가 좀비가 될 경우 영웅 진영의 패배로 게임이 끝나게 된다.


10. 서먼 매직(드림로스팅)

서먼매직은 '레이븐', '라펠즈'등의 게임 개발에 참여한 여력이 있는 배경환 대표의 드림로스팅이 개발중인 실시간 비주얼 TCG로, 장기를 플레이하듯 번갈아가면서 공격과 방어를 진행하는 게임이다. 서먼매직의 특징은 일반적인 TCG보다 규칙을 더욱 간소화한 것. 2015 G-Star 당시 프로토타입까지 개발된 상태에서 투자마켓에 선정돼 VC(벤처캐피탈) 및 퍼블리셔 등과 미팅을 진행한 적도 있다.

모든 게임의 소개가 끝나고, 심사위원들은 별도로 준비된 최종 심사실에서 최종 심사에 들어갔다. 15분 여의 토의를 거치고 각각의 기준에 따라 채점한 끝에 최종적으로 합격한 다섯 개의 게임이 가려졌다.

최종 심사에 합격한 다섯 게임은 3위를 한 서먼매직(드림로스팅) 과 좀비 버스터즈(모글루게임즈), 2위를 기록한 엘리&맥스(에피타이저게임스)와 스텔라 폭스(Rawple Studio), 1위를 기록한 판타지 레이더스(매버릭게임즈)였다. 이들 다섯 개발사는 상금과 함께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제공하는 입주 공간, 아카마이사의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 서비스 및 IBM 카탈리스트 프로그램 등이 지원된다.

▲ 1등을 거머쥔 매버릭게임즈의 '판타지 레이더스'

한편, 시상을 맡은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 이희준 국장은 "앞으로도 경기도는 게임산업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할 것이며, 대한민국의 게임 산업과 여러분의 성장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또한, "이번 행사에 참여한 모든 개발팀의 '대박'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 제4회 게임 창조 오디션 - 현장 풍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