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프릭스가 SKT T1이라는 거인을 또 다시 쓰러뜨렸다.

23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코카콜라 제로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섬머 시즌 2라운드 18일 차 일정이 마무리됐다. 1경기에서는 아프리카 프릭스가 '거인 사냥꾼'의 면모를 다시 한 번 발휘하며 완승을 거뒀다. 곧바로 이어진 2경기에서는 ESC 에버가 '로컨' 이동욱의 진이 선보인 맹활약으로 승리했다.

SKT T1과 아프리카 프릭스가 만난 1경기. 1세트 승리는 코그모를 오랜만에 기용한 아프리카 프릭스에게 돌아갔다. 초반 분위기는 SKT T1이 잡았지만, 미드 라인에서 엘리스와 애니비아가 동시에 끊겼던 장면부터 상황이 반전됐다. 이후, 아프리카 프릭스는 한타마다 잘 성장한 바루스와 코그모의 대미지로 역전에 성공했다. 바론 버프를 두 번이나 획득한 아프리카 프릭스가 SKT T1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곧바로 시작된 2세트에도 아프리카 프릭스가 승리했다. SKT T1은 '블랭크' 강선구에게 세주아니라는 색다른 카드를 쥐여줬지만, 이는 실패로 끝났다. 세주아니는 렉사이와의 신경전에서 크게 밀렸고, 한타마다 궁극기 실수를 보였다. 그러는 사이, 초반에 주춤했던 '미키' 손영민의 블라디미르가 과감한 돌파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권상윤의 코그모 역시 안정적인 위치에서 엄청난 대미지를 선보였다.


MVP와 ESC 에버의 2경기. 1세트 초반에 양 팀은 한 번씩 주고 받는 접전을 벌였다. 그런 와중에 ESC 에버가 블라디미드의 활약으로 분위기를 가져가는 듯 했다. 하지만 MVP는 '이안' 안준형의 카르마가 선보인 특급 활약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카르마는 중요한 순간마다 아군에게 엄청난 양의 보호막을 걸어주며 전세를 뒤바꿨다. 카르마의 도움에 탄력을 받은 MVP의 팀원들은 돌아가며 활약했다.

1세트 패배를 겪은 ESC 에버가 '토토로' 은종섭을 교체 출전시켰다. 그리고 그 교체 기용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은종섭의 트런들은 멋진 스킬 활용과 움직임으로 팀원들을 도왔고, 그럴수록 ESC 에버의 경기력이 살아났다. '로컨' 이동욱의 진은 멋진 궁극기 활용 능력을 과시했고, 잘 성장한 '크레이지' 김재희의 갱플랭크 역시 활약했다.

마지막 3세트가 시작됐고, ESC 에버가 승리했다. MVP가 먼저 웃었지만, ESC 에버는 갱플랭크와 진의 활약에 힘입어 바론 버프를 역으로 획득, 미드 억제기까지 파괴했다. MVP도 최선을 다해 수비했지만, 주도권은 여전히 ESC 에버에게 있었다. '로컨' 이동욱의 진은 정확한 '커튼 콜' 활용으로 경기를 캐리했다. 결국, ESC 에버가 승리를 차지하며 하위권 탈출의 기반을 닦았다.


■ 2016 코카콜라 제로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시즌 2라운드 18일 차 결과

1경기 SKT T1 vs 아프리카 프릭스 - 아프리카 프릭스 2:0 승리
1세트 아프리카 프릭스 승 vs 패 SKT T1
2세트 SKT T1 패 vs 승 아프리카 프릭스

2경기 MVP vs ESC 에버 - ESC 에버 2:1 승리
1세트 ESC 에버 패 vs 승 MVP
2세트 MVP 패 vs 승 ESC 에버
3세트 ESC 에버 승 vs 패 MVP


■ 2016 코카콜라 제로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시즌 순위 현황

1. ROX 타이거즈 12승 3패 +14
2. SKT T1 10승 4패 +13
3. 삼성 10승 5패 +8
4. kt 롤스터 9승 5패 +7
5. 아프리카 프릭스 8승 6패 +2
6. MVP 6승 9패 -4
7. 진에어 그린윙스 5승 9패 -7
8. ESC Ever 5승 9패 -8
9. 롱주 게이밍 5승 10패 -10
10. CJ 엔투스 2승 12패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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