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 시즌6 3회 차 2경기 '스틸로' 조강현과 '에피폰' 최강현의 대결에서 '스틸로' 조강현이 세트 스코어 3:1 승리를 차지했다. 신으로 불리는 사나이다운 멋진 경기력이었다. 2세트에 손패가 좋지 않아 상대에게 승리를 내주기도 했지만, 곧장 전열을 가다듬어 8강에 안착했다.
다음은 승리를 차지한 '스틸로' 조강현과의 인터뷰다.
Q. 8강에 진출한 소감은?
기쁘다. 사실 별로 자신 없었다. 운도 따라줘야 하는 게임인데 오늘 감이 좋지 않았다.
Q. 상대와 같은 밴픽을 보였는데?
보고 살짝 놀랐다. 패가 더 좋은 쪽이 승리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Q. 승리를 직감한 순간은?
상대가 하늘빛 비룡을 냈을 때 관객석에서 탄식이 터져 나오더라. 그때 승리를 직감했다. 또한, 마지막 세트에서 휘둘러치기가 잘 들어갔을 때 역시 이겼다고 생각했다.
Q. 파멸 수호병을 냈을 때 손에 쥐고 있던 파멸 수호병이 살아남았다.
상대가 초반에 신비한 지능을 두 번이나 사용해서 어차피 이겼다고 생각했다. 파멸 수호병이 없어도 이겼을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Q. 마법사에 대한 평가가 최근 좋지 않은데?
2~3티어 정도 되는 것 같다. 얼방 법사는 흑마법사에게 좋고, 전사에게 안 좋다. 템포 법사나 요그사론 법사 역시 방밀 전사이나 크툰 전사에게 안 좋다. 오늘 마법사는 차선책으로 들고 왔다.
Q. '스틸로 is god'이라는 별명이 여전히 유효한데?
이제 그러려니 한다. 그래도 자제를 좀 부탁드린다. 너무 말도 안되는 소리인 것 같다.
Q. 8강에서 '장나라' 김동혁을 만나게 됐다.
컨트롤 덱을 좋아한다고 하시는데, 8강에서 위니 흑마법사나 사냥꾼을 들고 올 수도 있기 때문에 믿지 않는다. 오늘 경기하는 걸 봤는데 주문 파괴자가 아닌, 공포마를 내더라. 그걸 보고 실수도 하는 인간적인 선수라고 생각했다.
Q. 이번 시즌 목표는?
목표는 우승이다. 솔직히 자신 없긴 하다. 그래도 열심히 해서 자신감을 키워보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응원해주시는 분들에게 항상 감사하다. 앞으로도 꾸준한 응원을 보내주시면 더욱 감사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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