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28일) 구글코리아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기자간담회를 마련하고 ‘구글플레이 오락실’을 공개, 개관을 축하했다.

구글플레이 오락실은 면적 8,900 제곱미터의 대형 공간을 DDP 알림터 A1 관에 마련, 30여종의 게임과 서로 다른 컨셉의 4개 관을 배치해 게이머들과 개발사 간의 소통할 수 있는 장소를 지향한다. 넷마블의 '스톤에이지', 슈퍼셀의 '클래시로얄'과 함께 '팜히어로사가', '무한의계단' 등의 게임이 전시되며, 또 '리니지2: 레볼루션'이 이번 행사를 통해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7월 29일 정식으로 문을 여는 구글플레이 오락실은 8월 24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기자간담회의 시작과 함께 민경환 구글코리아 앱비지니스 총괄이 무대에 올랐다. 그는 구글플레이 오락실에 대한 설명과 함께 구글이 어떤 방법으로 한국 개발사들의 성장과 진출을 돕고자 하는지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그리고 차례차례 김보경 구글코리아 프로덕트 매니저, 류잭 슈퍼셀 한국 지사장, 신중혁 플레이하드 대표 등이 무대에 올라 간담회를 이어갔다.

■ 민경환 구글코리아 앱비지니스 총괄

▲ 민경환 총괄

작은 화면에서만 즐겨오던 모바일 게임을 색다른 기술을 접목해서 놀이터에서 즐길 수 있는, 또 개발사에서는 그전에 없던 방법으로 유저와 소통을 할 수 있는 장소로 기획했다.

어떻게 하면 더 다양한, 더 재미있는 게임을 더 많은 유저들이 즐길 수 있을까 하는 것이 숙제였고, 이 오락실은 그 테스트 중 하나이고 더 나아가서는 한국의 모바일 생태계가 한걸음 나아가는 밑거름이 되도록 하고자 한다.


안드로이드가 얼마나 많은 노력을 들이고 있는가에 대한 자료다. 매일 150만명의 새로운 안드로이드 유저가 생겨나고 있고, 일주일마다 1천만명 이상의 잠재 고객이 생겨나는 꼴이다. 이 숫자를 보고 한국 개발사들은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고 저희도 지원을 하고 있다.

글로벌 진출, 여러가지 방법으로 지원을 하고 있다. 14억명이 넘는 안드로이드 유저들에게 이 콘텐츠를 전달하기 위해서 해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회사들과 연결하고, 190여개국 플레이 스토어에서 피처로 걸거나 보다 많은 노출 기회를 제공하고, 500개 이상의 통신사들을 통해서 그들의 마케팅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가도록 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또한 인디 개발자들도 있는데, ‘클래시 오브 클랜’ 으로 유명한 슈퍼셀 같은 기업도 정말 작은 규모에서 시작한 스타트업이었다. 우리나라의 중소기업들도 그 다음의 슈퍼셀이 될 수 있다고 꿈꾸고, 어떻게 그것을 실현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있다.

지난 4월 구글 인디 게임 페스티벌이라는 행사를 기획했었는데, 중소 게임 개발자들이 경쟁의 틀 안에서 자신의 게임을 선보이는 행사였다. 200여개의 지원사가 있었고, 수상자들은 다양한 제안을 받고 있다. 작은 개발사들의 좋은 아이디어를 계속해서 집어내고 알림으로서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독창적인 개발사가 나오도록 노력하고 있다.


압으로 어떤 트렌드의 모바일 게임이 나올 것인지, 어떤 방향으로 시장이 움직일 것인지 많은 질문을 받고 저희도 고민하고 있다. 한국 시장이 빠르게 변화해가고 있기 때문에 한국 시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본다.

한가지 예측은 장르의 다변화다. 이미 PC, 온라인, 콘솔 시장을 통해 유저의 니즈를 확인할 수 있었다. 각 장르에 대한 유저들의 수요가 확인되었다고 생각하고, 우리나라는 액션 RPG 등에 많이 몰려 있지만 아직 충족되지 않은 다른 장르들의 게임이 속속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이 오락실이 그 문제에 대한 대답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더 나은 게임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 김보경 구글플레이 프로덕트 매니저

▲ 김보경 매니저

구글플레이 오락실의 두 큰 축은 유저와 개발사들로 나눌 수 있다. 유저들은 더 많은 게임을 주변 사람들과 같이 즐기고 싶어하고, 새로운 재미를 찾아가는 사람들이다. 개발사는 많은 유저들을 한데 모여서 놀 수 있도록 하는 니즈가 있었고, 유저 피드백을 직접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원했다.


오락실은 먼저 캐주얼 코너, 다양한 순발력이 필요한 게임이 있는 브레인 배틀 존, 액션 게임들이 있는 액션 아레나, 그리고 인기 게임 클래시 로얄을 위한 코너까지 4곳으로 나눌 수 있다.

캐주얼 코너에는 ‘슈퍼배드’ 미니언 게임과, 넷마블의 ‘스톤에이지’ 등과 함께 직접 계단 컨트롤러로 올라갈 수 있는 ‘무한의 계단’이 배치되어 있다. 브레인 배틀 존에는 대표 퍼즐 게임인 ‘팜히어로사가’가 있으며, 액션 아레나에는 샷 온라인 M 등 모바일 스포츠 게임과 ‘리니지2’가 있다. ‘클래시 로얄’은 뭐니뭐니해도 1대1 대전이 그 꽃이다. 그 대전을 커다란 별도의 대전장에서 즐길 수 있도록 화면을 바닥에 설치했다.



이 상시 프로그램 외에도 다양한 개발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오락실을 진행하는 한달간 주말마다 각각의 게임이 시간을 가지고 VIP 유저, 셀러브러티 등을 초대해 만나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외에 ‘클래시 로얄’은 오프라인 토너먼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리니지2’ 모바일의 경우 이번 오락실을 통해 최초로 공개된다. 그리고 유투브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마인크래프트’ 라이브 스트림도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구글플레이 디지털 오락실을 통해 유저들은 현장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여러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 류잭 슈퍼셀 한국 지사장

▲ 류잭 지사장

슈퍼셀의 게임은 유저들의 것이고, 의견을 받고 업데이트하고 할 때만 빌려오는 느낌으로 만들고 있다. 슈퍼셀이 하고 있는 모든 것의 지향점은 유저다. 한국 시장이 얼마나 슈퍼셀에게 특별한지 말하고 싶다.

아시아는 2년전만 해도 매우 생소한 곳이었다. 하지만 한국 유저들의 열정과 재능은 2014년 10월 ‘클래시 오브 클랜’이 최고 매출을 기록할 때까지, 슈퍼셀이 게임을 만들고 서비스하는데 많은 영향을 끼쳤다.

슈퍼셀에게 있어서 한국은 영향력이 가장 큰 시장 중 하나다. 게이머들은 정말 중요하고 재능있다. 전세계 일주 게임 커뮤니티와 함께 만나고 공유하고 플레이할 기회를 얻어서 기쁘다. 한국 유저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 신중혁 플레이하드 대표

▲ 신중혁 대표

지난 4월 구글 인디 게임 페스티벌에서 탑3 에 드는 영광을 얻음. 케이큐브벤처스로서 투자를 유치하고, 큰 행사에 개발사 대표로서 초대되기도 했다. 아주 큰 영광이다.

‘레드브로즈’는 터치와 스와이프 동작으로 무대를 지휘하고 컨트롤하는 스테이지 격파 게임이다. 인디 게임답게 많은 독특함을 담고자 했고, 세명이서 하나씩 만들어 나가고 있다. 대중에게서 많은 피드백을 받기를 기대하고 있다. 사실 인디 게임 개발사가 그런 피드백을 얻는게 꽤나 어려운 일인데, 이번 기회를 통해 더 좋은 게임을 만들고 서비스할 수 있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