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라게임즈는 금일(28일), 니폰이치 소프트웨어의 신작 '루프란의 지하미궁과 마녀의 여단(이하 루프란)', '신하야리가미2'의 한국어판 출시를 앞두고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니폰이치 소프트웨어의 니이카와 소헤이 대표와 마츠다 타케히사 어시스턴트 디렉터가 참가해 신작 타이틀 '루프란'과 '신하야리가미2'에 대한 대략적인 소개를 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금일 행사를 위해 한국을 찾아온 니이카와 대표는 행사에 앞서 "니폰이치 소프트웨어의 신작을 한국어판으로 출시할 수 있게 되어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인트라게임즈와 니폰이치 소프트웨어를 많이 응원해주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 일 시: 2016년 7월 28일(목) 오후 3시
  • 참석자: 니폰이치 소프트웨어 니이카와 소헤이 대표, 마츠다 타케히사 AD
  • 발표내용: 니폰이치 소프트웨어 신작 '루프란의 지하미궁과 마녀의 여단', '신하야리가미2' 소개 및 질의응답


    PS VITA '루프란의 지하미궁과 마녀의 여단' 소개

    ▲ 마츠다 타케히사 어시스턴트 디렉터

    '루프란의 지하미궁과 마녀의 여단(이하 루프란)'은 아무도 클리어하지 못한 고대의 지하 미궁을 공략하는 내용의 3D 던전 탐색형 RPG다. 유저는 마녀 드로니아가 소유한 한 권의 책 '요로역정'이 되어 마녀가 만들어준 인형 병사들을 파견해 미궁의 비밀을 밝혀내야 한다.

    유저는 최대 40명의 인형 병사들을 편성해 마녀의 여단을 이끌어가게 되는데, 캐릭터 고유의 능력과 직업별 특성이 다채롭기 때문에, 각 부대의 구성에 따라 전투의 효율과 전략이 달라진다.

    지하미궁은 복잡한 구조로 되어 있으므로 신중하게 탐색을 진행해야 하는데, 이때 '역정 스킬'이라는 플레이어 스킬로 탐색을 더욱 효율적으로 이끌 수도 있다. '역정 스킬'은 적과의 전투에서는 사용할 수 없지만, '벽 파괴'와 같은 스킬로 미궁의 벽을 파괴하며 탐색 영역을 넓힐 수 있다.

    또한, 던전 밖에서는 '연금 가마'를 활용해 장비를 만들거나 분해하는 것으로 다음 탐색을 대비하고, '퀘스트'와 같은 다양한 활동으로 마을 주민들의 고민을 해결해줄 수도 있다.





    PS4, PS3, PSVITA '신 하야리가미2' 소개

    ▲ 니폰이치 소프트웨어 니이카와 소헤이 대표

    '신 하야리가미2'는 실제로 전해지는 도시괴담을 기반으로 전개되는 호러 어드벤처 게임 ‘하야리가미’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총 5편의 시나리오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야기의 무대는 전작 ‘신 하야리가미’의 블라인드맨 사건으로부터 2년이 지난 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번 신작에서도 전작의 주인공인 ‘호죠 사키’가 다시 등장하여 G현에서 벌어진 새로운 괴사건을 수사하게 된다.

    이번 신작에서는 원작 '하야리가미'에서 볼 수 있었던 '셀프 퀘스천' 시스템이 추가됐다. 자문자답을 통해 진실에 다가가는 '셀프 퀘스천'은 선택지를 고르고, 지금까지 생긴 일이나 사실관계를 추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또 다른 특징은 '분기 시스템'으로, '과학'과 '오컬트' 두 가지 방향의 수사 방침에 따라 이야기의 분기점이 나뉘는 방식이다. 각 시나리오 전반부는 공통으로 진행되지만, 과학적으로 수사를 진행하면 과학루트로, 괴이한 존재를 부정하지 않으면 오컬트 루트로 이야기를 진행할 수 있다.




    니이카와 대표 & 마츠다 AD 질의 응답


    Q. '신 하야리가미2'는 일본의 도시 괴담을 소재로 했는데, 한국 유저들에게 어떤 형태의 공감대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니이카와 대표- 일본의 도시 괴담을 다루고 있지만, 해외의 유저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예를 들어 '좀비'의 경우, 한국 문화나 일본의 문화가 아니지만 모두가 즐길 수 있지 않은가? 이처럼 호러와 공포처럼 인간의 본연적인 감정에 호소하는 것은 전 세계 공통이라고 생각한다.


    Q. 한국에도 여러 가지 '괴담'이 있는데, 이러한 한국의 괴담을 '하야리가미' 시리즈에서 채용할 생각은 있는지 궁금하다.

    니이카와 대표- 한국도 그렇고 미국이나 유럽 등 다양한 나라의 도시 전설을 사용하는 것은 좋은 아이디어다. 하나의 메인 소재로 삼기는 어렵지만, 게임 내에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이 있으니, 이 시스템을 이용해서 소개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Q. 전작 '신 하야리가미'에 대한 평가가 한국과 일본에서 크게 갈렸는데, 이번 시리즈에서는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고려해서 개발했는지?

    니이카와 대표- '신 하야리가미'의 경우, 일본에서는 평판이 좋지 못했다. 원래 '하야리가미' 시리즈에 있던 시스템이 크게 바뀌었기 때문에 원작의 팬들이 만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러한 유저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했고, 원작의 여러 가지 시스템을 부활시켜서 새롭게 만든 것이 '신 하야리가미2'다. 한국에서는 '하야리가미' 시리즈 중, '신 하야리가미'가 가장 먼저 출시됐기 때문에, 원작의 시스템을 다시 가져온 이번 신작을 어떻게 평가할지 궁금하다.


    Q. 전작 '신 하야리가미'는 그로테스크한 표현들로 주목을 받았는데, 이번 신작은 어떤 형태의 공포를 준비했는지?

    니이카와 대표- 실제로 플레이해보면 알겠지만, 이번 신작에 등장하는 반으로 갈린 여자의 일러스트는 꽤 충격적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갑자기 확 튀어나와서 놀라게 하는 형태의 공포보다, 글을 읽거나 이야기를 들었을 때, 혹은 상상했을 때 소름이 돋는 형식의 공포를 추구하고 있다.


    Q. '신 하야리가미' 시리즈의 주인공인 '호죠 사키'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데, 다른 니폰이치 소프트웨어의 게임에 '호죠 사키'를 출연시킬 의향이 있는지?

    니이카와 대표- 어떤 식으로 출연시킬지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니폰이치에서는 그러한 캐릭터의 참조 출연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기회만 있다면 추가해보고 싶다.


    Q. '신 하야리가미2' 게임 속에는 실제 니이카와 대표의 자택도 등장하는데, 실제로 '성지 순례'를 위해 찾아오는 현지 유저들도 있었는지 궁금하다.

    니이카와 대표- 어쩌면 내가 모르는 때 와서 집 안에 들어오거나 하는 사람이 있었을지도 모르겠다(웃음). 기후현에서는 벌써 20년 이상 게임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많은 유저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기후현에는 맛있는 음식도 많이 있으니, 한국 유저들도 게임을 플레이하고 많이 찾아오길 바란다.


    Q. 니폰이치 소프트웨어는 SRPG '디스가이아'로 많이 알려졌는데, 이번에는 던전 RPG나 호러와 같은 새로운 장르로 찾아왔다.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도전하는 데 있어 특별한 기준이 있는지 궁금하다.

    니이카와 대표- 니폰이치 소프트웨어는 결코 큰 회사가 아니다. 회사도 도쿄에 있는 것이 아니고 시골에 있다. 평범한 것을 한다고 해도 큰회사에 이길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항상 도전자라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는 것이다. 물론 '디스가이아' 시리즈는 성공을 거뒀지만, 이것에 만족하지 않고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이 우리의 스타일이라고 생각한다.


    Q. '루프란'은 일본 출시 이후 현지 유저들에게 엄청난 호응을 얻고 있는데, 이러한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마츠다 AD- 던전 RPG라는 장르는 어려운 게임이라는 이미지가 있는데, '루프란'에서는 조금 더 유저폭을 넓히고 싶었다. 그래서 다양한 시스템을 초심자라도 이해하기 쉽게 만들었다. 또한, 스토리 부분도 평범한 던전 RPG보다 더 힘을 써서 준비했는데, 이러한 부분들이 많은 유저들에게 좋은 평가를 들을 수 있었던 비결이 아닐까 생각한다.


    Q. '루프란'에 다른 니폰이치 소프트웨어의 캐릭터들을 추가시킬 계획은 없는지?

    마츠다 AD- ‘루프란'에 다른 타이틀의 캐릭터가 출연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것은 이즈미 디렉터가 완고하게 정해놓은 부분이다. 하지만, '루프란'의 캐릭터가 다른 니폰이치 타이틀에 출연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


    Q. '디스가이아' 시리즈는 '파고들기' 요소가 강했는데, '루프란'도 이런 요소가 있는지 궁금하다.

    마츠다 AD- '디스가이아'와 같은 '파고들기' 요소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 클리어 이후에는 '숨겨진 던전'도 플레이할 수 있으므로 평균적인 플레이 시간은 충분히 길 것이다. 이외에도 유저 개개인의 취향에 맞는 컨텐츠를 찾아 계속적으로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Q. 최근 공포 게임을 VR로 출시하는 것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 니폰이치에서는 PS VR을 사용한 타이틀을 고려한 적이 있는지?

    니이카와 대표- 한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VR이 많은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VR을 이용한 게임은 아직 생각하고 있지 않다. 분명 다른 게임에서는 즐길 수 없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싶고, 호러 장르와 VR은 궁합이 잘 맞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만약 VR 타이틀을 만든다면 호러 장르로 할 수 있을 것이다.


    Q. 마지막으로 '루프란의 지하미궁과 마녀의 여단'과 '신 하야리가미2'를 기다리는 국내 유저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마츠다 AD- 한국의 유저들에게 '루프란'을 공개할 수 있게 되어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 던전 RPG 장르가 한국에서는 많이 퍼져있지 않다고 들었는데, 이번에 출시되는 '루프란'을 통해 한국에서도 던전 RPG 장르를 즐기는 유저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정말로 초심자를 위한 배려가 많이 되어 있으니, 걱정하지 말고 '루프란'을 플레이해보길 바란다.

    니이카와 대표- 니폰이치 소프트웨어가 개발한 게임들을 한국어판으로 출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처음 한국 출시했던 타이틀이 '라퓌셀'이었는데, 이때부터 한국의 팬들과는 정말 다양한 형태로 관계를 이어온 것 같다.

    이전에는 '디스가이아'처럼 10만 장 이상 팔린 대형 타이틀 이외엔 한국어 출시가 불가능했는데, 인트라게임즈와의 만남을 통해 다양한 타이틀을 한국의 팬들에게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물론, 이러한 모든 성과는 팬들의 지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니폰이치 소프트웨어와 인트라게임즈를 많이 응원해주길 바란다.




    ▲ 니이카와 대표가 '신 하야리가미2'의 소개를 위해 준비한 특별한 의상


    ▲ 행사장에 함께 전시된 니폰이치 소프트웨어의 캐릭터 굿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