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유튜브 FIFA TV 채널

2015 푸스카스 상을 받은 웬델 리라가 프로게이머 전향을 선언했다.

한국 시각(29일) 외신에 따르면 2015년도 푸스카스 상을 받은 브라질의 축구 선수 웬델 리라가 은퇴 후 FIFA 시리즈 프로게이머로 전향했다고 밝혔다. 푸스카스 상은 헝가리의 전설적인 축구 선수 페렌츠 푸스카스의 이름을 붙인 부문으로 한 해동안 가장 아름다운 골을 넣은 선수에게 수여된다.

웬델 리라는 2015년 브라질 4부 리그 팀인 고이아네지아 소속으로 멋진 바이시클 킥으로 푸스카스 상을 받았다. 하지만 그의 선수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십자인대에 두 번의 부상을 입은 그는 2015년도에만 소속 팀을 세 번이나 옮긴 저니맨에 가까운 선수였다.

웬델 리라는 푸스카스 수상 후 브라질 리그의 빌라 노바 FC로 이적했으나, 아홉 번의 경기 동안 득점에 실패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그는 은퇴를 선언했고, "피파 시리즈 게임과 유튜버로 활동하고 싶다"라고 프로게이머로 2막을 선언했다. e스포츠는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문화 산업이지만, 실제 축구 선수로 활동했던 이가 프로게이머로 전향한 것은 웬델 리라가 최초다.

전직 축구 선수라는 타이틀만 믿고 무작정 달려든 것은 아니다. 웬델 리라는 2015 FIWC 세계 챔피언인 Abdulaziz Alshehri에게 도전해 6:1의 스코어로 승리를 따낸 실력자다. 그가 앞으로 어떤 길을 걸어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