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서커는 공방, 길드대전 PvP에서 메인 딜러로 활약합니다. 지난 플로라배 길드대전 결승에서 양측 모두 버서커 2명을 적극 활용할 정도로, 메이지, 어새신 다음으로 가장 많이 기용하는 추세입니다. 아무래도 버서커의 강점인 광역 공격기가 다수의 전투에 유리하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버서커는 PvP에서 어떤 스킬, 그리고 어떤 스킬 콤보를 활용해야 할까요? 플로라배 길드대전 가이우스 서버에서 준우승에 머무린 원펀맨 길드 '파피' 유저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 가이우스 하이란 진영, 원펀맨 길드 '파피' 유저를 만나다
Q. 안녕하세요 파피님, 저번 일요일 길드대전 이후로 오래간만입니다. 모르는 분이 있을 텐데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파피]: 안녕하세요~ 저는 블레스 초기 때부터 버서커를 즐겨온 파피입니다. 원래 캐스팅 캐릭을 선호해서 메이지 캐릭터로 만렙을 찍고 플레이했는데, 클래식 시점 적응과 컨트롤이 익숙치 않아서 논타겟 시점 버서커를 처음 접하게 되었어요.
버서커 캐릭을 해보니 타격감과 플레이 스타일이 저랑 맞는 거 같아서 계속 즐기고 있습니다.
Q. 토~일요일에 걸친 길드대전,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는데요. 길드대전이 끝나고 나니 어떠셨나요?
[파피]: 경기 전에는 긴장도 많이 했었는데, 끝나고 나니 홀가분해지더라고요. 다른 분들도 우승을 목표로 했지만, 그래도 준우승도 엄청 흡족해하셨어요.
Q. 길드대전에 참여해서 주로 사용한 스킬과 전술,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을까요?
[파피]: 당시 사용했던 스킬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핵심기술은 돌격병, 반응기술 - 기상공격과 내려찍기입니다. 적용기술은 학살, 유린, 반사신경이며 사용기술은 참격, 속결, 투혼, 보복의 일격, 올려치기, 마무리일격, 강습, 통한의 일격으로 세팅했습니다.
당시 가디언과 1:1을 펼치기도 했는데요, 가디언과 싸울 땐 시간을 끌면 불리해집니다. 가디언이 시간이 지나면 다시 보호막, 결연, 체력 증가 등 유지력이 강한 스킬들을 사용하하며, 반면 버서커의 경우는 한 번 피가 빠지면 다시 채워지지 않습니다. 이렇다 보니 가디언과 1:1을 펼칠 땐 가디언의 스킬이 돌아오기 전에 빨리 끝내는 게 좋습니다.
그래서 속결 사용 후 마무리 일격 콤보를 주로 사용합니다. 이렇게 사용하면 치명타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죠. 워낙 가디언이 단단하기도 하며, 가디언의 공격스킬을 피해야 버서커가 이길 가능성이 조금이나마 높아집니다.
☞ 파피 유저의 PvP 버서커 전술창 [바로가기]
1대 다수전에서도 1:1 전술 그대로 사용합니다. 길드대전 5:5 전투에선 시작과 동시에 적이 많이 모여있는곳에 강습을 사용했어요. 그 이후에 적이 사방으로 흩어지는데, 팀원들의 전략에 따라 대처하면 됩니다. 만약, 팀원들이 상대 딜러 한 명 집중공격하는 사이, 저는 상대 버서커 한 명을 맡는 방식이죠.
이후에도 상황 판단이 필요해요. 상대방을 제가 잡을 수 있는지 각을 봐야하며, 못잡는 상황이라면 아군을 도와주는게 좋을지 빠르게 판단해야합니다. 특히, 아군 딜러나 팔라딘이 적에게 공격당하고 있을때 제가 직접 도와가며 살 수 있는 상황이면? 강습, 올려치기, 딜 스킬을 꾸준히 넣어서 보호해 줍니다.
Q. 버서커 핵심 기술에 대해 궁금한게 있습니다. 광전사와 숙련병을 제외하고 돌격병을 사용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파피]: 돌격병은 공격시 치명타가 적중할대 스킬 재사용 시간 0.5씩 감소하는 이점도 있고, PvP에서 사용하는 스킬들이 대부분 즉시발동 스킬들인데 돌격병이 피해량을 증가시켜주는 효과도 있어 돌격병을 사용하게 됩니다.
광전사 스킬은 기를 모아서 쓰는 스킬에 이점, 숙련병은 공격보다는 방어에 특화되어있습니다. 그래서 광전사랑 숙련병보단 돌격병이 더 좋아서 쓰고 있습니다.
돌격병은 사용하는 타이밍을 모르는 분들이 있을텐데, 적에게 강습 스킬을 사용하고 나서 분노가 채워지면 바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 반응 기술에는 짓밟기와 기상 공격을 세팅했습니다. 평소 이 스킬들은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파피]: 짓밟기는 상대방이 넘어졌을때 바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사용하지 않으면 모르겠지만, 짓밟기의 피해량이 생각외에로 강력합니다.
기상 공격은 위급할땐 바로 일어나야 합니다. 적에게 무방비로 공격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아니면 상대방이 가까이다가올때까지 기다리다가 사거리 안에 들어오면 스킬 대미지를 입히면서 반격에 나섭니다.
아무래도 PvP다보니 반격, 피의 광기 스킬은 버릴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두 스킬은 짓밟기와 기상 공격 스킬에 비해 효과가 별로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 적용기술은 학살, 반사 신경, 유린을 선택하셨는데 어떤 이유인가요?
[파피]: 학살은 핵심기술이 발동했을 때 치명타 확률이 크게 증가되므로 적용기술에 넣었습니다. 반사신경은 상대방 근접 캐릭이 공격할때 무기막기 발동 확률을 높여줘서 버서커의 생존력을 높여주며, 나머지 하나는 유린이나 진혼곡을 사용하는데, 제가 적의 1순위 타겟이 아니라면 유린을 써서 이동속도 버프와 강습 쿨감소 효과를 노리며, 제가 1순위 타겟으로 예상되면 좀 더 싸움에 기여할 수 있는 진혼곡을 사용합니다.
- 버서커의 사용기술의 연계법, 파피님은 어떻게 활용하고 계신가요?
[파피]: 보복의 일격이나 통한의 일격을 사용한 다음, 속결을 사용합니다. 보복의 일격이나 통한의 일격만 사용했을때는 2초 정도 멈춰있어 후딜을 줄여주기 위해 속결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투혼은 분노100 획득에 재사용대기시간 30초 스킬이라 어느 타이밍에 사용해야할지 모르는 분들도 있을 텐데, 저는 강습을 사용하고 바로 사용합니다. 돌격병이 바로 발동해주면 좋은데 강습을 사용하고 쿨이 돌때 핵심기술 돌격병을 발동하면 강습의 쿨이 초기화되기 때문이죠. 그래서 강습 - 투혼을 쓴 다음 돌격병을 활성화 시킵니다.
Q. 파피님의 아이템 세팅이 궁금합니다. 현재 착용중인 아이템은 어떤건가요?
[파피]: 네, 기간제 영광 세트를 착용중이며 방어구는 살기가 붙은 중갑 진노한으로 맞췄습니다.
- 버서커의 장비를 맞춘다면 무기가 먼저인지, 방어구가 먼저인지 궁금합니다.
[파피]: 강력한 공격력을 중요시 한다면 무기를 먼저 맞추는게 효과가 좋습니다. 무기를 바꾸자마자 스킬을 사용하면 평소보다 높은 공격력을 몸으로 느낄 수 있죠.
무기보단 아무래도 방어구 세팅에 고민이 많을텐데, 버서커는 공격형 직업이다보니 살기랑 힘 능력이가 있는 머리, 장갑, 허리 부위를 우선적으로 맞추는게 좋습니다.
Q. 길드대전도 끝났습니다. 평소 블레스에 접속하면 어떤 걸 즐기시나요?
[파피]: 길드대전이 끝나니깐 마치 축제 하나가 끝난 것 같아요. 그래서 평소에 하던 던전, 투기장, 공방을 즐기고 아는 지인들이랑 파티짜서 바젤에서 상대진영과 신나게 치고받고 싸우고 있습니다.
Q. PvP 콘텐츠를 주로 즐기시는군요. 던전, 투기장, 공방, 바젤 중 어떤 게 더 재미있어요?
[파피]: 투기장이 제일 재밌어요! 예측할 수 없고 계쏙 긴장되는 싸움이라서요! 지더라도 투기장 스코어 2:3으로 지면 오히려 짜릿합니다. 아쉬운 마음이 너무 들어서 다음에는 이겨야지 하는 다짐도 생기고요.
Q. 평소 투기장을 자주 플레이 하시나 보군요. 그렇다면 투기장 유저로서 바라는 점이나 개선점 있다면 어떤 부분인지 알려주세요.
[파피]: 지금 현재는 투기장 매칭이 상대가 누구고 저희 팀이 누군지 대략 알 수 있는 시스템인 거 같아요. 그래서 유저들이 잘하는 사람들과 매칭을 맞춰서 들어가고 있어요. 그러면서 투기장 취소가 계속 발생해서 한판 하려면 길면 30분까지도 계속 취소되기도 하죠. 저는 이런 점을 개선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또, 점점 사람이 없다 보니 투기장도 저녁 시간 외에는 상대가 없어서 잘 안 잡혀요. 지금 현재 두 서버와 양 진영 가리지 않고 랜덤으로 매칭되면 좋을 거 같아요. 하이란 팀과 하이란 팀이 싸울 수도 있게 말이죠!
추가로 투기장에서 하수, 중수, 고수를 구분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해 보입니다. 점수나 등급이 있다면 고수는 고수들끼리 만나야 하는데, 실상은 첫 경험자가 고수랑 만나 패배해 즐기지도 못하고 투기장 콘텐츠를 포기하게 됩니다.
Q. 긴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고 싶은 말 남겨주세요.
[파피]: 블레스가 점점 더 다양하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개발해서 재미있어졌으면 좋겠어요. 상대 진영 영지를 약탈! 이런 콘텐츠는 어떨까요?
Shion@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