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런 운은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캐릭터 상세 정보 보기창에서 스크롤을 아래로 내려보면 가장 아래부분에서 '추가 아이템 발견'이라는 스탯을 찾을 수 있다.
캐릭터 생성을 기준으로 0%로 설정되어 있고, 효과는 말 그대로 수치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드랍 아이템을 얻을 확률이 높아진다.
기타 코스튬 세팅 및 행운 적합률 안정제 등의 아이템으로 증가시킬 수 있으며, 100% 수치에 도달하면 기본 수치보다 두 배의 장비 획득 확률을 지니게 된다.
물론 해당 스탯은 어디까지나 확률에 기반한 것이다. 100%를 맞추더라도 먹을 사람은 먹고 못 먹을 사람은 못 먹는다. 하지만 본인의 운이 조금이라도 나아지는 데 도움이 된다면 무시할 수는 없는 법. 마치 민간 신앙과도 같은 원리지만 해당 스탯을 조금이라도 올려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다면 속는 셈(?) 치고 추아발 신앙에 동참하는 것이 어떨까.
■ 추가 아이템 발견 본격적으로 올려보자! - 세팅법
추가 아이템 발견은 가만히 앉아서 하늘에 기도한다고 오르는 스탯이 아니다. 어떤 신앙이던 기도를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정성이 필요한데, 클로저스도 마찬가지인 셈이다.
세팅하는데 크래딧이 조금 깨지긴 하겠지만 크래딧을 소모하여 당신의 신앙이 지켜진다면 아까운 것이 아닌 숭고한 희생으로 생각할 수 있다.
◆ STEP1. 패시브 스킬
추아발 신앙의 시작은 가장 기본적으로 별다른 수고 없이 올릴 수 있는 방법으로 패시브 스킬 중에서 추가 아이템 발견 스킬을 마스터하는 것이다.
첫 투자로 1%를 즉시 올릴 수 있고, 이후 스킬 레벨이 오를 때마다 0.5%씩 상승한다. 마스터 기준으로는 총 5.5%의 추가 아이템 발견 스탯을 올릴 수 있다.
참고로 해당 스탯은 곱연산이 아닌 합연산이기 때문에 찍은 만큼 정직하게 올라간다는 장점과 엘리트 육성코스 버프가 있다면 추가적으로 크래딧이 지불되지 않고 자유롭게 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단점으로는 총 20의 스킬 포인트가 들어가는 만큼 다른 스킬이나 패시브에서 손해를 본다는 것인데, 그럼에도 자신은 신앙을 가지고 싶다면 과감하게 투자하자.
◆ STEP2. 액세서리 코스튬 세트 착용
급작스럽지만 두 번째 세팅에서부터 당장 크래딧이 필요하다. 캐릭터가 장착할 수 있는 코스튬 중 추가 아이템 발견 옵션이 달려있는 코스튬 세트를 구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운이 좋다면 코스튬이 드랍되는 형상복제자 저지작전에서 공짜로 모두 모을 수 있지만, 그런 운을 지닌 유저라면 이 글을 볼 이유도 없을 것이다.
추가 아이템 발견 옵션을 극대화 시키는 액세서리 코스튬은 대표적으로 [행운의 도도한 여우] + [행운의 고독한 전사] + [행운의 재해복구 전문가] 조합이 있다.
변형으로는 행운의 고독한 전사 세트가 아닌 [행운의 이빛나 팬클럽] 세트를 착용하고, 남은 얼굴_중 부위에는 적당히 다른 행운 액세서리를 착용해도 된다.
해당 코스튬은 각각 3성 기준으로 추가 아이템 발견 3%가 고유 옵션으로 달려있고, 세트 옵션으로 역시 추가 아이템 발견 3%가 달려 있다. 또한, 행운의 재해복구 전문가는 기본 세트 옵션으로도 추가 아이템 발견 4%가 달려 있어 추아발 신앙의 핵심 토템으로 손꼽힌다. 해당 세트를 전부 착용했을 시, 상승하는 추아발 신앙도는 무려 37%에 달한다.
위의 세트대로 맞추는 이유는 행운의 [훈련 프로그램 마스터]나 [행운의 유니온 개그맨] 등 다른 코스튬 세트도 추가 아이템 발견 확률을 올려주지만, 부위가 서로 겹쳐 세트 효과를 온전히 받을 수 없기에 각각의 파츠가 서로 겹치지 않도록 위와 같이 착용하는 편이다.
전부 블랙 마켓에서 맞추기에는 상당히 돈이 들어가지만, 그만큼 가장 효과적으로 추가 아이템 발견 수치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이다. 훗날 전부 본전을 뽑을 수 있다고 믿으며 과감히 질러보자.
◆ STEP3. PNA 인자에 수집감각을 채용
다음으로 돈이 적게 들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으로 PNA 인자를 꼽을 수 있다. PNA인자는 플레인게이트에 진입하여 최보나를 통해 뚫을 수 있는 이른바 캐릭터 특성 수치라 할 수 있다.
PNA인자는 공격/방어/보조 3종류의 타입으로 분류되는데,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바로 보조기제 쪽이다. 보조기제에서 '수집감각:완성형(전설)'이라 불리는 인자가 핵심인데, 배열 인자에서 0.87%씩 6개를 장착할 수 있고, 변이 인자에서 2.13%씩 2개까지 장착할 수 있다. 수집감각은 결합 인자에는 수집감각이 없으니 바로 넘어가도 된다.
해당 인자들을 착용하면 곧바로 추아발 신앙도가 해당 수치만큼 상승한다. 5.2% + 4.3%로 간단히 계산하여 총 9.5%의 추아발 신앙도를 올릴 수 있다.
PNA 인자의 장점으로는 크게 손해보는 일 없이 캐릭터의 추가 아이템 발견 수치를 올릴 수 있다는 점이고, 단점으로는 수집감각 인자를 먹고 싶다고 해서 먹을 수 있다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무저갱이나 플레인게이트의 차원 특이점, 그리고 상위 던전을 돌다보면 확률로 드랍되는데, 완성형 인자 중 수집감각만을 모으기 위해서는 굉장한 운이 요구된다.
추가 아이템 발견 세팅을 하기 위한 밑 작업부터가 운이 필요하다는 슬픈 현실을 깨닫게 되나, 엘리트 등급 인자라도 맞춰주면 그래도 마음속 깊은 곳에서 든든해짐을 느낄 수 있다.
◆ STEP4. 실드에 최신형 블랙칩 장착
티어매트 대책실에서 할 수 있는 강화 어댑터에서 할 수 있는 칩 장착을 통해 추가적으로 추가 아이템 발견을 올릴 수 있다.
핵심은 실드에 블랙 슬롯을 뚫어, 최신형 블랙 칩(추가 아이템 발견 6%)을 장착하는 것이다. 실드는 총 6개를 끼울 수 있으니 돈이 조금 과하게 들겠지만 전부 최신형 블랙 칩을 맞춰주면 한 번에 36%의 신앙도를 올릴 수 있다.
여기까지 작업했다면 패시브 5.5% + 액세서리 효과 37% + PNA 효과 9.5% + 블랙 칩 효과 36%로 총 88%를 달성하게 된다.
다만 칩 슬롯을 개방하는 데에는 그리 부담되지 않겠지만, 블랙 슬롯을 뚫는 것은 조금 다른 문제다. 단순히 슬롯을 뚫는 비용은 둘째 치고, 블랙 슬롯이 뚫리지 않았다면 캐시샵에서 1천 캐시에 판매중인 슬롯 타입 변경툴과 500캐시에 판매하는 블랙 드라이버로 블랙 슬롯이 뚫릴 때까지 캐시를 써야한다. 여기다가 최신형 블랙&다크칩 6개를 구하는 것도 거액의 크래딧이 필요할 지 모른다.
정말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지만 어쩔 수 없다. 여기까지 해도 100%의 추아발 수치에 도달하지 못했다. 본인의 추아발 신앙도를 어떻게든 100%로 맞추고 싶다면 실드에 과감하게 투자해야 한다.
◆ STEP5. 케로베로스 인형, 스팀펑크 코스튬 구입
여기서부터는 스펙을 다소 포기(PNA도 마찬가지지만)하고 추아발 신앙심을 올리는 방법이다. 어느 정도 아이템 세팅을 갖춘 후에, 실드 자리에 어떻게든 한 자리를 만들어 50레벨 레전더리 실드인 '케로베로스 인형'을 장착하는 것이다.
케로베로스 인형에는 고유 옵션으로 추가 아이템 발견 +5%와 추가 크레딧 +5% 효과가 붙어있어, 추아발 신앙의 마스코트로 불리는 장비다.
다만 50레벨 제 장비기 때문에 능력치가 다소 떨어지고, 추아발 효과 외에는 정말 아무런 능력도 달려있지 않기에 캐릭터 능력치에서도 꽤 손해를 보게 된다. 하지만 본래 종교를 갈구하는 자라면 스펙에 욕심을 가져서는 안되니 과감하게 착용하자.
주의할 점으로 중복 장착은 안 되니 혹여라도 신앙심을 뽐내기 위해 6개씩 착용하는 불상사는 일으키지 말자.
스팀 펑크 코스튬도 마찬가지다. 현재 통돌이에서 뽑을 수 있는 코스튬인 스팀 펑크는 무기를 제외한 나머지 부위에 추가 경험치, 아이템 발견, 크레딧 옵션이 달려있다.
우리가 주목해야할 파츠는 상의와 하의인데, 3성 기준으로 각각 8%씩 총 16%의 추아발 수치를 획득한다. 상하의만 입어도 가공할 수치가 올라가는 셈으로 가히 추아발 신앙의 정식 교복이라 할 수 있다. 스팀펑크 코스튬까지 맞췄다면 총 추아발 수치가 109%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스팀 펑크는 룩도 괜찮고, 풀세트 기준 고유 효과도 굉장한 수준이니 별다른 코스튬이 없는 캐릭이라면 이번 기회에 풀세트에 도전해보자.
◆ STEP6. 코스튬 튜닝과 행운 적합률 안정제
하지만 아직 격렬하게 타오르는 신앙심에 목이 마르거나, 운 따위 전혀 믿지 않는 자라면 최후의 관문인 코스튬 및 장비 튜닝의 단계다. 이 단계를 넘어선다면 당신이 이제 정말로 돌이킬 수 없는 추아발의 신도가 될 수밖에 없다.
방법은 간단하다, 튜닝을 통해 코스튬의 옵션 중 추가 아이템 발견 옵션을 맞추는 것이다. 정말 열정적인 신앙심을 가지지 않으면 추천하지 않으나, 헤어스타일/모자/이펙트(위광)에서 최대 5%의 추가 아이템 발견 옵션을 붙일 수 있고, 최근 나온 콤비네이션 파츠에서 3성 기준 11%의 추가 아이템 발견 옵션을 올릴 수 있다.
그리고 스폐설 던전인 '용의전당' 클리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행운 적합률 안정제 물약(30%)까지 마시게 되면 대망의 추아발 풀세팅을 끝마칠 수 있다. 106%에 56%를 더해 156%가 되는 것이다.
■ 어디까지나 확률은 확률! 추아발 신앙은 신앙으로 끝내자
100% 세팅을 끝마쳤으면 마음 한켠이 든든해지는 효과 및 갑자기 아이템이 잘 떨어질 것 같은 기운의 버프가 걸린다. 하지만 처음부터 말했지만 이렇듯 추가 아이템 발견 수치에 투자하더라도 드랍되는 장비는 결국 본인의 운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예전보다 레전더리급 장비와 액세서리 코스튬이 분명 많이 나오는 느낌은 든다. 하지만 그것이 자신이 바라던 것이 아닐 확률도 대단히 높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 굳이 본인의 암흑의 광휘 세트나 실드 세트 효과를 버려서까지 얻어야 할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아무리 수치를 올려도 위광 같은 파츠는 결국 하늘이 선택한 자에게만 주어지는 선물인 셈이다. 확실한 것은 기자는 추아발 세팅을 한 채, 군수공장 상공 훈프를 수십 바퀴 돌았지만 카밀라 부스터는커녕 레전더리 무기 구경도 못 해봤다.
아, 카밀라 피규어는 상당히 많이 나왔다. 무려 3개까지 모았다. 아무래도 추아발 신앙은 사용자의 마음속 깊은 곳의 욕망을 실현시켜주는 것이 아닐까 싶다.
Narru@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