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윤선 문화체육부 장관


지난 8월 16일, 문화체육부 장관에 내정되었던 조윤선 전 여성가족부 장관이 9월 5일, 문화체육부 장관으로서 첫 행보에 나섰다.

조윤선 문화체육부 장관의 취임에 게임 업계는 다시 한 번 술렁이고 있다. 조윤선 장관은 지난 18대 국회의원 시절, 셧다운제에 반대하다가 돌연 찬성으로 입장을 선회한 이후, 게임 업계와 악연을 이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조윤선 장관은 2013년 3월 진행된 인사청문회에서 "제도가 시행된 이후에 셧다운제를 분석한 자료를 검토한 결과 셧다운제는 청소년을 중독에서 구하기 위한 필요 최소한의 규제이며,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다"라고 말하며, 셧다운제를 찬성한 바 있다. 또한, 여성부 장관 취임 이후에는 게임사 매출의 1%를 게임중독치료기금으로 징수한다는 이른바 '손인춘 법'에 대해서도 "게임사가 자초한 일"이라며 찬성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게임 업계는 지난 7월 18일 의결한 '게임문화 진흥계획'이 제대로 진행될 것인지 불안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게임문화 진흥계획'의 조타륜을 잡아야 할 문화체육부 장관이 과연 게임문화에 대해 어떤 의견을 표할지 알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한편, 조윤선 문화체육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진행된 인사청문회에서 "게임산업을 보다 선하고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산업이 되도록 여성가족부와 최적점을 찾아낼 것"이라 말하며 부모선택제의 입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 밝혔던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