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열도를 강타한 태풍의 영향에도 굴하지 않고, 세계 3대 게임쇼 중 하나로 꼽히는 일본 최대의 게임쇼, '도쿄게임쇼 2016(이하 TGS)'이 무사히 그 막을 열었습니다. 9월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일본 지바 현의 마쿠하리 멧세에서 개최됐습니다.
게임 시연이나 부스 이벤트 등, 'TGS'라는 행사를 구성하는 대부분의 일정은 매일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시작되지만, 이른 아침부터 누구보다 먼저 신작 게임을 플레이하고, 더 먼저 취재를 하려는 수많은 인파로 행사장 전체가 연일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맑게 떠오른 해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궂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현상은 단 하루도 끊일 줄을 몰랐죠.
이러한 뜨거운 열기는 비단 일본 국내의 매체와 참관객에 한정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매번 뉴스를 통해 보도되는 일본의 태풍과 지진 소식에도 아무렇지 않다는 듯, 수많은 외국인 참관객들이 'TGS'라는 하나의 공통된 목적을 가지고 전세계에서 몰려들었기 때문입니다. '세계 3대 게임쇼'라는 명성에 걸맞게 한 사람 건너 한사람이 외국인일 정도로 다양한 국가에서 모인 참관객들을 볼 때마다 'TGS'에 대한 전세계 게임팬들의 관심이 얼마나 뜨거운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마다 최선을 다해 준비한 자신들의 최신 타이틀을 공개하고, 그 매력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독특한 이벤트를 준비한 기업들. 그리고, 최신 게임 정보로 가득 찬 게임쇼를 즐기기 위해 바쁘게 돌아다니는 참관객들이 하나가 되어, 눈을 뗄 수 없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던 'TGS 2016' 현장의 다양한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