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2일, 오버워치 APEX 리그가 생중계되던 OGN 트위치 채널에서 북미 프로팀 EnVyUs의 Taimou 선수가 채팅으로 성희롱 발언을 해 문제가 됐다.

당시는 경기를 막 마친 REUNITED의 Morte 선수를 강민지 아나운서가 인터뷰 중인 상황이었다. 한국팀을 만난 소감, 경기 내용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Morte 선수가 '다음 경기까지 약간의 시간이 있어서 한국을 좀 탐험(explore)하고 싶다'라는 이야기를 하게 된다.

그러자 채팅창에서 '한국을 탐험한다고?'라는 뉘앙스의 우스갯소리가 나왔고, 이때 트위치 중계를 지켜보고 있던 Taimou 선수가 '저 아나운서의 허벅지를 탐험하고 싶다'(I wanna explore that interviewer girls thighs)라는 채팅을 쳤다.

이는 관점에 따라 Morte 선수가 이야기한 explore라는 단어를 그대로 받은 일종의 말장난으로도 볼 수 있으나, Taimou 선수가 이 발언에 앞서 '내가 인터뷰를 하게 되면 팬티를 확인해보겠다.'라는 채팅을 한 사실이 확인되어 문제가 됐다.

특히나 Taimou는 세계 1위팀 EnVyUs 소속 선수로 잘 알려져 있고 현재 APEX에 참가 중인 만큼, 이런 경솔한 언사는 충격적일 수밖에 없다.


▲ 문제가 된 Taimou 선수의 성희롱 발언
※ 좌측의 인물은 Morte 선수이며 이번 발언과 관계가 없습니다

▲ 이어지는 Taimou 선수의 발언. 유저들의 반응도 눈에 띤다
※ 이미지 출처 : OGN 트위치 채널


Taimou는 10월 14일(금)에 APEX 경기가 예정되어 있어 조만간 강민지 아나운서를 실제로 만나게 될 예정이다. 경기 결과에 따라선 직접 인터뷰를 하게 될 수도 있는 상황.

한편 리그 오브 레전드 같은 e스포츠 위주의 게임에서는 프로 선수가 욕설이나 인종 차별 언행으로 실제 징계까지 받은 전례가 있는 만큼, 오버워치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발언을 엄중히 다뤄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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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뮤니티 게시판에서는 이번 발언에 대한 여러 의견이 오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