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번주 업데이트에서는 세하가 주인공인 건 맞으나 세하 못지않게 중요하게 여져겼던 패치가 있는데, 바로 미스틸테인 스킬 개편이다.
과거 제이와 함께 대대적인 스킬 수정이 가해졌던 미스틸테인이지만 여전히 플레이에 있어 어려움이 많다는 평가를 받았고, 다시 한 번 개편을 맞이한 것이다.
또한, 미스틸뿐만 아니라 지난번 개편이 이뤄져 최약캐의 오명에서 벗어난 하피가 급작스레 하향을 겪게 되어 하피 유저들이 당황케 만들기도 했다. 추가로 서유리의 패시브 스킬과 크레이터 모듈은 자체 디버프 수치가 잘못 조정되어 유저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는 등 많은 이슈가 있다.
■ 옆그레이드? NO! 확실한 상향이 이뤄진 미스틸테인
'쿨타임, 스킬 큐브, 대미지'
이번 미스틸테인 개편을 정리한 키워드다. 미스틸이 과거 대대적인 스킬 매커니즘 수정으로 한 차례 개편을 했으나 여전히 미스틸 유저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 쿨타임이었다.
과거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미스틸테인이 덩치와 다르게 캐릭터가 무겁게 느껴졌던 점은 쿨타임이 한몫했다고 보는 견해가 많다. 훈련스킬부터 정식 스킬에 이르기까지 대부분 10초 후반대에서 20초대를 넘어가는 스킬이 많아 무저갱이나 토벌전 등에서 스킬 사이간의 공백이 크게 느껴졌다는 평가였다.
하지만 이번 개편을 통해 스킬의 쿨타임이 전체적으로 줄어들어 딜 사이클간의 공백이 크게 메워졌고, 애매하다고 평가받던 스킬 큐브 역시 대대적으로 손질하여 미스틸 유저의 입맛에 맞게 변했다고 한다.
미스틸 유저인 '미스틸이에야'의 말에 따르면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쿨타임이 크게 개선되어 토벌전이나 무저갱에서 모든 스킬이 회색화면인 것을 보는 경우가 많이 줄었다고 하며, 스킬 큐브 변경점도 괄목할만하다고 했다.
특히 레바테인의 마스터큐브는 스킬 3회 사용 시 무조건 피해량이 2배로 적용되어 대미지가 크게 상승했고, 랜스차징 역시 대미지 감소 수치가 늘어 좋아진 데다, 랜스 크루징의 피해량을 늘려줘서 이제는 채용을 고려할만한 스킬이 되었다고 한다. 또한, 정식 결전기인 발할라 역시 무적 시간을 적용받는 시점이 빨라졌고 무적 지속 시간도 2초 가량 늘어 안정성이 늘었다.
다만 다른 미스틸 유저인 'MaLanTe'은 발할라가 여전히 파티원만 살아남고 미스틸만 날아가는 경우도 종종 있어, 확실한 무적기라고 믿기에는 부족하다는 의견도 줬다. 스킬큐브에 있어서도 랜스 차징이 공중 체공용으로만 활용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마스터 큐브 효과로 랜스 크루징의 대미지를 증가시켜줘 좀 더 유용해졌다고 평가했다.
그 외에는 대부분 공통적으로 레바테인의 스킬 큐브 효과가 강해진 점과 발할라의 회복력 및 무적 시간이 추가를 큰 변경점으로 꼽았고, 쿨타임은 줄어들고 대미지는 올라 확실히 좋은 방향으로 개편이 되었다고 밝혔다.
캐릭터를 운영하는 점에 있어서도 스타일 자체는 변하지 않았기에 적응하는데 어렵지 않고, 랜스 크루징 1.5배 대미지 증가 효과가 에어리얼은 적용되지 않는다거나, 궁니르 사용 시 슈퍼아머가 깨지는 현상, 발할라의 무적에 대한 세세한 버그만 조절해준다면 만족스러울 개편이라고 말했다.
■ 개편되고 이제 날아 올랐는데 다시 하향이? - 하피
미스틸테인이 개편을 통해 전체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반면 같은 개편 동료로 여겨졌던 하피는 되려 하향이 칼바람을 맞았다.
하향 내용은 주력 스킬이자 회복 스킬로 여겨졌던 '드로우'와 '포카드'의 회복 수치 하향이다. 앞서 두 스킬은 본래 개편 직후 대부분의 하피 유저들이 최고로 여겼던 스킬로서 그동안 허덕였던 마나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위상력 개방을 상시 유지할 수 있는 마른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스킬이었다.
다만 개발사 측에서는 회복 수치가 너무 과했다고 평가한 모양인지 위상력 회복 수치를 7%에서 3%로, 체력과 마나 수치 역시 성장 회복량을 깎았다. 쉽게 말해서 하향 이후 절반 정도의 수치가 깎여나간 셈이다.
여기에 하피 유저들의 화를 불러일으킨 점은 현재 버그로 인해 위상력 회복이 아예 되지 않는 것이다. 수치가 하향되었더라도 위상력 회복 자체는 준수한 편이기에 많은 '하피들이 그거라도 붙은 게 어디인가?'라는 반응이었으나 패치 적용 이후 아예 회복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허탈감을 느꼈다.
이미 줬다가 뺏은 느낌으로 하향의 철퇴를 맞은 입장에서는 되려 개편전보다 더 나빠진 기분이 들게 만든 셈이다. 특히 본래 배부른 캐릭터였으면 모를까 한창 배고픈 시기를 겪다가 이제야 살만해졌는데, 그걸 다시 뺏어갔다는 평가가 뒤를 이었다.
다행히 나딕측에서도 문제점을 파악했고, 발 빠른 대처는 하지 못했으나 해당 문제점에 대해 다음 주 10월 27일(목) 정기점검 때 수정하기로 약속했다.
■ 개편되서 바뀐건줄 알았는데 버그였다? 크레이터 모듈 디버프
크레이터 모듈은 현재 최종 세팅에 필수로 들어가는 모듈이다. 자체 공격력이 매우 높을 뿐 아니라 물리/마법 공격력을 400증가시켜주고 정식 결전기의 레벨도 +2 올려줘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성능에 방점을 찍은 것이 바로 모듈 자체에서 걸리는 버프인데, 전투 시작 시 100초간 치명타 피해량 50%, 치명타 발생률을 20% 증가시켜주는 무지막지한 버프가 걸린다.
다만 해당 버프에는 리스크가 따르는데, 버프가 걸리는 것과 별개로 초당 HP가 2%씩 지속적으로 깎여나간다. 즉, 아무 대처도 하지 않으면 이론상 모듈의 디버프만으로 50초만에 캐릭터가 사망한다.
그럼에도 인기가 많았던 것은 그런 리스크를 짊어지더라도 모듈 자체의 성능이 뛰어났고, PNA 세팅에서 대미지 감소 수치를 올려 디버프에 대한 면역 상태를 어느정도 유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패치를 통해 디버프의 적용 간격이 2배가 빨라지는 버그가 발생했고, 멋모르고 던전에 들어간 유저들은 상상 이상으로 빠르게 깎여 나가는 체력을 보고 황급히 회복 물약을 사용해야 했다. 덕분에 많은 유저들이 당분간 크레이터 모듈을 빼고 은퇴한 완벽한 훈련프로그램 모듈을 사용하거나, 리스크를 짊어지고 회복 물약으로 버티는 것을 강요받게 되었다.
또한, 간격이 빨라진 탓에 티나 유저들은 냉장고 마스터 큐브 효과를 좀 더 편하게 받을 수 있는 알 수 없는 혜택(?)을 받게 되었으나 대부분 유저들이 불편함을 호소했고, 이 역시 다음 주 정기점검날인 10월 27일(목)에 수정할 예정이다.
■ 패시브 수치 확인은 좋은데, 왜 전보다 줄어든걸까요? - 서유리
이번 패치에서 유저들에게 주목받은 캐릭터는 3차 승급을 한 세하, 그리고 개편이 예정되어 있었던 미스틸테인이다. 하피 역시 하향 패치가 예정되어 있기에 자연스럽게 주목을 받을 수 없었는데, 패치와 상관없이 유저들에게 '핫'한 소식을 전한 캐릭터가 있다. 바로 서유리다.
밸런스나 개편과는 일절 상관없었으나 이번 패치에서 '스탯을 전환시키는 패시브 설명에 전환량이 구체적으로 표시되도록 추가하였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패시브 스킬에 적용되는 실수치가 보이게 되었고, 그동안 자세히 살펴볼 수 없었던 상세한 내용에 많은 유저들이 이를 반겼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다른 캐릭터들은 잘 적용받고 있으나 엉뚱하게 서유리 홀로 '전투감각'의 수치가 정상적으로 적용되지 않아 애꿎은 너프를 겪게 되었다.
물론 정상적인 수치가 아니라 오류로 인한 수치이므로 나딕에서도 잘못을 인지하고 역시 다음주 정기점검 시 하피, 크레이터 모듈의 문제점과 함께 수정할 것을 약속했다.
▶ 10월 20일(목) 업데이트 이후 발생하고 있는 오류 안내
(출처 : 클로저스 인벤 자유게시판 'Freya')
Narru@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