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스 플레이의 끝이 어디라고 생각하냐고 누가 묻는다면 여러가지 대답이 나올 수 있다. 누군가는 15강 무지개빛 오라 이펙트를 두르고, 마을에 세워 놓으면 절로 사람들이 서성거리게 만드는 강화가 끝판왕이라 외치고, 누군가는 과학의 힘을 믿으며 정도연에게 이퀄라이저를 선물하면서 튜닝의 끝을 달리는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외에도 또다른 '강함'을 지닌 유저가 있다. 바로 본인이 플레이하는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전력으로 쏟아부으며, 코스튬을 입혀주는 것이다. 이들의 강함은 강화의 끝이나 튜닝의 끝을 달리는 유저와 비교하자면 다를 수도 있으나, 확연히 눈에 띄는 것이 있다면 누구보다 쉽게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연히 만나본 미스틸테인 유저인 '2ny(인벤닉 : 아호아호)'도 마찬가지였다. 아마 지금까지 살아남은(?) 미스틸유저들은 대부분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트루 러버(True Lover)'급의 코어 유저들이었지만, 이정도로 강렬한 색채를 띈 유저는 보기 힘들것이다.

평소 공식 홈페이지는 물론 인벤 내가 패션왕! 게시판에 많은 화보집을 올리며 미스틸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는데. 한정판은 물론 이벤트 전용 코스튬 등 온갖 모으기 힘든 코스튬을 쟁취하며, 지금까지 살아온 '룩덕왕'의 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 현재 2ny 유저는 캐릭터 닉네임을 '다섯번째마창술사'로 교체한 상태입니다.

▲ 포스 넘치는 오늘의 주인공 미스틸테인 룩덕왕 2ny


▲ 때마침 오늘은 미스틸테인의 생일이기도 하다!





■ 테인이 데일리 화보 100이 목표! - 2ny

Q. 만나서 반갑습니다. 간단하게 본인의 클로저스 경력에 대해 알려주세요!

2ny : 클로저스는 미스틸테인이 처음 출시되었을때부터 한 눈에 반해서 시작했습니다. 그야말로 미스틸테인과 함께한 클로저스 라이프라고 할 수 있겠네요.

처음 봤을때부터 마음에 들어서 쭉 애정을 쏟고 있는 캐릭터인데요, 참고로 남자분들이 미스틸테인 이렇게 좋아한다고하면 주변에서 이상하게(?) 바라보기도 하던데 전 여자입니다.



Q. 평소에 테인이 화보집을 찍어 올리시는데, 매일 옷이 다르더군요. 보유하신 옷이 어느정도인가요?

2ny : 글쎄요, 한 번도 세어본적은 없는데 약 300~400벌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옷장을 살펴보니 상의만 44개, 머리가 33개씩 있네요.



- 제가 전 캐릭터 옷을 합쳐도 따라갈 수 없는 수치네요. 출시된 옷의 종류가 그렇게 많았던가요?

2ny : 아뇨. 디자인이 마음에 든 옷은 색상별로 구입했어요.(웃음) 순수 종류수로만 따지자면 갯수가 줄어들거에요.


▲ 빙산의 일각에 불과한 룩덕왕의 옷장 일부! 다시 말하지만 일부다!




Q. 한정판을 포함하여 대부분 의상을 가지고 있으신데요, 본인이 가장 아끼는 옷은 무엇인가요?

2ny : 으음. 어려운 질문이네요. 뉴웨이브 B타입인 것 같습니다. 아마 지금까지도 많은 유저들에게 호평받고 있는 옷인데요. 일러스트도 정말 천사같이 예쁘게 나왔고, 게임내 디자인도 훌륭한 것 같습니다. 디자인팀의 수작이라고 불려도 과언이 아니에요.



Q. 이것도 어려운 질문같은데, 반대로 본인이 테인이 트루러버지만, '이것만큼은 용서할 수 없다!' 싶은 코스튬이 있을까요?

2ny : 제일 어려운 질문인데요. 테인이에게 용서할 수 없는 코스튬이란 있을수가 없는데. 아, 그래도 하나를 꼽아보자면 유니온 스토어에 판매중인 웨이브 숏컷이네요. 이건 따로 보면 괜찮은데, 암흑의 광휘를 입은 상태에서 착용하면 너무 못생겨져요. 그래서 가지고는 있지만 착용은 하지 않습니다.

또, 아무리 한정판 + 이벤트 코스튬이더라도 예쁘지 않으면 안 모아요. 특히 저번에 나왔던 추석 이벤트 액세서리는 충격적이었죠. 테인이가 그 귀뚜라미 가면 쓰고 있다고 상상하면 아직도 부들부들합니다.


▲ 못생겼다고 했지, 없다고는 안했다




Q. 코스튬을 처음부터 이렇게 많이 모은건가요? 정확히 옷을 모으게 된 시기는 언제인가요?

2ny : 처음부터 마음에 드는 옷이 있다면 지나치지 않고 구입하는 편이었습니다. 다만 이렇게 많이 모을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는데요, 본격적으로 코스튬을 모으기 시작한 것은 아마 싱크로 섬유가 나온 후부터 입니다.

원래 바쁘다 보니 놓치는 코스튬도 있고, 통돌이 전용 의상처럼 다소 운이 따라야 되는 의상도 있어서 과거에는 이렇게 많이 모으지 못했지만 지금은 싱크로 섬유덕인지 대부분 의상을 모을 수 있게 됐어요.



Q. 그렇다면 가지고 싶었는데 놓쳐서 얻지 못한 코스튬이 있나요?

2ny : 일명 흰팬티(?)라 불리는 14년도 미스틸테인 수영복 C타입 하의입니다. 그리고 어제 산 신강고 하복 A타입도 무척 가지고 싶었던 코스튬이었어요.

B, C타입은 상점에서 판매하는거라 전부 구매했지만 A타입은 당시 기간 한정으로만 판매되는 품목인데다, 특히 신강고 A타입은 싱크로 섬유로도 나오지 않아 거의 포기하고 있었는데, 정말 극적으로 블랙마켓에서 구입했습니다.

평소 커뮤니티나 게임에서 테인이를 많이 봐왔는데, 신강고 하복 A타입 입고 다니시는 분들은 정말 한 번도 못봤거든요? 제 생각에는 이미 멸종한 코스튬이 아닐까 싶었어요. 아마 앞으로도 다른분이 입고다니는 모습은 보기 힘들 것 같습니다.


▲ 이것이 바로 멸종했을지도 모르는 미스틸 신강고 여름 하복 A타입!




Q. 코스튬을 위해 크래딧을 쓰는데 주저함이 없을 것 같은데, 평소 쇼핑에 어느정도의 크래딧을 투자하나요?

2ny : 그렇게 크래딧을 많이 쓰는 편은 아닙니다. 기준을 4천만 크래딧을 잡아두고, 이것보다 가격이 비싸다 싶으면 가지고 싶더라도 참는 편이에요. 대신 2성 코스튬을 좀 더 적극적으로 사서 이벤트로 받는 싱크로 섬유로 돌리는 편이죠.



Q. 매일 코디를 다르게 하면서 화보를 촬영중이신데, 평소 코디에서 신경쓰는 포인트가 무엇인가요?

2ny : 한 마디로 말하자면 섹시&큐트?

일단 코디 콘셉을 성별로 나누고(?) 그 후 귀여움과 섹시한 두 가지 콘셉으로 나누는 편이에요. 또, 암흑의 광휘와 메이드, 일반 모션 3가지로도 나눕니다. 아무래도 테인이는 모션에 따른 분위기가 갭이 상당히 큰 편이라 코디할때도 베이스 모션에 따라 많이 신경써요. 정리하자면 여자 귀여움 / 여자 섹시함 / 남자 귀여움 / 남자 섹시함 이렇게 콘셉을 잡습니다.


- 정말 재미있을 것 같은데요. 지금 바로 각각 콘셉트에 따른 코디를 볼 수 있을까요?


▲ 엔트리 NO.1 남자&섹시 콘셉트


▲ 엔트리 NO.2 여자&섹시 콘셉트


▲ 엔트리 NO.3 남자&귀여움 콘셉트


▲ 엔트리 NO.4 여자&귀여움 콘셉트




Q. 확실히 콘셉의 힘이 느껴집니다. 혹시 코스튬을 모으는데 어려움은 없나요?

2ny : 있죠. 예전에 멋도 모르고 팔아치웠다가 다시 피를 토하며 구할때가 있습니다. 지금과 달리 크래딧이 잘벌리는 구조가 아니라서 더 후회가 남았던거 같아요.

그래도 지금은 여러 방법으로 크래딧을 벌 수 있고, 싱크로 섬유가 나온 후부터는 합성으로 비싼 코스튬이 뜨면 블랙마켓에서 잘 팔리기 때문에 수입이 꽤 짭짤한 편입니다. 오늘도 테인이 웨딩 C타입 신발이랑 세하 용의 숨결 C타입이 나와서 8천정도 벌었어요. 물론 원래부터 잘 팔릴때는 순식간에 재고 처리가 되지만 안팔릴때는 악성 재고라서 타이밍이 중요한 것 같아요.

평소에는 잘 안팔리다가 추석때 이벤트로 설빔을 부위별로 풀었을 때, 남는 신발이랑 머리를 각각 5천, 6천에 판 기억이 납니다.



Q. 주 수입이 싱크로 섬유인것 같은데, 혹시 합성을 잘 돌리는 방법이라도 있을까요?

2ny : 다른분들이랑 큰 차이는 없을테지만, 전 일단 돌릴때 절대 가지고 있는 코스튬으로 안 돌려요. 상점에서 가장 싼 2성을 사거나 1성을 사서 2성으로 맞춰놓고 돌리는 편이죠.

가장 애용되는 부위는 상의랑 신발입니다. 상의와 신발이 가장 돈이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남캐는 돈이 안될 것 같다는 선입견이 있는데, 남캐는 워낙 매물이 없어서 의외로 돈이 잘 벌립니다.



Q. 스크린샷 촬영을 유별나게 많이 하시는데요. 혹시 스크린샷이 잘 찍히는 명소를 추천하자면 어디일까요?

2ny : 던전에서 촬영하는거라면 군수공장 상공의 눈오는 맵이 전반적으로 예쁘게 나옵니다. 그리고 신강고의 벚꽃길도 스태디 셀러 촬영장이죠. 또, 국제공항도 배경이 굉장히 밝은편이라 촬영하기에 좋습니다. 긴급방어전도 애용하는편이고요.

보통 겨울옷 입고 찍을때는 분위기가 맞는 군수공장 상공을 가고, 학생 분위기로 찍고 싶다면 신강고와 서클룸이 좋죠.


▲ 학생 분위기라면 역시 신강고!




Q. 많은 옷을 가지고 있고, 매일 옷을 갈아입으시는데, 혹시 플레이하다가 유독 주변에서 '그 옷 뭐냐'고 질문 받은 룩이 있을까요?

2ny : 테인 유저가 없다보니 던전에서 파티원에게 자주 받는 질문이긴한데요. 인상에 남은걸로는 유니온 아카데미 코스튬을 여캐 콘셉에 맞춰 입고, 티나 옆에서 춤추고 있으니 서클원들이 '테인이 완전 여캐인데?'라고 신기해하며 물어본 적이 있어요.


▲ 진짜 여캐인데?! 테인이 여캐 인정합니다.



Q. 혹시 지금 가지고 있는 옷을 시가로 환산하면 총 어느정도가 나올까요?

2ny : 씰값을 생각하면 처분 자체가 불가능할 것 같기는 한데, 레어 코스튬이랑 한정 코스튬도 다 가지고 있으니까 시세에 따라 많이 달라지지 않을까요. 대충 50억 정도 나올 것 같기도 한데, 정확하게는 잘 모르겠어요. 어차피 한정판은 가지고 있으면 있을수록 가치가 올라가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더 오르지 않을까 합니다.



Q.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많이 살펴봤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일까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릴게요.

2ny : 제 목표는 데일리 테인룩 100개 달성하기입니다. 콘셉이랑 분위기를 매일 바꿔가면서 100개의 데일리룩 코디를 완성시키는겁니다. 그리고 여러분 게임의 끝은 언제나 룩덕질입니다! 강화로 아까운 크래딧을 날리지 마시고 룩에 투자하세요. 모든 룩덕 안에 진리가 있으니, 우리 모두 강화를 멀리하고 룩질을 해야 합니다.

나딕은 발할라 좀 단타기로 바꿔주시면 고맙겠고요. 그리고 테인이는 최고입니다. 킹갓엠페러 테인이 다들 키우세요!


▲ 마지막은 기자가 요청한 콘셉트로 코디한 룩덕왕! 자비가 넘친다




■ 테인이 룩덕왕 '2ny'가 추천하는 베스트룩 10선


◆ 첫 번째 : 이상한 나라로 앨리스를 안내해 줄 것만 같은 검은 토끼 테인







◆ 두 번째 : 정요복 안에 간지가 있으리, 솔직히 클로저스내 디자인 원 톱! 검은양 정요복







◆ 세 번째 : 소녀소녀한 캐릭을 키우고 싶은 날엔 뉴웨이브룩!







◆ 네 번째 : 미스틸을 여캐로 키울거라면 이 정도는 사서 입혀줘야지! 치파오







◆ 다섯 번째 : 여름의 싱그러움을 그대로! 하복 테인이







◆ 여섯 번째: '킹갓엠페러테인'이라면 봄의 소나타는 필수!







◆ 일곱 번째 : 한정, 그 것은 필수 '잇(it)'템. 테인짱 장골은 최고야!!







◆ 여덟 번째 : 웨딩의 우아함을 알지 못한다면 당신은 룩알못







◆ 아홉 번째 : 가끔...나는...내 안의 흑염룡이 날뛰려고 하는 것 같아...중2병 테인이라면 용의 숨결!








◆ 열 번째 : 왜 그래? 이미 너는 테인이의 마수에 걸렸어. 댄디스포티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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