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더번드의 명작, '로드러너'가 데브캣의 수장인 김동건 본부장에 의해 모바일로 부활하게 됐다.

'로드러너'는 '페르시아 왕자'로 유명한 '브로더번드'에서 제작한 퍼즐 게임으로, 애플2로 출시되어 많은 인기를 끌었다. '로드러너'는 퍼즐 형식의 스테이지에서 구덩이를 파 적을 빠뜨리거나 제거하면서 스테이지에 존재하는 금괴를 모으면 승리하는 게임이다. 이후 '로드러너'는 큰 인기를 바탕으로 패미컴으로 출시되기도 했다.

넥슨의 김동건 본부장은 지난해 연습 삼아 '로드러너'를 제작해 본 후, 팀에서 호평을 받아 '로드러너'를 데브캣에서 정식으로 출시하게 됐다고 전했다. '로드러너'는 제작사인 브로더번드가 사라진 후, 카피라이트는 '토자이'라는 일본회사가 가지고 있었으며, 데브캣은 토자이에게 허락을 받고 '로드러너'를 출시할 수 있게 됐다.

김동건 본부장은 "어린 시절 게임개발자의 길을 걷게 한 위대한 명작 로드러너. 가벼운 마음으로 습작처럼 따라 만들어 본 것이 인연이 되어, 제가 만든 버전이 로드러너라는 정식 이름을 달고 세상에 나오게 될 것 같습니다. 이런 날도 오는군요"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로드러너'의 출시일은 미정이며 구체적인 정보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