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태가 패패승승승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상태는 시즌을 3위로 마무리했고, EA 챔피언스 컵 진출권도 확보했다.

12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피파 온라인3 아디다스 챔피언십 2016 시즌2 3, 4위전 경기 송세윤과 이상태의 대결은 이상태가 승리했다. 이상태는 패패승승승을 만들어내며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이상태는 이번 승리로 3위와 EA 챔피언스 컵 진출을 확정지었다.

다음은 경기에 승리한 이상태의 인터뷰다.


Q. 기적을 만들어낸 소감은?

4강 올라갔을 때보다 얼떨떨하다. 4강에 올라갈 때는 실력으로 올라갔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에는 운도 따랐다. 처음에는 미뇰렛이 너무 못 막아서 혼자 투덜거렸다. 그걸 들었는지 막판에 너무 잘 막아줬다.


Q. 이번 시즌 하나의 아이콘이 됐다. 기분이 어떤가?

4강을 앞두고 리버풀 커뮤니티에 도와달라고 글을 올렸었다. 그런데 그걸 보신 팬분이 오늘 사인을 해달라고 해서 놀랐다. 기쁘다.


Q. 처음으로 쓰리톱을 사용했는데 이유가 있나?

실축을 보고 영감을 받아서 쓰리 톱을 쓴 거다. 그런데 잘 먹혀들지 않아서 원래 하던 데로 4-2-3-1로 바꿨다.


Q. 마지막 세트 선수들 컨디션이 다 죽었었는데?

어이없게도 주요 선수들이 다 죽었더라. 쓸만한 선수 중에 컨디션이 12시 방향인 선수가 오리기뿐이었다. 원래 오리기가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터라 플레이도 잘 나왔다. 오리기는 리버풀의 조지웨아다.


Q. 정말 조지웨아라고 생각하나?

실제 체감이 엄청 좋다. 둘 다 똑같이 팔다리도 길고 달리기도 빠르다. 그런 점만 잘 사용하면 오리기도 조지웨아와 흡사하다.


Q. 승리의 주요 선수를 뽑자면?

가장 중요했던 5경기를 이기게 해준 오리기를 뽑고 싶다.


Q. EA CC에 나가게 됐다. 각오 한 말씀?

이번 대회 준비에 소홀했던 점이 분명히 있었다. EA CC는 국가대표로 나가는 만큼 책임감을 느끼고 준비하겠다.


Q. 부모님이 많이 응원해주신다고 하던데?

어머니가 집에서 "너 왜 게임 안 하니?"라며 게임을 하라고 항상 얘기하신다. 그리고 어머니가 경기장에 태워다 주시는 날마다 승리했는데, 오늘도 그랬다. 어머니의 기운을 받은 것 같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진짜로 피파3는 현질 게임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팀과 선수로 즐겁게 게임에 임하는 게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