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미래교육원은 금일(5일), 학생들이 직접 만든 게임을 발표하고, 심사하는 '2016 SMEC 게임 프로젝트 발표회'를 개최했다.

'SMEC 게임 프로젝트 발표회'는 연세대 미래교육원에서 매년 학년 구분 없이 자유롭게 진행하는 게임 개발 행사다. 작년 12월에 진행된 'SMEC 게임 제작 전시회' 행사 이후 2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에서는 게임 기획과 개발에 중점을 맞춰 스마트미디어 교육센터(SMEC)에 개설된 4개 전문 과정의 학생들이 자유롭게 모여 저마다의 게임을 개발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가 준비됐다.

부스를 마련해 직접 개발한 게임과 일러스트, 스컬피 등 다양한 작품을 전시했던 전년과 달리, 프로젝트 발표, 질의응답, 평가 순서의 '오디션' 형식으로 진행된 금일 행사에는 루더스 501의 정석희 대표, 박성환 전 버티고우 게임즈 이사, 포스메이소프트 인자건 대표이사가 참여해 심사를 맡았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총 5개의 팀이 참여했으며, 심사과정을 거쳐 우수한 평가를 받은 4개의 팀이 상장과 함께 시상금을 받았다. 하지만, 수상 여부와 관계없이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된 모든 게임은 구글 스토어에 등록될 예정이다.

금일 행사에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루더스 501의 정석희 대표는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배우는 것도 좋지만, 현직에 종사하는 기성세대가 생각할 수 없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갖고 남들과 다른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계속 도전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포스메이소프트 인자건 대표는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해보는 것은 기획자는 물론, 프로그래머에게도 꼭 필요한 경험"이라며, 좋은 게임을 만들기 위해선 PC, 콘솔, 모바일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게임을 접해보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버티고우 게임즈의 박성환 전 이사는 "몇 달간 고생하며 자신의 게임을 만들었다는 것만으로도 박수받을 만하다"라며, "게임 만들기에 정답은 없지만, 항상 비판적인 시선을 갖고 게임이 왜 재미있는지 고민하면서 자신만의 게임을 만들 것"이라고 총평을 남겼다.

한편, 연세대학교 미래교육원은 콘텐츠 소프트웨어 산업에 특화된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15년 7월 스마트미디어 교육센터(SMEC)를 설립했다. SMEC에는 자격증과 현장중심 실무능력을 키워주기 위한 '게임기획', '디지털스토리텔링', '게임소프트웨어 개발' 및 '게임그래픽 & 웹툰'등 총 4개의 전문 과정이 개설되어 있다.

SMEC은 지난 2015년부터 국내 최대의 종합 게임쇼 '지스타'에 부스를 마련하여 학생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실무에 재직 중인 게임 개발자를 초빙해 강연을 진행하는 등, 전문 과정에 참여한 예비 게임 개발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 연세대학교에서 진행된 'SMEC 게임 프로젝트 발표회'


▲ 현직 게임 개발자 3인이 학생들의 작품을 심사할 심사위원으로 초빙됐다.
(좌부터) 버티고우게임즈 박성환 전 이사, 포스메이소프트 인자건 대표,
루더스 501 정석희 대표

▲ 각 팀의 발표 이후에는 게임의 특징에 대해 바로 질문하고 답변하는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 5개 팀의 발표가 끝나고, 바로 진행된 심사위원들의 심사


▲ 심사 기준은 창의성, 재미요소, 기획, 완성도, 그래픽 등 총 5가지


▲ 심사위원의 평가 후, 높은 점수를 받은 상위 네 팀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 최우수상의 영광은 박정협 학생의 '점프하는 곰돌이'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