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는 "DK가 한국의 경기를 유심히 봤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했다.

7일 강남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2017 핫식스 GSL 시즌1 코드S 32강 B조 최종전 경기에서 김준호가 장욱을 2:0으로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준호는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장욱을 두 번 제압하고 B조에서 살아남았다.

다음은 김준호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죽음의 조에서 16강에 진출한 소감은?

장욱에게 미안하다. 내가 1등으로 올라갔으면 장욱에게 기회가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경기를 하면서 테란 전이 힘들다고 느꼈다.


Q. 테란 전이 왜 어렵나?

프로토스가 테란을 이기려면 모든 부분을 극한으로 끌어 올려야 한다. 초반에 토스가 공격적으로 올인할 빌드가 사이클론과 공성전차 때문에 어려워졌다. 그것 때문에 초반 스노우볼이 굴러갔는데 중반조차 테란이 강하다. 그래서 배제하고 플레이하지 않는 이상 테란을 이기기 어렵다. 만나는 테란들마다 프로토스 전을 아예 신경 쓰지 않을 정도다.


Q. DK에게 한마디 한다면?

말보다는 한국 레더 랭킹을 보셨으면 좋겠다(웃음). 그래도 프로토스도 사도로 꿀을 빨았기 때문에 적당히 징징대도록 하겠다. 테란도 이길 때가 된 것 같기도 하다.


Q. 장욱의 암흑기사 점멸 경기는 어떻게 봤나?

아직은 1회용 전략 같다. 그래도 테란이 생각할 것이 많아지도록 했기 때문에 칭찬할만한 플레이였다고 본다.


Q. 이번 대회 목표는?

이번 대회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다. 블리즈컨을 가야 하기 때문에 가릴 것이 없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개인 방송을 시작했는데,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주시고 별풍선도 쏴 주셨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팬분들이 성원해주셔서 빨리 적응한 것 같다. 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그리고, DK님이 한국의 경기를 유심히 봐주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