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0일, 오버워치 프로팀인 LW Blue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Pine" 김도현 선수와 "fl0w3R" 황연오 선수의 사과문을 공개했다. 사과문 내용은 두 선수가 과거 활동하던 팀포트리스2 채널 채팅에서의 부적절한 발언과 카운터 스트라이크 : 글로버 오펜시브(이하 CS:GO)에서의 핵 사용 인정이 골자다.
발단은 20일 새벽, 오버워치 인벤 게시판을 통해 게재된 게시물이었다. 작성자는 김도현, 황연오 선수가 과거 팀포트리스2에서 핵 프로그램을 사용하다가 밴이 된 적이 있다는 주장을 했고, 뒤를 이어 다른 유저들이 팀포트리스2 플레이 당시 두 선수가 나눈 채팅 내역을 공개했다. 문제는 채팅 내용에 욕설은 물론 패륜적인 언어, 고인 모독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많은 유저들이 이 문제에 대한 LW측의 공식 답변을 요구하자, 팀 LW의 지영훈 감독은 두 선수에게 직접 사실관계를 확인 한 뒤 사과문을 작성했다.
팀 LW는 사과문을 통해 두 선수의 부적절한 채팅과 CS:GO에서의 핵 사용 모두 사실이며, 현재는 선수들이 이를 부끄럽게 여기고 반성 중임을 밝혔다. 또한 팀 자체적으로 사회 봉사 등의 징계가 진행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커뮤니티와 SNS등에서의 유저 반응은 크게 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의 일이므로 만회의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프로로서의 자질이 부족하다는 점이 드러났다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LW Blue 소속의 두 선수의 부적절한 행실에 대한 사과 내용 전문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 Team LW 입장 발표문 및 사과문
안녕하세요, 팀 LW 감독 지영훈입니다. 좋지 않은 일로 이렇게 입장 발표문을 올리게 되어 팀을 응원하는 모든 여러분께 사과 말씀 먼저 올립니다.
20일 자정이 조금 넘어 귀가한 후, 저희 선수들과 관련한 불미스러운 일들이 커뮤니티 화제글에 올라왔다는 것을 인지하고 당시 숙소에 있던 해당 선수 중 한 명과 대화를 시작했지만, 선수가 계속 눈물이 멈추지 않는 상황이라 제대로 된 대화를 이어가기가 어려웠습니다.
계속 울고 있는 선수를 다그쳐 무조건 대화를 하기보다 선수가 아직 미성년자이며 본 문제에 크게 겁을 먹고 있는 상태여서 선수에게 일단 안정을 취하고 아침에 다시 이야기를 하자고 결정을 내렸습니다.
하여 이와 관련해 사실 관계 확인이 늦어져 최종 피드백이 늦어진 점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본 사건에 거론된 김도현(pine) 선수와 황연오(Fl0w3R) 선수에게 사실 관계를 확인 한 결과,
1. 팀포트리스 채팅 로그에 올려져 있는 일베 용어 사용과 불쾌한 언행을 한 것이 사실임을 확인 하였습니다. 일베 용어는 팀포의 많은 유저들이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것을 보고 따라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허나 실제로 두 선수 모두 일베 활동은 일체 한적 없으며 해당 사항에 대해서는 결백합니다.
2. 글로벌 오펜시브 핵 사용 또한 사실임을 확인 하였습니다. 두 선수 모두 약 3년전 지인의 권유로 사용하게 되었으며 당시 사용 후 곧이어 VAC 밴을 당하였으며 그 이후에는 핵을 다시는 쓰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고 합니다.
두 선수 모두 자신들의 경솔했던 언행과 과오에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주워 담을 수 없는 언행에 대한 무게가 매우 크다는 것도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아래는 김도현 선수와 황연오 선수의 사과문 전문 입니다.
* 김도현(pine)선수 사과문
안녕하세요 lw 팀에 소속되어있는 pine입니다.
이번 일로 제가 큰 잘못했다고 느낍니다. 아주 많이 느낍니다. 로그에서 pine 닉네임을쓰며 일베 용어를 쓴 것이 맞습니다. 이때 당시에는 생각없이 말을 뱉는 행동을 많이 하였습니다.
퍼그 및 스크림에서 일베 용어를 사용했고, 게임하는 도중에 자주 저런 말을 내뱉었습니다. 당시에도 일베용어는 당연히 도리에 어긋난 행동이였지만, 저의 철없는행동과 짧은 생각으로 인해 마구 내뱉었습니다. 저의 생각없는 언행에 실망감 안겨드려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팬 분들께 가장, 무엇보다도 죄송합니다. 저를 항상 응원해 주셨는데, 팬 분들께 저의 생각 없고 추악한 과거를 보여드렸습니다. 이 잘못에 대해 잊지 않고 항상 반성할 것이고, 이 사건들에 대해 다시는, 정말 다시 일어나지않도록 깊게 뉘우치겠습니다. 그리고 모든 팬 분들, 커뮤니티, 저를 알고 있는 모든 분들께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이 사태가 눈살을 찌푸릴 만한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정말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싶습니다. 지금 돌이켜 본다면 정말 생각이 없는 행동이였습니다. 나쁜 행동인것을 알면서도 계속 사용했다는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이 제가 큰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이번 일로 화나고 마음 상하셨던 분들, 무릎 꿇고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죄송합니다.
달라지겠습니다.
* 황연오(Fl0w3R)선수 사과문
LW의 Fl0w3R입니다. logs.tf에서 나온 이야기는 제 이야기가 맞습니다. 저는 TF2를 하던 시절 여러분들의 생각보다 훨씬 더 예의없이 활동했고, 많은 유저들에게 폐 끼치는 행동을 했습니다.
그때는 그런 것들이 나를 쎄 보이게 한다는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지 못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피해를 받은 옛 TF2 유저들에게는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일베 용어를 사용했던 기록이 있는데 이 또한 사실입니다. 나이가 어리든 말든 이 용어들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런 용어를 사용한 것에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당시에 생각없이 했던 채팅, 경솔했던 행동 모두 다 제 잘못임을 인정합니다.
그리고 글옵에서 한참 핵때문에 게임이 제대로 진행이 안될때 지인에게 들어 핵을 쓴 것도 사실입니다. 금방 vac로 이어졌고 바로 핵을 사용해본 것을 후회했습니다. 핵을 사용한 결과가 너무 무서웠으며 저는 이 후 핵은 절대 손대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과거에 생각없이 했던 행동들이 너무 후회가 되고 저의 이런 짧은 생각과 행동이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드려 정말로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이런 저의 과거를 모르고 그동안 정말 많은 분들이 저를 응원해주시고 관심을 주셨는데 이번일로 너무 큰 상처를 드린 것 같아 너무 죄송합니다. 특히 팬분들께는 뭐라고 말을 못할 정도로 죄송하고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실망을 드려 죄송하고 상처를 드려 너무 미안합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받을 징계는 달게 받겠습니다. 잘못된 저의 행동과 저를 많이 꾸짖어 주세요. 프로라는 목표를 가지고 앞으로 더 많이 변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일로 충격 받으신 많은 분들에게 정말 죄송합니다.
팀에서도 다시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선수들이 연루되는 일이 없도록 지도, 관리 할 것입니다.
부족해 보이지만 이번 사건에 대한 팀 차원의 징계를 각 선수에게 아래와 같이 내리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황연오(Fl0w3R) – 사회 봉사(20시간) + 상금 200만원 (사회 기부)
김도현(Pine) – 사회봉사 (10시간) + 상금 100만원 (사회 기부)
LW를 관심있게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신 많은 분들께 실망을 드려 거듭 고개 숙여 사과 드립니다. 앞으로 선수 지도와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 다시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팀 LW 감독 지영훈입니다. 좋지 않은 일로 이렇게 입장 발표문을 올리게 되어 팀을 응원하는 모든 여러분께 사과 말씀 먼저 올립니다.
20일 자정이 조금 넘어 귀가한 후, 저희 선수들과 관련한 불미스러운 일들이 커뮤니티 화제글에 올라왔다는 것을 인지하고 당시 숙소에 있던 해당 선수 중 한 명과 대화를 시작했지만, 선수가 계속 눈물이 멈추지 않는 상황이라 제대로 된 대화를 이어가기가 어려웠습니다.
계속 울고 있는 선수를 다그쳐 무조건 대화를 하기보다 선수가 아직 미성년자이며 본 문제에 크게 겁을 먹고 있는 상태여서 선수에게 일단 안정을 취하고 아침에 다시 이야기를 하자고 결정을 내렸습니다.
하여 이와 관련해 사실 관계 확인이 늦어져 최종 피드백이 늦어진 점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본 사건에 거론된 김도현(pine) 선수와 황연오(Fl0w3R) 선수에게 사실 관계를 확인 한 결과,
1. 팀포트리스 채팅 로그에 올려져 있는 일베 용어 사용과 불쾌한 언행을 한 것이 사실임을 확인 하였습니다. 일베 용어는 팀포의 많은 유저들이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것을 보고 따라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허나 실제로 두 선수 모두 일베 활동은 일체 한적 없으며 해당 사항에 대해서는 결백합니다.
2. 글로벌 오펜시브 핵 사용 또한 사실임을 확인 하였습니다. 두 선수 모두 약 3년전 지인의 권유로 사용하게 되었으며 당시 사용 후 곧이어 VAC 밴을 당하였으며 그 이후에는 핵을 다시는 쓰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고 합니다.
두 선수 모두 자신들의 경솔했던 언행과 과오에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주워 담을 수 없는 언행에 대한 무게가 매우 크다는 것도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아래는 김도현 선수와 황연오 선수의 사과문 전문 입니다.
* 김도현(pine)선수 사과문
안녕하세요 lw 팀에 소속되어있는 pine입니다.
이번 일로 제가 큰 잘못했다고 느낍니다. 아주 많이 느낍니다. 로그에서 pine 닉네임을쓰며 일베 용어를 쓴 것이 맞습니다. 이때 당시에는 생각없이 말을 뱉는 행동을 많이 하였습니다.
퍼그 및 스크림에서 일베 용어를 사용했고, 게임하는 도중에 자주 저런 말을 내뱉었습니다. 당시에도 일베용어는 당연히 도리에 어긋난 행동이였지만, 저의 철없는행동과 짧은 생각으로 인해 마구 내뱉었습니다. 저의 생각없는 언행에 실망감 안겨드려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팬 분들께 가장, 무엇보다도 죄송합니다. 저를 항상 응원해 주셨는데, 팬 분들께 저의 생각 없고 추악한 과거를 보여드렸습니다. 이 잘못에 대해 잊지 않고 항상 반성할 것이고, 이 사건들에 대해 다시는, 정말 다시 일어나지않도록 깊게 뉘우치겠습니다. 그리고 모든 팬 분들, 커뮤니티, 저를 알고 있는 모든 분들께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이 사태가 눈살을 찌푸릴 만한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정말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싶습니다. 지금 돌이켜 본다면 정말 생각이 없는 행동이였습니다. 나쁜 행동인것을 알면서도 계속 사용했다는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이 제가 큰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이번 일로 화나고 마음 상하셨던 분들, 무릎 꿇고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죄송합니다.
달라지겠습니다.
* 황연오(Fl0w3R)선수 사과문
LW의 Fl0w3R입니다. logs.tf에서 나온 이야기는 제 이야기가 맞습니다. 저는 TF2를 하던 시절 여러분들의 생각보다 훨씬 더 예의없이 활동했고, 많은 유저들에게 폐 끼치는 행동을 했습니다.
그때는 그런 것들이 나를 쎄 보이게 한다는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지 못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피해를 받은 옛 TF2 유저들에게는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일베 용어를 사용했던 기록이 있는데 이 또한 사실입니다. 나이가 어리든 말든 이 용어들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런 용어를 사용한 것에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당시에 생각없이 했던 채팅, 경솔했던 행동 모두 다 제 잘못임을 인정합니다.
그리고 글옵에서 한참 핵때문에 게임이 제대로 진행이 안될때 지인에게 들어 핵을 쓴 것도 사실입니다. 금방 vac로 이어졌고 바로 핵을 사용해본 것을 후회했습니다. 핵을 사용한 결과가 너무 무서웠으며 저는 이 후 핵은 절대 손대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과거에 생각없이 했던 행동들이 너무 후회가 되고 저의 이런 짧은 생각과 행동이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드려 정말로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이런 저의 과거를 모르고 그동안 정말 많은 분들이 저를 응원해주시고 관심을 주셨는데 이번일로 너무 큰 상처를 드린 것 같아 너무 죄송합니다. 특히 팬분들께는 뭐라고 말을 못할 정도로 죄송하고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실망을 드려 죄송하고 상처를 드려 너무 미안합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받을 징계는 달게 받겠습니다. 잘못된 저의 행동과 저를 많이 꾸짖어 주세요. 프로라는 목표를 가지고 앞으로 더 많이 변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일로 충격 받으신 많은 분들에게 정말 죄송합니다.
팀에서도 다시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선수들이 연루되는 일이 없도록 지도, 관리 할 것입니다.
부족해 보이지만 이번 사건에 대한 팀 차원의 징계를 각 선수에게 아래와 같이 내리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황연오(Fl0w3R) – 사회 봉사(20시간) + 상금 200만원 (사회 기부)
김도현(Pine) – 사회봉사 (10시간) + 상금 100만원 (사회 기부)
LW를 관심있게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신 많은 분들께 실망을 드려 거듭 고개 숙여 사과 드립니다. 앞으로 선수 지도와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 다시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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