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 안준형 vs '크라운' 이민호, 팀을 승리로 이끌 선수는?

24일 서울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6일 차 삼성 갤럭시와 MVP의 대결이 열린다. 두 팀은 모두 1승 1패를 기록한 상황. 균형을 깨고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팀은 어디일까? 또, 중요한 경기에서 활약을 보일 선수는 누구일까?

삼성 갤럭시와 MVP는 아프리카 프릭스전을 두고 명암이 갈렸다. 삼성은 승리할 것으로 보인 아프리카 프릭스 전을 패배하며 일격을 당했다. MVP는 기세가 오른 아프리카 프릭스를 잡아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같은 팀을 두고 서로 다른 결과를 얻은 양 팀이, 이번에는 직접 맞붙게 됐다.

서로 다른 방법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두 명의 미드 라이너간 대결도 흥미로운 관전 요소다. '이안' 안준형과 '크라운' 이민호는 비슷한 듯, 다른 방법으로 팀 승리에 기여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안준형은 다른 라인에 적극 개입하기를 좋아하는 로밍형 미드 라이너다. 경우에 따라서는 CS를 포기하고라도 다른 라인으로 달려가 교전을 돕고 이를 이용해 성장하고 스노우 볼을 굴리길 좋아한다.

반면, 이민호는 1차 타워 수성과 성장에 중점을 두고 플레이한다. 미드 라인을 든든하게 지키면서 아군의 활동영역을 보장한다. 이는 팀이 유리할 경우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릴 수 있는 근거를, 불리할 경우 팀원들이 성장할 시간을 벌어주는 동력이다. 이민호는 지난 인터뷰에서 자신의 1차 목표는 1차 타워를 지키는 데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드 1차 타워를 지키는 것과 다른 라인에 개입하는 것 모두 미드 라이너가 가져야할 소양이다. 그러나 이 두 가지 능력 중 어떤 것이 더 좋은 역량이냐고 묻는다면 쉽사리 답이 나오지 않는다. 매 경기마다 팀이 처한 환경과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두 사람의 능력도 그날 자신의 팀이 처한 상황에 따라 빛날수도 있고 단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당신은 로밍형 미드 라이너를 좋아하는가? 성장형 미드 라이너를 좋아하는가? 서로 다른 해법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두 선수 중 팀 승리에 기여하는 이는 누가 될까? 결과는 24일 넥슨 아레나에서 열리는 LCK 삼성 갤럭시와 MVP의 경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6일 차 일정

1경기 SKT T1 vs 락스 타이거즈 - 오후 5시 (넥슨 아레나)
2경기 삼성 갤럭시 vs MVP - 오후 8시 (넥슨 아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