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로닉아츠(EA)가 2016년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미공개 신작을 포함한 다양한 신규 라인업을 공개했다.

2017년 EA 신작 공세의 선봉이 될 게임은 바로 스포츠다. 우선 스토리 개념인 저니 모드로 호평을 받았던 피파 시리즈는 새로운 캐릭터 및 스토리의 저니 모드 시즌2를 더한 '피파18'로 돌아온다. EA의 간판 스포츠게임인 NFL은 새로운 물리엔진인 프로스트바이트 엔진을 도입한다.

2K 스포츠의 득세에 밀려 힘을 내지 못한 NBA도 올해 와신상담해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EA 측은 개발 중인 'NBA LIVE' 외에도 'NHL18', 'UFC' 등 프랜차이즈 시리즈의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 저니 모드로 스토리를 품은 '피파17'

FPS에서는 '배틀필드1'이 선전했다. '배틀필드1'의 멀티플레이 이용자 수는 패키지 FPS 최대 규모의 멀티플레이를 자랑하는 '배틀필드4'의 출시 초창기 기록을 약 50% 이상 웃돌았다.

이런 분위기를 이어갈 주자는 '배틀프론트'의 신작이다. '배틀필드1'으로 다시금 이름을 떨친 EA 다이스는 2017년 말 스타워즈 '배틀프론트'의 후속작을 공개할 예정이다. EA 다이스는 이번 후속작에 싱글플레이를 추가하며 전작에서 단점으로 지적된 콘텐츠 부재를 해결한다는 전략이다.

2018년 1분기에는 '니드포스피드'와 바이오웨어의 신규 개발작이 출시될 예정이다. 바이오웨어는 "이번 신작은 '매스이펙트: 안드로메다' 출시 이후 공개되는 완전 신규 IP로 기존의 액션 게임 공식을 뒤흔드는 게임"이라고 밝혔다.

▲ 유저 평가에 비해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한 '타이탄폴2'

EA는 '타이탄폴2'에 대해서는 "전작보다는 짜임새 있는 완성도를 보였으나 '배틀필드1'과 '콜오브듀티: 인피니트 워페어' 사이에 출시되며 이른바 '끼인 타이틀'이 되며 예상치를 밑도는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EA는 지난 3분기 동안 11억 5,000만 달러의 순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10억 7,000만 달러보다 약 8% 오른 수치이다. 3분기 순손실도 전년 동기 4,500만 달러에서 2016년 3분기에 100만 달러로 대폭 감소했다. 이는 FIFA 얼티밋 팀의 지속적인 매출과 오리진 등 디지털 판매 수익 증가가 이유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