섀도우버스에는 엘프부터 네크로맨서까지 7종의 캐릭터가 있고, 각 캐릭터마다 다양한 컨셉의 덱을 구성할 수 있다. 다양한 종류의 덱들이 있지만 섀도우버스를 처음 접하는 유저들에게는 어떠한 덱이 현재 강력한지가 가장 큰 관심사일 것이다.

덱 소개 시간 그 세 번째 주자로, ROB (라이즈 오브 바하무트) 확장팩 현시점에서 3티어로 평가받는 어그로 뱀파이어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어그로 뱀파이어는 뱀파이어 전용 추종자들을 통해 초반부터 상대방 리더를 빠르게 공격해 기세를 잡을 수 있다.

뱀파이어 공주 밤피 추종자는 어그로 뱀파이어 덱의 핵심 카드 중 하나로, 권속 소환 주문 카드와 연계하면 필드 장악과 동시에 상대 리더를 자동으로 공격할 수 있다. 그리고 레비온 공작 율리우스 추종자는 상대방 필드에 추종자들이 소환되면 자동으로 적 리더를 공격하는데, 이런 특징 때문에 상대방의 주문 카드 사용과 추종자 소모를 유도할 수 있다.



▣ 어그로 뱀파이어 기본 운영법

▲ 어그로 뱀파이어 덱 기본 예시 (카드 수량 및 종류는 변동 가능)


어그로 뱀파이어 덱 특성은 비용이 낮은 카드로 구성된게 특징이다. 게임 시작때 카드 구성을 1~3 사이의 적은 비용의 하수인과 주문 카드를 손에 쥐며 빠르게 필드를 장악해야 한다. 그리고 비용이 적은 하수인들은 상대의 하수인이 소환되더라도 리더만 집중적으로 공격하면 된다.

이후 어그로 뱀파이어의 플레이 방식은 매우 간단하다. 소환한 하수인은 턴이 넘어오면 지속적으로 리더만 공격, 만약 수호가 걸린 적의 하수인이나 리더의 체력을 회복하는 하수인은 주문 카드를 활용해 처치하면 된다. 상대방이 뱀파이어의 필드에 깔린 하수인을 주문 카드로 모두 처치해도, 다음 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하수인들을 소환해 바로바로 압박을 넣으면 좋다.

위의 상황이 반복되다보면 어그로 뱀파이어에게 게임이 유리해진다. 소환된 하수인들은 적의 리더를 공격하고, 적은 뱀파이어의 하수인을 처리하느라 뱀파이어를 직접 공격하지 못해 체력 손해가 심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중반 타이밍에 임프 창병 카드가 손에 있다면, 어그로 뱀파이어의 해결사가 되어준다. 질주 카드의 특성을 이용해 임프 창병을 소환한 다음 진화를 시키면, 공격력 5를 상대 리더에게 곧바로 넣어줄 수 있다. 자신의 필드에 추종자가 많이 남아있고, 상대 리더의 체력이 많지 않다면 임프 창병을 진화시켜 깔끔하게 마무리 지을 수 있다.


▲ 빠른 필드 장악 후 리더만 집중 공격하자.


▣ 어그로 뱀파이어 키카드 소개

■ 레비온 공작 율리우스

레비온 공작 율리우스가 필드에 소환되는 순간, 상대방에게는 제거해야 할 1순위 카드가 된다. 율리우스는 상대방의 필드에 하수인이 소환되면, 소환된 하수인마다 적의 리더에게 자동으로 1씩 공격하기 때문. 상대는 어쩔 수 없이 주문 카드를 소비해야 하고, 율리우스를 처치해도 초반 필드 장악은 물 건너가게 되어 다음 턴 역시 어그로 뱀파이어가 유리하게 가져간다.

만약 율리우스를 무시하고 상대가 하수인만 뽑아도 충분한 이득을 보게 된다. 다음 턴에 어그로 뱀파이어가 상대의 하수인 일부를 처치하고 또다시 리더만 공격하게 된다면, 상대방은 어쩔 수 없이 하수인 카드나 주문 카드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



■ 뱀파이어 귀공자 바이트

뱀파이어 귀공자 바이트 카드는 비용 3에 수호 능력을 가졌으며 교전 시 박쥐가 소환되는 매력적인 하수인 카드다. 주로 자신의 손패에 마땅한 카드가 없거나 한 턴을 버티고 싶을때 유용하게 쓰인다. 이 카드가 필드에 나서는 순간 상대는 수호 카드를 처치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주문이나 필드의 하수인이 소모되기 때문.

만약 이 카드가 살아있다면, 하수인끼리 교전을 통해 박쥐를 자동 소환, 필드를 순식간에 장악할 수 있다. 이 카드는 턴이 지날 때마다 더욱 빛을 발휘하며, 상대방에겐 매우 골치아픈 존재가 된다.




■ 뱀파이어 공주 밤피 / 권속 소환

뱀파이어 공주 밤피는 어그로 뱀파이어의 핵심이다. 밤피를 필드에 배치한 다음 박쥐가 소환되면 자동으로 상대의 리더를 공격하기 때문. 밤피를 진화하면 박쥐 1마리가 소환되는데, 이때도 자동적으로 적의 리더를 공격할 수 있어 전략적으로도 많이 활용되기도 한다.

이때문에 밤피를 2턴째에 바로 내놓는다면, 상대는 밤피부터 처치하려고 하수인과 주문 카드를 활용하게 된다. 다만 전략적으로 많이 활용되는 키 카드이기에 곧바로 내놓는건 추천하지 않으며, 4턴까지 손패에 카드를 확인하고 필드에 배치시켜야 한다.

권속 소환은 밤피와 호흡이 맞는 카드 중 하나다. 4턴째 밤피를 먼저 소환 후 권속 소환을 사용하면, 필드에 박쥐 2마리가 소환되고 밤피가 적의 리더를 2번 공격하는 콤보가 이뤄진다. 그와 동시에 필드 장악은 자연스럽게 이뤄져 가장 매력적인 콤보로 사용된다.

콤보를 활용하는 것도 좋지만, 4턴째에 두 카드 중 하나만 가지고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필드에 배치하는 것이 좋다. 어그로 뱀파이어 특성상 턴을 넘길 수록 불리해지므로, 필드를 장악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아니면 밤피를 미리 소환해 상대의 주문 카드와 하수인 소모를 유도해도 좋다.



▣ 어그로 뱀파이어의 현재 입지

어그로 뱀파이어 덱은 현재 3티어 덱으로 평가받고 있다. 상대방 필드에 추종자가 소환되어도 오로지 리더 공격하는 단순한 운영에 낮은 티어에서는 충분히 제 몫을 하지만, 높은 티어로 올라갈 수록 상대방은 수호와 회복 카드를 적극 활용해다보니 승률은 높지 않다.

그래도 어그로 뱀파이어는 운영이 쉽고 덱 구성이 저렴한 강점이 있다. 게임을 이제 시작한 초보자라도 어그로 뱀파이어 덱을 빠르게 갖출 수 있고, 매 전투마다 플레이 타임이 짧다보니 재미있게 즐길 수 있어 초보자들에게 추천하는 덱 중 하나다.


▲ 박쥐로 필드 장악, 임프 창병으로 마무리하는 모습.

- 어그로 뱀파이어 단점이 있다면?

7턴, 8턴 등 턴이 점점 늘어날수록 어그로 뱀파이어는 힘을 잃고 높은 확률로 지게 된다. 어그로 뱀파이어의 카드 구성은 비용 1부터 비용 3카드가 많고, 5 비용 이상의 카드가 거의 없기 때문. 초반부터 승부를 보는 덱 구성이다보니 후반으로 갈수록 약한 카드들이 필드에 남아 결국 뒷심이 밀릴 수 밖에 없다.

또한, 어그로 뱀파이어는 천적이 되는 카운터 덱들이 많다. 후반을 바라보는 컨트롤 덱, 주로 카운터 덱을 소지한 유저가 능숙하게 운영 싸움으로 유도할 경우 별다른 공격도 하지 못한 채 패배하고 만다.

이외에도 어그로 덱 특성상 수호 추종자에 약한 모습을 보여준다. 매 턴마다 상대가 수호 추종자를 뽑아가며 턴을 넘긴다면, 어그로 뱀파이어는 상대 리더를 공격하지 못하고 주문 카드와 하수인을 소모할 수밖에 없다. 공격해야 할 턴이 자연스레 넘어가고, 결국 타이밍을 잃은 어그로 뱀파이어는 승리와 멀어지게 된다.



▣ 어그로 뱀파이어 플레이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