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12일 차 2경기에서 kt 롤스터(이하 kt)가 진에어 그린윙스(이하 진에어)를 세트 스코어 2:0으로 꺾었다. kt 롤스터는 이번 승리로 1위에 올랐다. '스멥' 송경호는 주도권을 틀어쥐며 팀 승리를 도왔다.

다음은 경기에 승리한 '스멥'과의 인터뷰다.



Q. 쉽지만은 않은 승리였다. 경기에 승리한 소감은?

오늘 진에어가 상대적으로 약팀에 분류되어 있다. 그래서 조금 편하고 깔끔하게 승리하고 싶었지만, 생각보다 힘든 경기가 돼서 아쉽다.


Q. 1세트, 쉔으로 도발-점멸을 자주 실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긴장됐나

쉔을 연습 경기에 많이 사용하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 숙련도에 미숙한 점이 있었다. 이상하게 안 맞더라.


Q. 쉔-마오카이 구도가 정말 많았다. 쉔이 확실히 유리하다고 생각하는지?

팀적으로 어떻게 사용하냐가 중요한 것 같다. 쉔쪽이 초반에 경기를 풀어나가기는 쉽다. 하지만, 마오카이를 가져간 쪽도 사용하기에 따라 좋다고 생각한다.


Q. 1-3-1을 운영을 정말 좋아하는 것 같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폰' 허원석이 암살자 챔피언을 좋아한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1-3-1 운영을 자주 하는 것 같다.


Q. 2세트, 제이스로 라인전은 좋았지만, 특별히 눈에 띄는 장면은 만들지 못했던 것 같다.

최근에 경기력에 대해 아쉬움이 많이 있기는 하다. 내가 '스멥'이라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서 실수가 나왔던 것 같다. 아랫라인이 워낙 잘해주니, 그런 생각을 버리고 안정적으로 하려고 한다.


Q. 상대가 제이스를 보고도 마오카이를 선택했다. 조금 의아하지 않았나?

상대가 카직스를 먼저 선택했는데, 카직스와 마오카이를 동시에 가져가면 제이스가 압박을 많이 느낀다. 다행히 밑에서 커버를 잘해줘서 라인전을 편하게 할 수 있었다.


Q. kt는 봇에 힘을 많이 실어주는 것 같다.

우리 봇이 워낙 잘해서 그런 운영을 하는 것도 있고, 지금 메타 자체가 봇에 힘을 실어주면 게임을 이기기 쉽다. 그래서 크게 신경 쓰지는 않는다.


Q. 정글러가 너무 강하다는 생각은 없나? 요새 정글러가 라이너를 쉽게 솔로킬 내는 것 같은데?

탑 라이너로써 항상 아쉬운 점이긴 하다(웃음). 패치가 돼서 정글러가 시야석도 사고 그랬으면 좋겠다(웃음). 귀여운 세주아니같은 챔피언이 나왔으면 좋겠다.


Q. 피오라에 정말 능숙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꺼내고 싶지 않은가?

말했다시피 지금 메타가 봇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그런데 피오라는 케어를 받아야 하는 챔피언이라 조금 엇박자가 난다. 탱커가 현재 메타에 좋다.


Q. '스코어' 고동빈이 어느새 300전을 달성했다.

'스코어' 형과 밥을 먹으면서 "형이 제일 오래됐어요?" 했는데 이 정도로 오래됐는지는 몰랐다. 현재까지 너무나 잘하고 있으므로, 앞으로도 잘해줬으면 좋겠다.


Q. '스코어'의 자기 관리를 지켜보는 게 도움이 많이 되나?

당연히 도움이 된다. 나도 프로게이머를 오랫동안 하고 싶기 때문에 옆에서 보면 얻어가는 게 많다.


Q. '스코어'가 가끔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나?

같이 장난치고 할 때는 맏형 느낌이 없어진다. 처음에는 장난을 치면 안 될 것 같은 이미지였는데, 잘 받아줘서 너무 좋다.


Q. 팀 분위기가 좋은 것 같다. 누가 중심이 되나? 본인인가?

다들 성격이 좋고 순해서 괴롭히면 재밌고 그렇다. 최대한 재미있게 하려고 한다. '데프트' (김) 혁규는 귀엽다.


Q. 끝으로 한 말씀.

최대한 깔끔하게 승리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경기에서는 그런 모습이 안 보였던 것 같다. 잘 다듬어서 다음부터는 완벽한 승리 보여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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