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이하 K-iDEA)는 오는 1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 개선안을 발표하겠다고 금일(10일) 예고했다.

그동안 K-iDEA는 '건강한 게임문화 조성을 위한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를 시행해 왔었다. 그러나 업계의 반응은 미온적이었다. 자율규제와 관련해 지난 2008년과 2015년 두 차례에 걸쳐 자율규제안을 내놓았지만, 실효성도 없었고 잘 지켜지지도 않았다. 거기에 더해 몇몇 게임의 확률 조작 논란이 터지며 소비자들은 개발사가 아이템 확률을 임의로 조작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K-iDEA가 다시 나섰다. 더욱 강력해진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 개선안을 공개하고, 이와 동시에 앞으로 자율규제 이행현황을 감독할 평가위원의 위촉식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K-iDEA의 자율규제 개선안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업계가 그동안 너무 안일했다는 반응이다. 지난해 국회에서 확률형 아이템 규제 법안이 3개나 발의될 동안에도 자율규제를 해오지 않다가 지금에야 급한 불을 끄려는 모습이다.

아래는 이번 자율규제 평가위원 위촉식과 관련한 K-iDEA 강신철 회장의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사)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 회장 강신철입니다.

우리 협회에서는 ‘건강한 게임문화 조성을 위한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되어 왔습니다. 우리 협회는 이러한 의견을 귀담아 듣기위해 소비자단체, 게임 이용자를 비롯한 여러 주체들의 참여를 통해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 정책협의체’를 운영해 왔습니다.

정책협의체는 이용자의 알 권리를 보장하면서도 산업을 보호할 수 있는 개선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였고, 이제 그 결과를 발표하고자 합니다.

우리 협회에서는 자율규제 개선안에 대한 발표와 더불어 본 자율규제의 이행현황을 감독하고 개선해 나갈 평가위원을 위촉하는 자리를 마련하였으니, 부디 참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