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 점수와 바젤 협곡 무공 증서를 얻을 수 있는 중립지역 바젤 협곡. 이곳은 양 진영이 마음껏 싸울 수 있는 오픈필드임과 동시에 각종 제작 재료와 명예 점수를 얻을 수 있어 사용자들이 많이 찾곤 합니다.

그러나 어둠 속에서 숨어 있다가 방심하고 있는 하이란 유저들을 잡고 있는 무서운 우니온 어새신 유저가 있습니다. 하루 중 오전에는 300명, 오후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바젤 협곡을 긴장감 있게 만들고 있는데, 바로 얼마 전까지 군단장을 달았던 '려운비' 유저입니다.

하이란 유저 입장에선 려운비 유저만 보면 화가 치밀어 오를 듯합니다. 그러나 려운비 유저는 상대가 여성 유저라면 처치하지 않는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데요. 과연 그 말이 사실인지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 유명한 어새신 유저 중 하나, '려운비'.



■ 바젤 협곡이 제 주 무대입니다. 우니온의 어새신 '려운비'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려운비]: 반갑습니다. 저는 BMW 길드에 몸을 담고 있는 려운비입니다. 작년 9월쯤부터 BMW 길드에 활동을 시작했는데요, 여성 유저가 많다는 이유로 가입하게 됐습니다!


- 정말요? 가입 계기가 믿기지 않는군요.

[려운비]: 사실 농담이고 서버 통합 후 공방전과 바젤 협곡, 던전에서 단합되는 모습이 좋아서 가입하게 됐어요.



Q. 지난 주엔 군단장 계급까지 달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군단장까지 어떤 계기로 달성하게 된 건가요?

[려운비]: 제가 공방전과 사냥을 좋아하지 않다보니 바젤 협곡에서 유저들을 잡고 다녔는데요, 공적이 생각보다 많이 올라 저도 모르게 군단장 계급까지 달성했습니다. 당시 공적은 아마 3만 4천점 정도입니다.


▲ 한 주 쉬었더니 군단장에서 여단장으로 내려갔다고...



Q. 바젤 협곡은 평소 얼마나 즐기시나요?

[려운비]: 접속하면 99% 시간은 바젤 협곡에서 살다보니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홈 그라운드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주로 혼자 활동하지만, 힘든 상황이 발생하면 저희 길드원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가끔씩 하이란 유저들이 저만 공격할때가 있는데. 이때는 저희 길드의 손을 빌리고 있습니다.



Q. 상대 진영 하이란을 얼마나 잡는지 궁금하네요. 하루 목표치를 두시는지 아니면 그냥 시간을 두고 활동하나요?

[려운비]: 오전에는 300여명 정도로 목표로 잡고 시작합니다. 하나, 하나 카운트하며 세고 다니며 오후에는 카운트를 세지않고 그냥 처치합니다. 제 활동 영역은 하이란 10시 언덕, 하이란 진엽 입구와 12시 지역에서 주로 활동해요. 제가 원래는 투기장만 다니던 투기장 유저였는데, 요즘 투기장이 망하고 갈데가 없어서 바젤 협곡에서 서식하고 있네요.


▲ 려운비 유저의 활동 반경. 그림과 다소 틀릴 수 있습니다.



Q. 투기장이 망했다니, 무슨 일이 있었나요?

[려운비]: 일단 투기장 큐를 맞춰서 들어가는 게 가장 큰 문제였고요. 듀오로 매칭하면 1인큐 하는 유저를 만나게 됩니다. 잘하는 유저랑 만나기도 하지만 못하는 유저도 있기 마련이죠. 그런데 1인큐 유저는 듀오 유저들에게 못한다고 욕먹고 핀잔받는 상황이 대다수라, 여러가지 스트레스를 받으며 투기장에 적응하기도 전에 그만둡니다.

그래서 투기장을 하는 유저는 점점 줄어들어 하는 사람도 없으며, 항상 투기장을 돌리는 사람만 돌리다보니 이것도 문제입니다. 추가로 큐를 맞춰서 들어가는 것도 문제기도 하죠.



Q. 현재 투기장을 활성화하고자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벤트는 괜찮다고 생각하시나요?

[려운비]: 이벤트 취지는 좋지만 보상이 너무 부족합니다. 700억 개발 게임이 치고 통이 크지 않아 실망스럽죠. 활동점수 보상이 아닌 루메나나 골드 보상이면 좋겠습니다.


▲ 활동점수 보상으로는 참여율이 적다고 답했다.



■ '려운비' 유저의 전술 및 아이템&룬 세팅




사용기술
잠행, 난도, 이단 베기, 꿰뚫기, 연무, 처형의 시간, 그림자 베기, 곡예

반응기술
긴급회피, 암살

적용기술
기만, 두번째 칼날, 처형인, 집행자

핵심기술
암살자


[려운비]: 바젤 협곡에서 주로 사용하는 전술인데요. 처형의 시간 - 그림자 베기 - 난도 - 이단 베기 - 꿰뚫기 콤보를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른 콤보도 있지만 저는 이 스킬 콤보가 마음에 들어 고집하고 있죠.


Q. 룬 세팅은 어떻게 하셨나요?

[려운비]: 신비한 표범 룬+7 3개 신비한 사자 룬+6 2개, 신비한 사자 룬+7 1개, 신비한 고목 룬+6 7개, 신비한 늑대 룬+6 1개, 신비한 안개 룬+5 1개입니다. 대부분 아이템은 각성 선고 세트죠.


▲ +7 강화 룬? 눈을 의심하게 만는다.



Q. 최근들어 어새신 유저는 핵 유저가 대부분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려운비]: 저도 그런 소리를 몇 번 들어봤는데 핵이 어디있나요! 본인들의 룬을 생각하고 핵 소리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 엄청난 아이템에 고 강화 룬까지 장착된 려운비 유저.



Q. 그런데 려운비님은 적 진영 유저를 죽일 때 여성 유저라면 안 죽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혹시 어떤 이유로 공격하지 않으신건가요?

[려운비]: 하... 절대 오해입니다. 여성 남성 할 거 없이 하이란 이면 다 죽입니다. 정말로 그건 오해입니다!


▲ 차별없이 모두 처치합니다!



Q. 라이벌이 있으신가요? 그리고 1:1로 싸워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누군지 알려주세요.

[려운비]: 라이벌은 골든보이라는 유저입니다. 매일 하이란에서 뒤치기를 자부하는 저도 하루에도 몇 번이고 죽는데, 그분은 은신 후에 상대의 체력이 거의 없을 때만 은신을 푸는 유저로서 절대 죽지 않는 유저입니다. 그런 인내심을 가지다 보니 저는 라이벌로 생각해요. 도망의 1인자입니다.

1:1로 싸워보고 싶은 유저요? 웬만한 유저들과 모두 싸워봐서 정식으로 1:1을 펼칠 유저는 없습니다. 만약 저에게 도전하고 싶은 유저분이라면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Q. 바쁘실 텐데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남겨주세요.

[려운비]: 지금 블레스가 너무 없다고 느끼는 바입니다. 저녁 마지막 공방이 끝나면 바젤 협곡이든 마을이든 던전 앞이든 사람이 없어서 룬을 팔까도 고민을 하고 있는데요. 루멘 서버와 가이우스 서버랑 통합하는 것을 원합니다.

끝으로 BMW 길드의 동생, 형님, 누나들 올 한해 좋은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 인터뷰에 응해 주신 '려운비' 유저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인터뷰 당사자에 대한 무분별한 인신 공격성 발언과 악플은 사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