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대학 신입생이 어느덧 신입사원이 되는 정도의 시간이며, 작디작은 씨앗이 최고의 홍삼으로 변하는데 걸리는 햇수. 그리고 인벤 글로벌 팀의 남자들 중, 가장 오래 연애를 못한 한 기자의 외로웠던 세월 햇수이기도 하다. 그렇게 어느덧 서른 중반에 다가가고 있는 기자 A는 여전히 지갑에 '부적'을 곱게 넣고 다닌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이러한 사람들의 니즈를 충족해주는 대표적인 국산 VR 게임으로는, 단연 EVR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프로젝트 M을 꼽을 수 있다. 물론 연애 시뮬레이션이 프로젝트 M이 추구하는 궁극의 장르는 아니다. 보다 독특하고 섬세한 인터랙션을 체험하고, 스토리 라인이 뚜렷한 사건을 가상의 인물과 함께 풀어가기도 하는, 시뮬레이션과 어드벤쳐가 합쳐진, 하지만 어쩐지 연애같이 달콤한. 상당히 독특한 위치에 자리잡은 VR 시뮬레이션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VR에 관심이 있다면 반드시 해봐야 한다는 소문을 들었던 바로 그 게임, 프로젝트 M. GDC 2017 엑스포 한국관에서 전자 여자친구를 만나며 배운 연애의 비결을 상기해 보고, 개발사인 EVR 스튜디오의 이야기도 간단히 들어보기로 하자. 비록 연애 시뮬레이션은 아니지만, 어쨌든 잊혀졌던 그 연애적 교감을 느꼈으니 말이다. 그리고 서문의 기자 A는 본인이 아니다.


▲ 애처롭게 쥔 두 주먹





연애의 기초 1. - "눈빛이 중요해"


▲ 상황이 무섭더라도 눈을 잘 봐주자.

다소 신이 난 듯한, 하지만 리얼한 성우의 목소리. 비록 이상형과는 거리가 있지만 미워할 수가 없는 성격. 누군가 연상되기는 하지만 생기있는 표정의 그녀. 현실에서도 그랬듯, 첫 만남에서 그녀를 알아갈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았다. 두 개에서 네 개 가량의 대답 종류로 대화 분기점과 분위기를 만들어낼 수 있지만, 직접 그녀에게 뭔가를 질문할 수 있는 인공지능 인터페이스는 아니기 때문. (현실에선 질문할 수 있어도 쉽지 않지만.)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옛날 연애 시뮬레이션처럼 '좋은 대화 선택'으로만 그녀와의 사이가 가까워질 수 있을까? 아니다. 그랬다면 이 시뮬레이션은 연애에 도움이 될 확률이 굉장히 적었을 것이다. 정말로 예측하지 못했던 인터페이스들이 교묘히, 하지만 중요하게 숨어 있었다. 그것을 통해 단순히 좋은 선택지를 고르는 것 외에도 내가 할 일이 많아졌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아이 콘택트'이다.


▲ 아이, 쑥스럽게...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관심을 표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자, 가장 적은 움직임으로도 당신의 마음을 가장 솔직하게 표현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눈을 마주치는 것'이 아닐까 한다. 프로젝트 M에서 시선에 비해 이동은 자유롭지 않다. 사물과의 인터랙션이 필요하거나 이동을 원하면, 활성화된 해당 아이콘에 시선을 맞추는 것이 시연에서 확인한 입력의 전부이다. 활성화되지 않은 곳은 쳐다볼 수는 있지만 그 어느 인터랙션도 기대할 수 없었다. 마치 일정한, 다소 좁은 행동 반경 안에서 정해진 인터랙션이 강요되는 고전 어드벤쳐 게임에서 느꼈던 감정이 들었다.

하지만 그 어느 아이콘도 활성화되지 않지만 반드시 충실하게 해야 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히로인과 눈을 마주치는 것이다. 그것도 무작정 최대한 오래 봐야 호감도 업적이 달성되는 그런 단순한 개념이 아니다. 대화를 할때는 눈을 봐주고, 집중하는 모습을 진짜로 보여줘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프로젝트 M은 이 섬세한 감정의 교류가 교묘하게 구현되어 있다. 대화를 하다가 딴짓을 하면 알아채고, 다시금 눈을 보며 집중을 하며 오해를 풀어주는 과정을 물흐르듯 본능적으로 하게 된다. 아! 잊고 있던 이 느낌!

단순한 선택지로 진행되는 시뮬레이션이 아닌, 이러한 소소한 행동의 인터랙션이 적용된 프로젝트 M. 어쩌면 그 어느 VR 게임보다 생각할 거리가 많아 보이기도 한다. 눈을 마주치는 것 외에도 히로인의 심리를 변화시킬 수 있는 요소들은 더 있을 것이 분명하지만, 감을 잃은 지 오래라 짧은 시연으로는 다 알아챌 수 없었다.


연애의 기초 2. - "대화는 센스있게"



▲ 대화는 감정 변화의 가장 큰 요소

대화 분기점의 알고리즘이 중요한 게임을 즐길 때, 가벼운 알고리즘으로 만든 대화 시스템은 금방 티가 나기 일쑤였다. 달콤한 지문만 보고 고르면 호감도가 쑥쑥 올라가는 시스템은 더 생각할 여지를 주지 않고, 마치 저학년 도덕 시험이나 면허 필기 시험마냥 어쩐지 좋은 대화만 선택하도록 알게 모르게 강요받곤 한다. 그렇다고 '나쁜 남자'처럼 무작정 튕겨서도 안될 일. 다행히 프로젝트 M의 히로인은 나의 다양한 대답에 열렬히 귀를 기울일 준비가 되어 있고, 현실의 이성 앞에서보다도 좀 더 오래 대답을 고민할 수 있게 배려해주는 인터페이스가 탑재되어 있다. 그리고 고를 수 있는 지문 역시 지나치게 단순하지 않다.

두 개에서 네 개 이상까지도 나뉘어지는 대답은 그에 대한 반응을 예측하기 힘들었다. 상황에 따라 달콤해 보이지만 반응은 싸늘하기도 했다. 틱틱 쏘아붙이는 대답 같아 선택하기 망설여졌지만 의외로 좋아하기도 하기도 했고 말이다. 이 전의 상황에 따라 다양한 감정의 변수가 존재하도록 되어 있는 듯했다. 심지어는 나도 잊었던 내 말을 히로인이 기억해 내기도 한다. 역시 그냥 처음부터 솔직하게 대답하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겠다.


▲ 솔직해야 할까?


만일 그러다 감정이 상하기라도 하면? 다시 눈을 잘 봐주고, 조금 더 정직한 대답으로 점차 수습을 하면 된다. (비록 전자 여자친구라도, 삐진 모습을 보이니 그렇게 초조할 수가 없었다.) 마치 '매스 이펙트' 시리즈마냥 지문이 아주 다채롭진 않았지만, 대답과 반응에 대한 비슷하지만 모두 다른 변수가 있는 시스템으로 프로젝트 M은 잔잔한 분위기에서조차 서사적 긴장감(?)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인터랙션으로 구성된 대화 교환 외에도, VR과 사운드의 새로운 가능성을 마지막 부분에서 엿보기도 했다. 프로젝트 M의 마지막 부분은 선물을 받고 좋아하는 히로인이 가까이 앉아 '자신의 옷 사이즈를 어떻게 알았냐'며 다가오는 장면이다. 마침 정신이 아득해질 무렵 화면이 어두워지며, 정말로 가까운 거리에 있는 듯 목소리가 들리게 된다. ASMR처럼 귀를 쓰다듬어주는 이 사운드는, VR 연애 시뮬레이션의 장점을 시각 외 부분에서 극적으로 끌어올리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완전히 어두워진 마지막 화면에서는, 끝까지 대답을 촉구하는 히로인에게 그 어떠한 대답도 할 수가 없게 되어 있다. 인터랙션이 가능한 아무 지문도 나오지 않는다. 사실 대답이 가능하다 한들, 무슨 대답이 필요할까...



연애의 기초 3. - "2D 만세? 3D라도 괜찮다"


▲ 3D라서 괜찮아.


오랜 싱글 생활이 이어지거나 손길을 완전히 잊을 정도의 사연이 생긴다면, 사람에 따라 다소 색다른 차원의 애정 전선을 꿈꾸게 되기도 한다. 갑자기 가상의 2D 캐릭터에 팬심 이상의 감정을 갖게 되는 것도 이에 속한다. 이런 경우에 흔히 탄압받는 3D라는 개념은 '2D에는 보이지 않는 각종 현실적 단점이 존재하는 진짜 이성' 의 개념으로 사용되곤 하지만, 정말로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진 어색한 3D 캐릭터에 대한 경멸로 나타나기도 한다.

어차피 가상인데 2D와 3D의 갈등이 생기는 이유로는, 미려했던 2D의 어떠한 것을 억지로 3D로 재현하는 과정 중 손실되거나 원치 않게 밝혀지는 디테일에서 오는 실망감이 그 이유가 되기도 할 것이다. 지금까지의 3D로 표현된 '모에'한 이성의 모습은 지나치게 어딘가 긍정적으로 과장되어 있거나, 혹은 자본의 벽에 부딪히거나 급조한 듯 저급한 퀄리티였던 경우가 많았다. 어찌되었건 좋은 모습과 구도로만 존재하는 2D의 그것과도 거리가 멀고, 현실과도 역시 동떨어진 부분이 많았던 것이다.

그렇다면 프로젝트 M의 모델링 느낌은 어떨까? 물론 아직까지 공개된 모델의 경우, 여러 부분에서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어딘가 옆집에 살고 있을 것 같은 친근한 외모는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솔직한 표정을 지었고, 그다지 과장되지 않았지만 군살 없는 현실적인 실루엣은 관심이 없었거나 과장된 그것에 권태를 느꼈던 관객들까지 사로잡기에 충분해 보였다. 그리고 그 모든 외형적 특징은 발랄한 히로인의 성격과 꽤나 잘 어울리는 듯 했다. 흔한 과장이 없이 매력적인 인물을 성격과 맞도록 자연스럽게 그려낸 것은 실제 모델을 바탕으로 했기 때문인 것일까? 억지로 만들어낸 예쁜 캐릭터보다도 더욱 이질감이 적고 호감이 가는 이유였다. 앞으로 나올 무수한 3D 연애 시뮬레이션의 주인공들에게 있어 자연스러움의 기준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애의 기초 4. - "밖으로도 좀 나가자"


▲ 밖이어도 너무 밖이잖아!


연애를 하던 시절에는, 아니 연애를 안 하던 시절에도 밖에 나가는 것을 꺼리곤 했다. 밖은 대개 춥거나 덥고, 방에 모든 것이 있는데 굳이 나가면 피곤하기만 했다. 프로젝트 M 역시 VR의 장점을 강조하기 위해 억지로 뭔가 야외 활동을 강요할 것 같은 불안함이 있었지만, 막상 시작하자마자 집으로 초대하는 히로인이 어찌나 고마웠는지 모른다. 집도 참 좋다. 방은 못 가게 하지만...

하지만 그것도 잠시, 여행 이야기를 하는 히로인의 대화에 집중하다보면 각종 여행지로의 회상으로 넘어가게 된다. 그것도 스카이다이빙, 해변가 등의 활동적인 장소로 말이다. 스카이다이빙 씬의 경우, 바람만 불면 정말 실제로 착각할 것만 같은, VR의 장점을 극대화로 끌어올리는 명료한 시야를 보여준다. 이어 등장하는 해변가 씬에서는, 음... 정말로 VR의 장점을 극대화로 끌어올리는 명료한 시야를 보여준다.

회상으로 넘어가며 다양한 경험을 간접 체험하게 해주는 전개는 상당히 신선했다. 마치 '콜 오브 듀티 : 모던 워페어' 처럼, 지금과는 다른 기억 속에 들어가 그 기억을 체험하게 해주는 액자식 구성은 VR 경험으로는 처음이었다. 새로운 스토리 라인과 체험이 도입될 예정인 프로젝트 M에서, 이와 같은 구성의 맛보기 식 체험을 제공하는 것은 정식 발매될 프로젝트 M(어떤 이름이 될까?)에 대한 훌륭한 튜토리얼 역할을 해주는 것이라 느껴졌다. 조만간 보다 활동적인, 가령 같이 테니스를 치거나 낚시를 하는 육체 활동, 혹은 같이 고민을 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상호 어트랙션이 추가로 가미된다면 더욱 실감나는 데이트가 될 수 있으리라.


총평. - "섬세하다. 하지만 아직은 조금 더 기다려보고 싶다."




약 15분 간의 전자 연애를 진하게, 아지만 아슬아슬한 끝과 함께 겪은 기자는 꽉 쥔 두 손의 땀을 느끼며 현실로 돌아오게 되었다. 무엇을 해 보라, 무엇을 해 보라는 주변의 소리는 시연 내내 들리지 않았었다. 그저 참 오랜만에 사정권 안에 들어온 이성과의 나긋함을 이렇게나마 느꼈다는 점에 크게 고무되었을 뿐이었다. 그리고 그녀는 올라가는 크레딧과 함께 멀어져갔다.

지금까지는 적을 여러 방법으로 쏴 죽이거나, 유아기로 돌아가 모양 퍼즐을 맞추는 정도의 VR 체험으로 만족을 해 왔다. 조작감과 비주얼에 초점을 맞춘 지금까지의 경험은 그렇게 개인적인 기준이 높지 않았다. 어지럽지 않고 잘 돌아가며 몇 가지 참신한 조작이 있다면 현재의 VR 단계로서는 대개 만족하는 정도였다. 하지만 사람과의 상호 작용이 중요한 프로젝트 M의 경우, 기대하는 기준이 상당히 높았던 것이 사실이다. 시연에 참가한 관객들 중 내면의 외로움을 가진 모두가 그렇지 않았을까?

섬세했다. 실제 모델의 움직임을 잘 이식한 인물의 자연스러운 눈맞춤과 표정 변화는 보다 감성적인 방법으로 체험에 몰입하게 해 주었다. 걱정했던 '불쾌한 골짜기' 는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비주얼에 앞서 언어적, 비언어적을 포함한 모든 가능한 상호 작용에 대해서도 개발자가 고민한 부분이 많이 느껴졌다. 어쩌면 개발자들 중에 굉장한 연애 고수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 정도였으니 말이다. 추후 다양한 인물이 스토리 속에 등장하면, AI간의 상호 작용이 어떻게 흘러갈지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하지만 소문이 난지 시간이 어느 정도 흘렀지만, 아직도 많은 것이 공개되진 않은 느낌이다. 복선이 가득 깔린 듯한 트레일러 영상과 지난 인터뷰 내용을 참고하여 시연을 진행했지만, 전반적인 스토리 라인이나 앞으로 나올 다채로운 체험에 대한 정보는 여전히 자세히 알 수 없는 상태였다. 그렇게 앞으로 나올 콘텐츠에 많은 것이 달려있을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다. 스토가 약간 끼얹어진 단순한 VR 연애 시뮬레이션으로 기억이 될지, 혹은 사람과의 상호 작용이 멋지게 구현된, 그러면서 탄탄한 스토리와 내러티브를 가진 VR 어드벤쳐 시뮬레이터로 평가받게 될지는 앞으로 많은 과제를 해결한 후에 알 수 있을 것이다.

모두가 기대하고 있는 만큼 부담도 클 것이다. 그리고 많은 가능성이 있는 만큼 할 일도 많을 것이다. 수많은 유저들이 그 달콤한 열매를 기다리고 있고, 그 기다림 역시 아직까지는 꽤 달콤하다. 앞으로 더욱 많은 콘텐츠가 공개될 프로젝트 M의 성장이 기대된다.


막간 인터뷰 -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교감"



▲ EVR 스튜디오 구범석 이사


Q. 이번 GDC에 참여하게 된 계기와 소감은 어떠신가요?

EVRstudio는 KOCCA 한국관 참가 부스중 하나로 선정되어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어려서 샌프란시스코에 살면서 1회때부터 지켜봐왔던 행사라 그런지 참가를 하게 되며 남다른 감회가 있었습니다.


Q. 수많은 개발자들의 시연이 있었을텐데, 반응이나 피드백은 어떤 것이 있었나요?

개발자 위주의 행사이다보니 여러 파트의 업계 전문가들의 살아있는 피드백을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피드백이 있었지만, 특히 현지 개발사를 포함하여 세계 각국에서 온 개발자들의 과분한 칭찬이 있었습니다. 그로 인해 본 개발을 진행중인 저희는 큰 용기와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 관객들의 반응 (EVR 스튜디오 제공)



Q. 현재 프로젝트 M의 완성도는 어느 정도인가요?

작년 G-star 기간에 맞춰 프로토타입 버전을 완료하였고, 이번 GDC에서 시연하는 버전 역시 동일합니다. 프로토타입 버전 이후 본 프로덕션을 시작해서 모든 개발진들이 혼을 담아 한땀 한땀 개발을 진행 중입니다.


Q. 정식 명칭이 프로젝트 M은 아닐 것 같습니다. 유력한 정식 명칭이 있을까요?

현재 정식 명칭과 시기는 논의 중입니다. 지금 정해 둔 '프로젝트 M' 이라는 명칭이 이후 본 게임에서도 어떠한 역할이 있을거라는 '느낌적인 느낌'이 있습니다.


Q. 다양한 개발사들이 VR 연애 시뮬레이션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현재 연애 요소가 대중들에게 어필되고 있지만, VR 어드벤쳐 시뮬레이션을 지향하는 프로젝트 M만의 특장점은 무엇일까요?

프로젝트 M은 어드벤처 게임임을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아직은 여전히 연애시뮬레이션 게임처럼 느껴지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프로젝트 M은 무엇보다 캐릭터와의 교감을 중요시합니다. 가상의 캐릭터와 가상의 세계에서 교감을 통해 위로받는 느낌을 가장 가깝게 전해줄 게임이 아닐까 싶습니다.


Q. 캐릭터의 확장이나 에피소드의 확장은 어떻게 계획하고 계신가요?

미국 드라마들의 형식을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거대한 스토리를 시즌별로 나누어서 마감하는 방식으로, 시즌을 거듭할수록 유저분들이 스토리에 점차 빠져들게 계획하고 있습니다.


Q. 현재 시연 버젼에서는 동양 여성이 등장하는데, 서양 유저들에게도 어필이 될 수 있을까요? 혹은 서양 유저를 위한 서양 여성(혹은 남성?) 캐릭터를 도입할 계획이 있으신가요?

비슷한 질문을 많이 받곤 했는데, 저도 이번 GDC를 통해 비슷한 고민의 많은 부분이 해소되었습니다. 정확한 스토리를 모르는 상태였음에도 불구, 프로토타입의 캐릭터가 서양 유저들에게도 어필되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던 유의미한 자리였습니다.

본 게임에는 다양한 매력을 가진 다수의 여성 캐릭터와 남자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실감나는 가상 세계와 탄탄한 스토리를 구성하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등장하게 됩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멘트를 자유롭게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번 GDC는 VR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는지 더욱 잘 확인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개발자 분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EVR의 모든 개발자들이 가진 바람이자 목표입니다. 저희와 함께 하실 여러 파트의 개발자 분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기다립니다.






▲ 두근두근


▲ 의자에서 미끄러졌을 뿐이다.


▲ 그런 눈으로 보지 말아줘... 나 같은 쓰레기를...


▲ 현실 이성에게도 잘 안해 본 선물


▲ 모... 몰라...


▲ 아아, 그렇게 가까이 와버리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