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1위로 챔피언십에 진출한 정재영과의 인터뷰다.
Q. 오늘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기분이 어떤가?
한 4승 정도 목표로 왔는데, 전승을 해서 얼떨떨하다. 다들 온라인에서는 날고 기는 분들이었다.
Q. 왜 전승을 했다고 생각하나? 특별한 이유가 있었는지?
뭔가 아프니까 더 집중해야지 했었다. 그거 말고는 특별히 왜 전승을 했는지 모르겠다. 상대가 다들 잘하는 분이라 더욱 기본기에 힘을 쏟으려고 했다. 그게 잘 먹혀들었다.
Q. 지난 시즌은 8강으로 마무리했다. 아쉽지는 않았나?
지난 시즌에 패배했던 8강 경기를 한 번도 못 봤었다. 그러다가 어제 처음으로 봤다. 아무래도 졌다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나 싶다. 그래도 어제 다시 한번 경기를 챙겨본 것이 오늘 도움이 됐다.
Q. 지난해 부담감 때문에 성적이 좋지 못했던 것일까?
기본적으로도 부담이 됐고, 개인 방송에서 시청자분들이 잘한다고 칭찬을 많이 하셔서 더욱 부담이 됐다. 이번 승강전에서는 마음을 다잡고 왔다.
Q. 오늘 떨어진다는 생각은 전혀 안 하고 왔나?
온라인에서 잘하는 분들이지만, 대회는 처음인 분들이 있었다. 아무래도 경험이 많다 보니 자신감은 있었다.
Q. 상대 선수들이 긴장하는 게 확실히 느껴졌나?
온라인과는 정말 다르다. 긴장을 많이 해서 상대가 패스를 잘 못 하더라. 간략히 실책이 많다는 이야기다.
Q. 이번 시즌은 어떨 것 같은지?
아프면 우승할 것 같다(웃음).
Q. 승강전 다른 조의 경기는 어떻게 예상하나?
다른 팀은 정말 죽음의 조다. 매 경기가 중요할 것 같다. 그래도 내가 유일한 전승 선수는 아니었으면 좋겠다. 기사가 쏟아지고 그러면 부담될 것 같다(웃음).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지난 시즌에는 8강이었는데, 이번에는 우승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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