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피파 온라인3 챔피언십 2017 승강전 D조 경기가 펼쳐진다. 이번 D조에는 전경운, 김관형, 박준한, 정성민, 조준혁, 김동현, 이호가 출전한다. D조에서 가장 눈여겨볼 선수는 단연 전경운이다.

14년 동안 피파에 몸담고 있는 전경운은 그동안 엄청난 커리어를 쌓아 올렸다. 하지만, 지난 챔피언십에서 만족할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16강을 2승으로 가뿐히 통과했지만, 8강에서 김정민과 강성훈에게 패하며 일찌감치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우승자 김정민과 준우승자 강성훈에게 패했기 때문에 정진운의 패배는 어떻게 보면 명예로운 패배일 수도 있다. 하지만, 베테랑 전경운의 빠른 탈락은 노장 게이머를 응원하는 많은 팬들에게 커다란 안타까움을 줬다. 전경운이 뛰어난 공격성을 가진 선수임에는 이견의 여지가 없지만, 지나친 공격성의 그의 발목을 잡고 있다. 전경운은 지난 경기들에서 안정적으로 플레이 하는 선수들에게 약한 모습을 여러차례 보여줬다.

비록 지난 시즌에서 약점을 노출했지만, 전경운은 단점보다 장점이 더 많은 선수다. 장점을 극대화해서 기량을 제대로 끌어 올린다면 그의 전성기는 다시 찾아올 것이다. 지난 시즌이 적응 기간이었다면, 이번 시즌은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전경운은 지난 3월에 펼쳐진 피파 온라인3 '3vs3 롤플레이 최강전'에서 성남FC의 김정민, 임진홍과 함께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최근 경기에서 분위기 쇄신에 성공한 전경운은 다시 한번 정상에 오를 준비를 마쳤다.

전경운은 피파 시리즈를 14년 동안 플레이한 베테랑 중 베테랑이다. 그는 지난 시즌 인터뷰에서 '피파 온라인3로 넘어온 뒤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해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말했다. 전경운이 이번 대회를 통해서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을지 이번 승강전을 지켜보자.


■ 피파 온라인3 챔피언십 승강전 D조

D조 출전 선수: 전경운, 김관형, 박준한, 정성민, 조준혁, 김동현, 이호(오후 1시 넥슨 아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