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우리나라의 게임 산업 및 디지털 경제문화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발표했다.

금일(14일), 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한 각 대선후보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디지털경제 국가전략 포럼'이 서울 아모리스 역삼에서 개최됐다. 첫 주자로 선정된 문 후보는 디지털 혁신과 창업, 그리고 미래지향적 일자리 창출을 주제로 견해를 전했다.

▲ 모바일 인디 게임 '샐리의 법칙'을 플레이하고 있는 문재인 후보


이날 현장에서 국산 모바일 인디 게임 '샐리의 법칙'을 체험한 문 후보는 "나는 블록 쌓는 게임 정도만 해봤다. 하지만, 내 아들은 아주 어릴 때부터 닌텐도의 게임기를 즐겼고, 이후 영상 프로그램 디자이너로 스스로 진로를 설정했다."며, "게임을 마약처럼 보는 사회적 인식이 있는데, 나는 게임이라는 걸 좀 더 긍정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문 후보는 "우리나라가 e스포츠와 더불어 게임 분야에서는 한때 세계 최강을 자부하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여러 규제 때문에 게임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들이 많아지면서 중국 등 국가들에게 까마득하게 추월당했다. 규제만 풀어준다면 게임 산업은 다시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 덧붙였다.

이외에도 문 후보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에 대한 정부의 직접 지원을 강조했으며, IT 산업 전반에 걸쳐 중복되는 규제를 철폐하고 불공정거래행위를 강력하게 처벌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청년 창업 지원을 목적으로 정부 주도의 M&A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4차 산업혁명에 어울리는 창의적 인재를 정부가 주도해서 육성할 것"이라며, "이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데도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면서 발표를 마쳤다.

금일 열린 포럼은 디지털 경제관련 주요 6개 단체로 구성된 디지털경제협의회에서 개최한 행사로, 2017 대통령 선거를 맞아 대선후보들과 함께 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향후 국가 전략 모색을 목적으로 한다.

디지털경제협의회는 "모든 대선후보를 대상으로 포럼 초청을 했고, 가장 먼저 일정이 잡힌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첫 번째로 발표했다."며, "이후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심상정 후보와의 초청 포럼도 일정이 협의되는대로 순차적으로 개최할 것"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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