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직무대행 강만석)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게임학회(학회장 이재홍)가 주관하는 ‘제1회 게임문화포럼’이 지난 17일 개최됐다.

한콘진은 지난해 12월부터 한국게임학회와 함께 민‧관 합동으로 게임문화포럼을 구성하고 게임문화 진흥을 위한 주요 이슈를 발굴해왔다. 포럼은 게임의 활용가치 발굴 및 확장을 위한 ‘이용자문화분과’와 협력형 과몰입 대응 체계 구축을 위한 ‘이용자보호분과’등 두 개의 분과로 구성되며, ‘제 1회 게임문화포럼’을 통해 게임문화 공론화를 위한 첫 발을 내딛게 됐다.

행사에서는 총 7개의 발제가 이뤄졌다. 이용자문화분과에서는 ‘게임은 문화의 창’을 주제로 ▲게임은 우리 곁에 있다(KAIST 도영임 교수) ▲MMO에서 휴머니티를 발견하다(고려대 김휘강 교수) ▲게임으로 바라본 우리사회의 젠더 감수성(한국콘텐츠진흥원 장민지 박사) ▲게임은 끝나지 않는다: 2차 창작과 서브컬쳐(스마일게이트 김용하 PD) 등 네 개의 발제가 나왔다.

이용자보호분과에서는 ‘게임에 들어가서 나오기’를 주제로 ▲동네 PC방으로 들어가기: 3년간의 추적·관찰조사 그리고 그 결과(건국대 정의준 교수) ▲학교 PC방으로 나오기: 아현산업정보학교의 게임 프로그램 운영 효과(아현산업정보학교 방승호 교장) ▲학교 PC방은 무엇이 다른가?(인제대상계백병원 김봉석 교수) 등 세 개의 발제가 진행됐다.

게임문화포럼은 지속가능한 게임 생태계 조성을 위해 산업계·학계 ‧ 공공기관·시민단체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게임문화 담론을 형성하고 정책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민‧관 합동 포럼이다. 문체부와 한콘진은 포럼 운영을 통해 지식기반과 정책연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현장을 방문한 전병헌 한국e스포츠협회 회장은 "게임의 가치를 인정하고 어떻게 발전시킬지 더 고민해야할 시점"이라며,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고 부정적 인식을 긍정적으로 전환하는 데 방점을 두고 게임문화포럼이 지속적으로 나아갔으면 한다"고 축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