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소프트가 보유한 IMC게임즈의 지분 12.26%를 유니온글로벌콘텐츠투자조합 등 벤처캐피탈(VC)들이 인수했다. 이로써 한빛소프트는 약 92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지분 인수로 IMC게임즈의 지분은 한빛소프트, 넥슨 뿐 아니라 7개 VC들도 함께 보유하게 됐다. 기존 IMC게임즈 지분은 한빛소프트가 40%를 가지고 있고 김학규 대표와 김세용 부사장이 60%를 나누어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넥슨이 전략적 투자를 통해 IMC 지분을 인수했지만 누구의 지분을 인수했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한빛소프트는 IMC게임즈 지분에 다양한 투자자들이 참여하게 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IMC게임즈와 트리오브세이비어 IP에 대한 시장 가치를 확인하게 된 것은 대주주로서 호재라는 게 한빛소프트의 설명이다. 금번 일부 거래만으로 확보한 자금은 한빛소프트가 IMC 지분 40%를 인수할 당시 원금의 전액을 대폭 상회한다.

이와 함께 한빛소프트는 일부 지분 매각을 통해 자금을 확보함으로써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드론, 코딩 교육 등 4차산업 관련 사업들을 위한 연구개발 예산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한빛소프트 관계자는 “IMC게임즈의 지분 관계가 최근 넥슨, VC 등 많은 투자자들이 참여하게 되면서 활기를 띄고 있다”며 “이는 IMC게임즈의 잠재력을 시장으로부터 인정받은 것이라 해석되는 만큼, 다양한 투자자들과 함께 IMC게임즈의 미래 가치를 더욱 키우는 데 역량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