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행정1부지사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개최하는 VR·AR 글로벌 개발자 포럼 'GDF2017'이 금일(25일), 킨텍스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됐다. 행사의 첫 순서로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강단에 올라 '4차 산업혁명시대 VR·AR의 발전 가능성과 미래가치, 경기도 VR·AR 정책'이라는 주제로 키노트 세션을 진행했다.

이재율 부지사는 본격적인 강연에 앞서 경기도의 현재 상황을 소개했다. 경기도는 현재 20~30대의 전입 증가로 젊은 층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지만, 대부분이 서울에 직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주거 문제나 교통 문제가 계속해서 심화할 수 있는 상황에 처해있다. 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기도 내에 더욱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러한 문제 해결의 방안을 4차 산업혁명과 VR, AR 기술에서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많은 IT 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판교를 예로 들며, '넓은 판 + 다리'라는 의미를 가진 판교가 태생부터 4차 산업혁명의 플랫폼이 될 수 있는 곳이라고 주장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실리콘 밸리와 비교해도 대등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곳이 바로 판교이며, 이러한 곳을 더욱 늘려가는 것이 경기도의 전략이자 비전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율 부지사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VR과 AR 산업의 생태계를 확대하기 위해서 경기도와 정부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엔터테인먼트의 범주를 벗어나 더욱 그 규모를 키워나가고 있는 VR, AR산업을 위해 광교, 판교, 일산을 어우르는 가상현실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VR·AR 선도기업 100개, 킬러콘텐츠 15개를 만들어내는 것이 경기도가 세운 앞으로의 계획이다.

이재율 부지사는 이러한 계획들이 정말로 실현될 수 있도록 경기도가 결정한 4개의 'VR·AR 전략'을 공개했다. 첫 번째는 25개 기관으로 이루어진 글로벌 연합군 구성이다. 리딩 파트너, 액셀러레이터, 기술·투자, VC 금융, 플랫폼, IP 등 다양한 분야를 담당하는 25개 기관이 VR 생태계 기반 확립을 위해 처음부터 마무리까지 각 단계마다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두 번째는 '인재 양성'을 위한 VR·AR 아카데미 개소, 세 번째는 '기업 육성'을 위한 VR·AR 오디션 진행, 마지막으로 네 번째는 '시장 저변 확대'를 위한 포럼 및 세미나를 더욱 늘리고, 실생활에서 더욱 가깝게 즐겨볼 수 있도록 VR, AR 체험관 설치를 확대하는 것이다.

이재율 부지사는 경기도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VR·AR 산업을 키우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며, "더이상 뒤따라가는 존재가 아닌, 리더가 되어 앞서나가자"고 말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