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대표 정경인)가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 절차를 밟았다.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찬우)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주 펄어비스, 동구바이오제약, 엠플러스 3개사가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했다고 29일 밝혔다.

'검은사막'을 개발 및 서비스하는 펄어비스는 지난해 하반기 매출액 285억 원, 영업 이익 174억 원을 거둔 기업이다. 펄어비스의 상장심사 결과가 나오면 공모를 거쳐 신규상장신청서를 제출하고, 상장승인 통지를 받음에 따라 상장이 완료된다.

검은사막은 카카오게임즈가 국내와 북미·유럽 지역에 서비스하고 있으며 남미는 레드폭스게임즈, 러시아는 신코페이트가 배급을 맡고 있다. 대만 등에서는 펄어비스가 직접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4일부터는 최대 PC 플랫폼인 스팀을 통해서도 서비스하고 있다. 29일 스팀 플레이어 수 최고 기록은 15,374명이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 버전을 개발 중이며 앞으로 서비스 시장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9월 즈음 상장될 것으로 예상되는 펄어비스는 NH스팩9호와의 합병으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넷게임즈와 함께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투자은행(IB)은 펄어비스의 시가총액이 올 상반기 실적과 게임업종 평균 주가수익비율(PER)변화에 따라 변동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9일 종가 기준으로 코스닥 시장 10위인 컴투스의 시가총액은 1조 4,848억 원이며 동일업종 PER은 43.14배다.

올해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회사는 총 46개사로, 현재 상장 예비심사가 진행 중인 회사는 총 27개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