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공개된 카드들은 현재 섀도우버스 공식 카페에서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기사에서 다루는 카드는 '꽃의 공주', '흰고양이 현자 스노우', '장로 나무', '화둔술', '골렘 출격', '위대한 마법사 레비'다.
※ 해당 카드들에 대한 평가는 현시점의 예상일뿐 향후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위대한 마법사 레비
위대한 마법사 레비는 위치의 골드 등급 추종자다. 6코스트에 기본 4/4 진화시 6/6의 다소 낮은 능력치를 보유하고 있다. 출격시 상대방 리더나 추종자 하나에게 3의 피해를 주며, 대지의 비술 효과 적용시 출격 효과가 단일 대상에서 상대방 리더와 추종자 모두에게 3의 피해를 주는 것으로 바뀐다.
위대한 마법사 레비는 비술 위치의 새로운 핵심 카드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기본 출격 효과부터가 상당히 매력적이다. 출격 효과만으로 리더, 추종자 하나를 선택해서 3의 대미지를 줄 수 있다. 필드가 유리한 상황이라면 상대방 리더를 압박하는 용도로, 필드가 불리한 상황이라면 추종자 정리용으로 사용할 수 있어 범용성이 높다.
또한 대지의 비술이 연계될 경우 강력한 광역기가 된다. 상대방 추종자에 더해 리더까지 3대미지를 줄 수 있는데, 이와 유사한 효과로는 모든 리더와 추종자에게 피해를 주는 악마의 폭풍이 있다. 위대한 마법사 레비는 비용도 6으로 동일하지만 대상이 적으로만 한정되기 때문에 페널티가 없다. 또한 위대한 마법사 레비가 필드에 남기 때문에 훨씬 더 효과적이다.
대지의 비술이라는 전제 조건이 붙지만, 비술 위치의 경우 대지의 인장을 덱에 다수 포함하기 때문에 6코스트에 대지의 비술 발동이 어렵지도 않다. 새로운 광역기가 추가되었기 때문에 금지된 파쇄의 주문에 더해 비술 위치의 중반 라인이 탄탄해졌다고 볼 수 있다.
축복의 골렘, 노장 마법사 레비 등과 연계할 경우 상대방 리더에게 타격을 몰아서 넣는 슈팅 플레이까지도 가능해진다. 위대한 마법사 레비의 등장이 비술 위치의 부흥기를 이끌 수 있을지 기대해보자.
■ 꽃의 공주
꽃의 공주는 엘프의 브론즈 등급 추종자로 4코스트에 진화 전 2/4 진화후 4/6의 능력치를 보유하고 있다. 출격시 꽃의 공주를 제외하고 핸드에 중립 카드가 2장 이하로 있을 경우 요정 2장을 손에 넣고, 3장 이상이면 장미의 일격 1장과 요정 2장을 손에 넣는다.
중립 덱일 경우에는 2코스트 3대미지라는 범용성 높은 주문인 장미의 일격을 손에 얻을 수 있어 리더 타격부터 추종자 정리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또한 기본적으로 항상 요정 2장을 손에 넣을 수 있기 때문에 요정을 활용하는 일이 많은 엘프와는 잘 어울리는 카드라고 볼 수 있다.
능력치가 4코스트 2/4로 다소 아쉽게 느껴질 수 있지만 요정 2장을 손에 넣는 주문인 요정의 윤무가 1코스트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3코스트 2/4 추종자인 셈이라 나쁜 것만도 아니다. 특히 중립 덱이라면 장미의 일격도 같이 잡을 수 있어 더욱 비용 대비 효과가 높아지는 셈이다.
특히 이번 동화속 세상 확장팩에서 요정을 활용하는 메릴라라거나 요정룡 등의 카드가 추가된 만큼 요정을 핵심으로 활용하는 타입의 덱이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 이때 요정을 손패에 쉽게 확보할 수 있는 꽃의 공주는 주요 추종자로 포함될 수 있어보인다.
■ 흰고양이 현자 스노우
흰고양이 현자 스노우(이하 스노우)는 골드 등급 중립 추종자로, 5코스트에 진화전 3/4 진화후 5/6의 능력치를 보유하고 있다. 출격시 카드 한 장을 뽑고 다른 추종자 하나에게 +1/+1을 부여할 수 있다. 능력치는 비용 대비 조금 아쉽지만 출격과 동시에 드로우와 능력치 상승을 노릴 수 있어 다방면으로 사용할 수 있다.
중립 덱을 구성했을때, 난점 중 하나는 드로우 카드가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특히 평소에 직업 카드로 드로우를 주로 보충하던 비숍이나 위치의 경우 직업 카드를 배제한 중립 덱을 구성했을 때 드로우 확보가 힘들어진다. 스노우는 이를 출격 효과로 보충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매력적이다.
또한 아군 추종자가 필드에 미리 전개된 상황이라면 능력치 부가 효과를 통해 킬각을 잰다거나 혹은 더 높은 고비용의 추종자와 의외의 교환을 해줄 수도 있다.
다만 기본적으로 5코스트 3/4의 성능은 다소 미묘한 편이다. 각 리더별로 5코스트 라인에는 승부를 잡을 수 있는 강력한 추종자가 많이 포진되어있다. 로얄의 알베르라거나 드래곤의 수룡신의 무녀 등이 대표적이다. 비단 추종자만이 아니라 죽음의 무도나 처형과 같은 단일 대상 제압기 역시 5코스트에 포진해있다. 스노우가 이들을 대체하고 새로운 핵심 카드로 부상할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한다.
■ 장로 나무
장로 나무는 엘프의 실버 등급 추종자다. 6코스트 4/5에 진화시 6/7이라는 조금 아쉬운 능력치를 가지고 있다. 수호 효과와 자신의 손패에 있는 중립 카드가 3장 이상이라면, 자신의 다른 추종자 모두에게 +1/+1 부여하는 출격 효과를 보유하고 있다.
출격시 다른 추종자 모두의 능력치를 올려준다는 점에서 요정이라는 토큰 추종자를 활용하는 엘프와 잘 어울리는 추종자다. 특히 이번 확장팩에서 필드에 존재하는 모든 추종자의 능력치를 올려주는 카드들이 많이 늘어났기 때문에 이들과 연계할 경우 더욱 높은 효과를 보여줄 수 있다.
대표적으로 엘프에게는 숲의 음악대가 있고 중립 레전드 카드인 신비의 탐구자 앨리스도 존재한다. 다만 두 카드와 마찬가지로 장로 나무 역시 중립 카드를 중심으로한 중립 엘프 덱이 요구된다. 출격시 핸드에 3장 이상 중립 카드가 있어야하므로 핸드 관리를 해줘야한다는 점이 까다로운 편이다.
일반적인 엘프덱에서는 얼음 수정족 에린이나 엘프 집사 비스트가 있는 상황에서 굳이 장로 나무를 채용할 이유가 없어보인다. 다만 중립 추종자 특히나 저코스트 토큰 카드를 중심으로 활용하는 덱이라면 장로 나무를 사용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 화둔술
화둔술은 로얄의 실버 등급 2코스트 주문으로 상대방 추종자 하나에게 3의 피해를 줄 수 있다. 2코스트 3대미지 주문이라는 사실만으로도 꽤나 효율적인데 본인의 전장에 잠복 상태의 추종자가 있을 경우 3 대신 6의 피해를 줄 수 있다.
2코스트 3대미지 정리기는 그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좋은 카드다. 특히 3코스트 수호 추종자인 그림니르가 등장하면서 더욱 그 가치가 높아졌다. 3코스트인 그림니르를 추종자 피해없이 2코스트 주문만으로 제압하면서 추가로 1코스트 추종자나 주문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화둔술은 거기에 더해 잠복 추종자가 필드에 소환되어있을 경우 추종자에게 주는 피해가 3에서 6으로 상승한다. 지속적으로 잠복 상태를 유지하는 방랑 개구리가 있을 경우 2코스트 피해 6이라는 초특급 주문이 되는 셈이다. 방랑 개구리는 기본적으로 낮은 능력치 탓에 상대방이 고성능 수호 추종자를 설치했을 경우 상당히 난감해지는 단점이 있다.
상대방의 수호 추종자를 화둔술로 제압하는 순간 상대 리더를 좀 더 편하게 공격할 수 있어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요약하자면 화둔술은 2코스트 3대미지 제압기로는 물론 잠복 덱을 운영한다면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주문이다.
■ 골렘 출격
골렘 출격은 위치의 골드 등급 2코스트 주문이다. 사용시 수호 골렘 연성 주문을 1장 손에 얻을 수 있고, 6코스트 강화 효과를 적용받으면 2장을 손에 넣을 수 있다. 또한 대지의 비술을 활용할 경우 손에 있는 모든 수호 골렘 연성의 비용이 1 감소한다. 수호 골렘 연성의 기본 비용이 2이므로 2회만 비술 효과를 적용하면 공짜 수호 추종자를 소환할 수 있는 셈이다.
수호 골렘 연성을 활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주문이므로 풋내기 연금술사와 연계해서 손패에 수호 골렘 연성을 확보해두면 효과가 좋다. 잘 안쓰이는 주문이지만 골렘의 가호를 활용할 경우 수호 골렘을 전개하면서 능력치 부여까지 가능해 강력한 필드를 완성할 수도 있다.
비용 감소 효과를 핵심적으로 활용해야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비술 위치 덱에서 사용하는 편이 좋다. 대지의 비술 효과 없이 그냥 사용하기에는 골렘 출격이 소모하는 비용이 2에 수호 골렘 연성으로 2의 비용을 추가로 소모해야한다. 즉, 4라는 비용을 소모해서 3/3의 수호 추종자를 세우는 것으로 끝나게 된다. 따라서 풋내기 연금술사와의 연계를 위해서라도 비술 위치에서 사용하는 편이 좋다.
다만 골렘 출격이 비술 위치의 핵심 카드로 부상할지는 조금 의문이다. 최근 비술 위치 덱 가운데 강세를 보이는 덱은 골렘 소환보다는 능력치 강화나 피해 효과 등을 활용한 어그로 비술 위치다. 클래식 비술의 경우 특성상 게임 템포가 늦어 비선호받는 상황이다. 과연 골렘 출격이 이를 극복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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