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섬머 스플릿 20일 차 2경기에서 롱주 게이밍과 아프리카 프릭스가 만났다. 롱주 게이밍은 치열한 접전 끝에 마지막 한 방 교전으로 승리를 차지했다.


롱주 게이밍은 독특한 픽으로 구성했다. 탑 라인에서 레넥톤을 상대로 '칸' 김동하가 모데카이저를 뽑았다. '고릴라' 강범현은 오랜만에 알리스타를 꺼내들었다. 첫 킬은 탑 라인에서 빠른 합류를 바탕으로 '커즈' 문우찬의 카직스가 가져갔다. 모데카이저와 갈리오 역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봇 라인에서 아프리카 프릭스가 봇 듀오의 힘으로 공세를 펼쳤다. '투신' 박종익의 라칸이 교전을 열고 아군까지 불러냈다. 롱주 게이밍 역시 '칸'이 궁극기로 라칸을 끊고 드래곤과 포블까지 가져갔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쿠로' 이서행의 말자하가 홀로 떨어진 상대를 먼저 제압하는 장면을 연이어 연출했다.

하지만 롱주 게이밍이 알리스타 픽의 의미를 제대로 보여주며 엄청난 이득을 챙겼다. 알리스타가 점멸로 뛰어들어 말자하를 데려와 순식간에 전황을 뒤집어 버렸다. 아프리카 프릭스의 발목을 잡아 2킬을 기록하고 바론 버프까지 가져갔다.

위기의 아프리카 프릭스는 한타 때 '마린' 장경환의 레넥톤이 무시무시한 힘을 발휘했다. 뒤로 돌아 파고들어 가까스로 살아남았고, 그동안 딜러들이 나머지 챔피언들을 끊고 바론 버프를 모두 제거해 버렸다. 킬 스코어는 9 대 10으로 팽팽한 흐름 속에 바론을 두고 대치전이 이어졌다. 아프리카 프릭스가 빠른 합류로 바론을 가져가는 상황. 아까와 정반대의 그림이 나왔다. '비디디' 곽보성의 갈리오가 상대의 딜을 다 받아냈고, '프레이' 김종인의 바루스가 킬을 쓸어 담았다. 양 팀 모두 정비를 마친 뒤 장로 드래곤 지역에서 교전이 벌어졌다. 난전 속에서 말자하가 알리스타를 정확하게 끊고 장로 드래곤을 차지했다.

불리한 롱주 게이밍은 매서운 교전 능력으로 의외의 결과를 만들었다. 롱주 게이밍이 귀환한 타이밍에 바론을 획득한 아프리카 프릭스를 상대로 과감히 교전을 열었다. 알리스타가 상대의 공격을 받아내고 롱주 게이밍이 상대 딜러부터 차례로 제압하며 에이스를 띄웠다. 바로 탑으로 진격해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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