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엔드 타임 아레나에서 유저들이 가장 자주 플레이하는 맵으로 맨해튼을 꼽을 수 있다. 맨해튼은 와칸다에 비해 비교적 전장의 크기가 작은 맵으로 약 10분에서 15분 사이에 게임이 끝난다.

다만 와칸다와 마찬가지로 본진 양자제어기에서 생성되는 전투병이 3갈래의 라인을 따라 진격하고, 1차 포탑이 이를 저지하는 구조를 지니고 있는 것은 동일하다. 이를 편의상 위쪽은 탑 라인, 가운데는 미드 라인, 하단은 봇 라인이라고 칭한다.

비록 초반 단계가 지나가면 팀원들이 모두 모여 거점을 사이에 두고 한타 위주의 운영을 펼치게 되지만, 한 타 이전에 첫 거점 점령부터 초반 성장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초보들이 실수하는 것으로 자신의 영웅이 어떤 라인에 서야 유리한지 알지 못한채 무작정 미드 라인에서 서성이는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상대 영웅이 나와 상성이 불리하거나 혹은 자신의 스킬이 라인에 서기에 적합하지 않을 경우 적지 않은 고생을 하게 되고, 초반 성장에서 밀려나게 된다.

적어도 상대와의 상성을 맞추거나 혹은 상대의 공격을 피하면서 안정적으로 라인을 설 수 있는 영웅이 필요하며, 탑과 봇 라인에서도 팀원과의 조합을 맞춰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 중요하다.


▲ 모두 미드로 모여? 내가 가야할 라인은 어디일까




■ 미드 라인 - 팀의 허리! 라인전의 핵심은 미드에서 시작한다

맨해튼에서 미드는 가장 중요한 라인이라 볼 수 있다. 우선 다른 라인에 비해 가장 큰 차이점은 타워와 타워 간의 거리가 가장 짧다는 점과 2웨이브마다 일반 전투병과 차원을 달리하는 강화 전투병이 나온다는 것이다.

우선 미드 라인의 첫 번째 특징인 타워간의 거리가 짧다는 특성부터 알아야 한다. 전진 포탑은 일반적으로 영웅이 함부로 접근할 수 있는 구조물이 아니다. 한 방 한 방의 대미지가 강력할뿐만 아니라 누적될수록 대미지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3방 이상 맞는다면 이미 체력이 바닥나기 일쑤다.

그렇기 때문에 초반에는 적 영웅도 함부로 타워 안까지 들어와서 내 영웅을 공격할 수 없는데, 미드에서는 이런 타워간의 거리가 짧기 때문에 위험한 순간을 겪더라도 금새 서로의 타워로 대피할 수 있다.


▲ 미드에서는 서로의 포탑이 화면안에 모두 잡힌다



바꿔 말하자면 상대를 확실하게 처치하기 위해서는 순간적으로 대미지가 나오는 일명 버스트 딜 스킬을 지닌 영웅이 필요하다. 자잘한 대미지로 상대에게 피해를 누적시키더라도 타워가 근처에 있어 확정적으로 킬을 내기 어렵고 오히려 무리하면 반대로 잡힐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가장 주의할점으로 미드는 라인간의 거리가 짧긴하지만 타워 양쪽으로 통로가 뚫려 있기 때문에 조금만 상대 포탑쪽으로 전진해도 뒤를 잡힐 수 있다. 무엇보다 더 무서운 점은 중앙의 벽은 스킬로 충분히 뛰어넘을 수 있는 정도의 두께기 때문에 가운데 선을 조금만 넘어도 금새 위험에 처할 수 있다.


▲ 많은 영웅들이 벽을 넘어서 기습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주위를 경계하자



뒤를 잡힌 상황에서는 생존기가 있는 영웅이라도 위험하니 상대의 영웅 동선과 위치를 항상 체크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즉, 중간 정리를 하자면 상대가 타워로 도망가기 전에 확실하게 대미지가 나오는 스킬을 지닌 영웅, 그리고 동시에 확실한 회피기가 하나 이상 있는 영웅을 보내는 것이 좋다. 가장 중요한 점은 탱커나 근접 영웅을 보내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 실제 게임에서 자주 사용되는 미드 갱 루트로 뒤를 잡는다면 확실하게 처치할 수 있다



두 번째로 2웨이브마다 등장하는 강화 전투병의 존재다.

강화 전투병은 놔두면 그대로 타워까지 밀어버릴 정도로 튼튼한 맷집과 공격력을 가지고 있다. 단순히 혼자서 다른 전투병을 모두 처치할 정도로 강력하다는 의미다.

물론 아군과 적군 강화병이 동일하게 서로를 공격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타워에 도착하기 전에 강화병들끼리 터지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미드에서는 상대 강화 전투병을 누가 더 빠른 속도로 제거하여 아군 강화병을 상대 타워로 밀어넣느냐가 핵심이 된다.

이때 상대가 원거리 영웅인데 나는 근접 영웅이라면 강화 전투병을 처치하는데 상대의 견제를 받을 수 밖에 없고, 만약 견제를 받지 않더라도 상대가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전투병을 밀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결국 타워가 먼저 밀리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미드 라인은 강화 전투병을 피해 없이 처치할 수 있는 스킬을 가진 영웅들이 필수로 요구되는 라인이며, 근접 영웅은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강화 전투병을 처치하기가 힘든 편이므로 추천하지 않는다.


▲ 일반 전투병과 차원을 달리하는 강력함을 자랑하는 강화 전투병


◎ 미드 라인 추천 영웅 TIP!

1. 원거리 영웅일 것

- 타워간의 거리가 짧아 근접 영웅으로 킬을 만들어 내기 힘들다.
- 강화 전투병의 견제 및 처리를 하기 위해서는 원거리 공격이 필요하다.


2. 스킬 연계가 강력한 영웅일 것.

- 한 번의 콤보에 잡지 못한다면 타워와의 거리가 가까워 처치가 쉽지 않다.
- 강화 전투병을 사이에 두고 견제가 오고갈 때 스킬 대미지가 중요하다.


3. 확실한 생존기가 1개 이상 있는 영웅일 것.

- 미드 라인의 벽은 스킬로 넘을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위험하다.
- 가운데 선을 넘었다가 뒤를 잡히면 생존기가 빠진 상황에서는 죽을 확률이 높다.


※ 미드 라인 추천 영웅

- 위의 조건중에서 2가지 이상이 충족되는 영웅이라면 대부분 원활하게 라인전을 할 수 있다.
- 주로 타격 역할군의 영웅들이 적합하다.
- EX) 아이언맨, 울트론, 그린 고블린, 로키 등


▲ 타노스도 아이템 트리에 따라서는 훌륭한 미드 라이너로 변신할 수 있다






■ 탑 라인 - 초반 단계가 가장 중요한 근접 딜러들의 일기토 장소

탑 라인의 특징을 먼저 설명하자면 봇 라인과 더불어서 라인의 길이가 길다. 서로간의 타워가 한 화면 안에 잡히지도 않으며, 그만큼 라인전이 호흡이 긴 편이다.

서로간의 스킬이 빗발치는 미드 라인과 달리 폭이 넓기 때문에 타게팅형 스킬이 아니라면 견제도 쉽지 않기 때문에 보통 근접 영웅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다.

특히 탑 라인의 거점인 미사일 제어 장치는 쿨다운이 2분으로 모든 거점중에서 가장 길기 때문에 거점을 놔둔 견제나 한타가 다른곳에 비해 적게 일어나는 편이다.

하지만 이런 탑 라인이더라도 전략적인 요소는 미드 라인보다 오히려 더 높다고 할 수 있다. 미사일 제어 장치는 쿨다운이 길 뿐이지 초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타워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는 거점이고, 실드 제어기까지 바로 곁에 붙어 있으므로 양쪽 라인을 전부 신경써야 한다.

어느 영웅이 가더라도 큰 문제가 없지만 쉴드 충전기는 물론 봇 라인의 폭격 제어 장치까지 뛰어가야할 일이 빈번히 발생하기 때문에 빠르게 지원이 가능한 기동력이 좋은 영웅이 좋다.


▲ 지켜야 할 것이 많기 때문에 주로 기동력이 좋은 영웅이 요구되는 탑 라인



▲ 빠르게 합류해야할 상황이 많다!



두 번째로 주시할 것은 생존력이다. 간과하는 유저들이 많지만 미사일 제어 장치는 우선적으로 탑 라인의 포탑부터 미드 - 봇 라인의 타워를 순서대로 폭격한다.

즉, 게임 초중반 서로 라인전에서 팽팽하게 맞서더라도 미사일 폭격 장치로 인해 가장 먼저 타워가 파괴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타워가 사라진다면 보통 다른 라인에 합류해서 한타를 시작하거나, 몰려다니기 마련이지만 원거리 사격 영웅들은 아직 성장의 시간이 필요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탑 라인을 지켜줘야할 영웅이 필요하다.

라인이 긴 만큼 생존력이 낮은 영웅들은 함부로 다가갈 엄두를 못내게 되는데, 결국 탱커 영웅이나 생존기가 좋은 영웅이 해당 라인을 지켜줄 수 밖에 없다.


▲ 미사일 제어 장치의 1차 목표는 탑 제어장치다



세 번째로 보통 미드에는 한 명이 배치되고 탑과 봇에 2명 이상씩 내려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근접 영웅 싸움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회복 영웅이 보조로 있으면 좋다.

추천하는 영웅은 비전이나 닥터 스트레인지, 그리고 그루트다. 이들은 근접 영웅들을 상대로 지속적으로 체력 회복을 할 수 있어 쉽사리 킬을 내주지 않으며, 또한 아군과의 연계도 좋기 때문에 2명 이상씩 라인에 서게 될 경우 추천되는 영웅들이다.


▲ 출장 갔다가 빠른 복귀! 기동력이 요구되는 상황이 많다



◎ 탑 라인 추천 영웅 TIP!

1. 대부분 근접 영웅이 가는 편

- 타워간의 거리가 길고 상대 스킬을 피하기 위한 공간이 충분히 넓어 견제가 약하다.
- 미사일 제어 장치도 쿨다운이 2분이기 때문에 다소 느긋하게 견제하더라도 무리가 없다.


2. 기동력이 받쳐줄수록 좋다.

- 미사일 제어 장치와 쉴드 충전기가 가까이 있어 빠르게 움직여야 하는 경우가 많다.
- 봇 라인 역시 마찬가지로 중요할때는 합류해야하므로 되도록 빨라야 한다.


3. 상대 영웅과의 상성

- 기본적으로 초반에는 근접 영웅들이 원거리 영웅에게 약하다.
- 만약 원거리 영웅을 만난다면 라인이 길다는 점을 이용하여 아군을 불러 처치하자.


※ 탑 라인 추천 영웅

- 주로 돌격, 전투 역할군의 영웅들이 적합하다.
- EX) 베놈, 몽키 킹, 노바, 고스트 라이더, 헐크, 토르 등


▲ 특히 전투 역할군의 영웅들은 기동력이 좋아 탑에 서식하기 적합하다







■ 봇 라인 - 가장 많은 시선과 화력이 집중되는 곳!

최하단에 위치한 봇 라인은 본진에 직접 피해를 입힐 수 있는 폭격 제어 장치가 있기 때문에 많은 플레이어들의 시선이 집중된 곳이다.

실제로는 초반 단계에서는 본진이 폭격 당해도 당장 큰 일이 아니기 때문에 탑 라인의 미사일 제어 장치에 집중하는 것이 좋지만, 본진이 타격받는 점 때문에 심리적으로 해당 거점을 무시하기란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해당 라인은 지속적으로 전투를 벌일 수 있고, 상대의 거점 차지를 끊임없이 방해할 수 있는 원거리 전투 영웅이 적합하다.


▲ 본진이 폭격당한다는 심리적 압박 때문에 특히나 많은 전투가 발생한다



두 번째로 사격 영웅과 팀을 이룰 영웅이 필요하다. 사격 영웅들은 사용하는 유저의 실력에 따라 혼자서도 충분히 위력을 발휘할 수 있지만 대개 초반에는 화력이 나오지 않아 약한 편에 속한다.

그리고 생존기가 하나씩 있는 편이지만 생존기를 추격할 수 있는 영웅 상대로는 한없이 약해지기도 하는데, 이를 막아주고 대신 견제해줄 보조 영웅들이 필요하다.

탑 라인의 상황과 비슷하지만 좀 더 강력하게 상대를 견제해줄 수 있는 영웅이 있다면 금상첨화다. 우선 원거리 사격 영웅으로 적의 체력을 조금씩 깎고 보조 영웅이 접근을 차단하거나 발을 묶는식으로 플레이한다면 상대가 근접 영웅일 경우 아무것도 하지 못하도록 만들 수 있다.

보조 영웅으로는 고스트 라이더나 스파이더맨, 앤트맨 등 강력한 견제기가 동반된 영웅들이 추천된다. 이들은 발을 묶고 상대를 지속적으로 견제하는 것에 특화되었기 때문에 원거리 사격 영웅의 지속 피해와 합쳐진다면 상대에게 큰 압박을 심어둘 수 있다.


▲ 딱히 사격 영웅이 아니더라도 원거리 견제가 강한 영웅이면 봇라인을 선호한다


▲ 지켜줄 영웅이 없다면 원거리 사격 영웅도 고달프기는 마찬가지다



◎ 봇 라인 추천 영웅 TIP!

1. 지속적인 견제가 강력한 사격 영웅이 추천된다.

- 대세에 큰 영향을 끼치는 폭격 제어 장치가 존재한다.
- 꾸준히 거점을 둔 전투가 벌어지기 때문에 상대를 견제할 수 있는 원거리 영웅이 필요하다


2. 2인 1조의 팀 플레이가 가능한 영웅.

- 거점의 중요성 때문에 상대도 2인 이상이 오는 경우가 많다.
- 회복도 중요하지만 상대 압박 능력이 좋은 영웅이 필요하다.


3. 킬보다는 라인 푸쉬력이 좋은 영웅.

- 기본적으로 라인전에서 승리한 팀이 폭격 제어 장치를 가져간다.
- 라인전의 안정성이 높은 영웅을 고르거나 푸쉬력이 좋다면 상대가 거점 근처에 오지 못한다.


※ 봇 라인 추천 영웅

- 주로 사격, 지원 역할군의 영웅들이 적합하다.
- 멀리서 견제가 가능하거나 압박 능력이 좋은 영웅과 짝을 이룰 것.
- EX) 스타 로드, 로켓 라쿤, 호크아이, 퍼니셔 등

▲ 대개 사격 영웅들이 선호받는 봇 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