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의 프로게임단의 코치들은 플래쉬 울브즈에 대해 미드-정글이 강한 팀이라고 평가를 하곤 합니다. 그만큼 '카사-메이플' 듀오의 실력은 전문가들에게 인정받을만큼 강력하다는 뜻이겠죠. 플래쉬 울브즈의 두 기둥 중 한 축을 담당한 '메이플' 황이탕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그리고 이번 리프트 라이벌즈와 최근 물의를 일으켰던 '카사'의 대한 본인의 생각 등을 들어봤습니다.

"이번 리프트 라이벌즈는 제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번 대회에서는 그렇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거든요. 이번에는 준비도 많이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자신이 있어요."

'메이플'에게 대만 LMS 리그를 대표하는 프로게임단 미드라이너로서 LMS 팀이 LCK, LPL 리그보다 실력이 떨어진다는 평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봤습니다. '메이플'은 겸손하지만 자신감이 묻어나는 대답을 전했습니다.

"저희 팀이 컨디션이 좋을 때는, 어느 리그이든 상관없이 실력이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LCK 지역에서도 순위가 높은 팀은 굉장히 강하다고 생각하지만, 저희도 자신이 있어요."

플래쉬 울브즈는 유독 LCK 프로게임단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직접 한국팀들과 경기를 해본 입장에서, 플래쉬 울브즈가 한국팀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이는 이유를 무엇이라고 말할지 궁금했습니다. '메이플'은 부담을 갖지 않는 것이 비결이라 말했습니다.

"워낙 한국팀의 실력이 좋아서요. 한국팀들과 경기를 할 때는 오히려 스트레스 받지 않고 경기를 하게 되요. 최선을 다해서 경기를 하다보니 좋은 성적이 나오는 것 같아요. 오늘은 LPL 팀들과 경기를 하는데요. LPL 팀을 상대로는 다 이기고 싶어요. 전에 대회를 할 때, LPL 팀을 상대로 성적이 좋지 않았거든요."

최근 물의를 일으켰던 '카사'에 대한 생각도 궁금했습니다. '카사'는 최근 경기장에서 불성실한 모습을 보이며 출장 정지 징계를 받기도 했는데요. '메이플'은 그에 대한 여전한 신뢰를 표현했습니다.

"개인적인 원인으로 잠깐 경기를 쉬었지만, 말을 굉장히 잘하고 오더가 좋은, 리더쉽이 뛰어난 사람이에요. 저는 '카사'와의 호흡 덕분에 미드 챔피언을 선택할 때도 좀 더 많은 부분을 고려해서 챔피언을 선택할 수 있게 되요."

마지막으로 '메이플'에게 흥미로운 질문 하나를 던져 봤습니다. 그가 만약 해외리그에서 뛰게 된다면, 어느 지역에서 뛰고 싶을까요?

"정말 해외로 진출하게 된다면 강한 팀에서 뛰고 싶어요. 물론, 그런 생각은 없지만요. 한군데를 고르라면 NA LCS 리그에 가고 싶네요. 미국에 가서 영어도 배우고, 시장도 크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