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과의 한끗 차 승부를 벌인 LPL이 이제 LCK와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7일 대만 까오슝에서 열린 2017 리프트 라이벌즈 LMS와 LPL의 준결승 경기는 마지막 5경기에 Team WE가 플래쉬 울브즈를 잡아내면서 LPL의 승리로 귀결됐다. LPL 선수, 코치진은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LMS를 상대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LPL 코치진은 모두 어제 경기가 끝나고 함께 새벽까지 전략회의를 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Team We '옴므' 윤성영 코치는 "어제까지는 다른 LPL팀들을 경쟁상대로 생각했었다. 하지만 어제 경기에 패배하면서 지역의 대표로 왔으니 서로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모두들 새벽 네시까지 토론을 했고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LPL이 LMS를 압도할 것이라는 예측과는 다르게 실제 경기가 치열했던 것에 대해서는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OMG 'Mingzhe' 코치는 준비 부족을 이야기했고, EDG 정노철 코치는 팀의 부진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을 전했다. RNG 코치는 적을 얕본 것 같다며 그렇지 않았다면 실력차는 분명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LCK와의 경기를 앞두고는 이기겠다는 말보다는 배우겠다는 마음가짐을 보였다. EDG 정노철 코치는 "SKT를 만나 배우고 싶다. 삼성을 만난다면 지난 패배를 씻어내고 싶다"고 말했다. EDG 서포터 '메이코' 역시 삼성과의 재대결을 바랐다. Team WE의 윤성영 코치와 탑 라이너 '957'은 SKT와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OMG 코치는 SKT T1과의 대결을 원하면서 상대가 강하기에 열심히 경기를 준비해서 대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며 RNG 서포터 '밍'은 kt 롤스터와 대결을 통해 '마타' 조세형에게 많은 것을 배울 것 같다는 기대감을 표했다.